새벽부터 추적추적 가을비가 온종일 내리니까 문득 겨울을 재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유일한 걷기 운동도 못했다.
요즘은 기상청 예보가 비교적 잘 들어 맞아서 비가 내린다고 하면 정말 신기하게 잘 들어 맞는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꼼짝 못하고 집안에서 밍기적 거리며 이불속에서 TV만 시청하면서 보내야 했다.
비가 내리면 당분간 잔디를 깎을수 없는데
오늘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어제 오전부터 오후까지 잔디밭을 깎아 주었는데 힘들기는 했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확기에 접어든 벼농사는 가을비가 내리면 피해가 발생하는데, 그러고 보니 그저께 텃밭에 김장 무우와 양상추를 솎아 주면서 땅속에 흙을 건드려 놓아서 채소 뿌리에 피해가 발생될까 염려했었는데 비가 내려 흙을 다져 주어서 공기가 들어 가는것을 막아 주었으니 밭에는 좋은 점도 있다 싶다.
데스크탑 컴퓨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어제 휴대폰으로 옥션에서 감껍질을 깎는 기계를 신청하면서 회원 아이디를 확인할수가 없어서 비회원으로 등록해서 구매를 했는데 결제후 복사하지 않았더니 사이트가 어디인지 확인할수가 없었다.
오전에 다시 확인해 보았더니 카드사는 한번 결제가 되었는데 사이트에서는 결제과정에서 에러가 났는지 두번씩이나 결제가 되었다고 나왔다.
그래서 비회원으로 등록해서 구매한것을 취소하고 오늘부로 다시 회원을 가입하여 구매신청을 했는데, 기계로 감을 깎을때 수작업용 칼이 필요해서 추가 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어제 받은 할인쿠폰 적용이 되지 않았다.
칼을 추가 구매하면서 어제 받은 할인 쿠폰을 이용하려고 했더니 이전에 등록된 아이디로 구매를 하라는 메시지가 나와서 이전 아이디를 찾아서 다시 구매를 했더니 어제 받은 할인쿠폰이 아니라 멤버쉽으로 등록해서 연회비가 있는것을 자꾸 유도해서 짜증나서 포기했다.
연휴라서 큰형수가 조카들과 함께 시골에 내려 온다는 전화를 받고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리니 내일 비가 그치면 오라고 했더니 내일도 비소식이 있다고 막내딸 가족과 함께 내려왔다.
대천해수욕장에 펜션을 예약했다는데 내려가는 길에 큰형님 산소에 들러서 가겠다고 방문해서 내가 안내해 주었다.
온종일 가을비가 내렸는데 저녁이 되니까 한여름 소낙비 처럼 소리내며 더 많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