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동료들과 한뜻으로 일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 삼공 - 공부, 공유, 공감.
월평빌라는 한뜻으로 일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자주 질문을 받았습니다.
월평빌라의 생각을 전합니다.
삼공 - 공부, 공유, 공감.
첫째는 공부입니다.
우리 하는 일의 개념, 가치, 이상, 철학,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초가 되는 것이요, 이것이 없으면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을 열기 전에 먼저,
사회사업의 개념, 가치, 이상, 철학, 정체성, 방법 들을 공부했습니다.
왕복 세 시간씩, 8주 동안 주 1회 오가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가는 차 안에서 예습하고 오는 차 안에서 복습했습니다.
우리 할 일에 어떻게 적용할지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문을 열고, 실제에서 이런저런 상황과 사안에 놓였을 때,
함께 공부했던 사회사업을 기준으로 풀어 갔습니다.
그 후로도 참고할 만한 책과 자료를 찾아 읽고 나누고 공부했습니다.
지금도 부지런히 공부합니다.
월평빌라의 공부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_c21_/bbs_list?grpid=1FPQy&fldid=iZ0r
월평빌라의 필독서는
<복지요결>, <복지야성>, <복지소학>,
<새로운 케어 기술>, <노인이 말하지 않는 것들>, <잠수복과 나비>,
<장애인복지법>, <장애인복지사업안내> 입니다.
이 책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혹은 이 년에 한 번은 반드시 읽습니다.
읽고 또 읽습니다.
푯대를 향해 가는 데 필요한 공부를 꾸준히 합니다.
동료들과 읽고 나누며 한뜻을 모읍니다.
자연히 뜻이 모아집니다.
둘째는 공유입니다.
월평빌라는 직원 개개인이 시설장이라 여기고 일합니다.
각자가 자신의 일을 계획하고 조정하고 처리합니다.
이 부분에서 개개인의 권한은 매우 큽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공유하지 않으면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월평빌라 직원들은 동료들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속속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까닭으로 그럴까? 헤아려 보았습니다.
기록을 잘하고, 그 내용을 잘 공유합니다.
웹페이지(다음 카페)를 통해서 공유하고, 동료들과 이야기 하면서 나눕니다.
잘 한 일, 잘 된 일, 어려운 일, 배운 바 지식과 요령들을 잘 나눕니다.
혼자 감당하기 힘들면,
같은 어려움을 겪는 동료 혹은 경험 있는 동료, 관심 있는 동료들과 워크숍을 합니다.
묘안을 찾거나 실마리를 발견하기도 하고,
곧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그 과정에 동료들과 뜻을 모읍니다.
입주자를 지원하는 일 뿐만 아니라
기관을 운영하는 데도 뜻을 모읍니다.
근무 편성 워크숍, 주차장 활용 워크숍, 주말과 공휴일 근무 워크숍,
공동 식당 이용 워크숍, 서비스 최저 기준 적용 워크숍,
기획팀 회의, 내부연수 기획과 진행, 소식지 발간 ...
기관 운영을 의논하고 맡기면 일이 늘었다고 불평할 것 같지만, 아닙니다.
어떤 사안의 준비팀으로 활동하면 역할이 생기고,
역할은 애정과 열정을 갖게 합니다.
내부연수 준비팀으로 활동하면,
내부연수 내내 애정과 열정을 갖고 연수에 임합니다.
주인 노릇합니다.
기관과 동료, 하는 일에 애정을 갖게 합니다.
자연히 뜻이 모아집니다.
셋째는 공감입니다.
월평빌라는 긍정의 기운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동료가 한 일 중에, 우리가 세운 뜻을 좇아 잘 한 일에 민감하게 긍정적으로 반응합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살펴서 반응합니다.
특히, 피드백을 자주하는 위치에 있는 팀장, 국장, 소장은
더욱 민감하게 긍정적으로, 구체적으로, 의미와 가치를 살려 설명합니다.
잘 못한 일, 잘 모르는 일, 잘 안되는 일을 들추어 비난하거나 책망하면
그 일이 해결되거나 나아지기는커녕 마음 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뜻을 좇아 잘한 일, 잘된 일, 잘하는 일을 찾아 세우면
그 일은 다음에 또다시 하거니와 그 뜻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월평빌라 동료들이 한뜻으로 일하게 된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책에 보니, 세계적인 IT 기업도 회사의 비전을 전하기 위해서
CEO가 구체적인 사안을 두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직원들의 이야기에 긍정적으로 피드백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IT 기업이라면 단체 메일로 전직원에게 알리면 될 것 같은데 아닌 모양입니다.
비전 선포식 같은 행사를 열어 전세계 직원에게 생중계하면 될 것 같은데 아닌 모양입니다.
지원이나 케어 업무를 맡은 직원은 눈앞의 사안과 상황에 몰두하다 보니
자칫 뜻을 헤아릴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잘한 일도 무엇을 어떻게 왜 잘했는지 헤아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팀장 국장 소장은 뜻을 좇아 잘한 일을 찾아 세우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 동료는 그 일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고, 그 뜻을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습니다.
피드백(슈퍼비전)에 대한 생각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만,
다음에 정리해서 나누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월평빌라 동료들과 공부, 공유, 공감하며 한뜻으로 잘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동료들과 함께 일함이 큰 복이요, 은혜입니다.
2013. 2. 19.
월평빌라 QnA http://cafe.daum.net/ilove392766/iYiG/1
첫댓글 우와..
공부, 공유, 공감!
공감하며 글을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삼공을 기관에 적용하기에는 신입으로 어렵겠지만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실천하겠습니다.
삼공은 김동찬 선생이 예전에 제 글에 답했던 말입니다.
그때 삼공은 공부, 공유, 공명이었어요. ^^
사회복지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부, 공유, 공명하자는 것이었어요.
이번 삼공은 공부, 공유, 공감!
어르신마을에서도 그리 하고 싶습니다. 귀한 글 오늘 내려받아 동료들과 함께 읽고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정호 소장님~ 잘 지내시죠?
동료들과 함께 읽어 주신다니 고맙습니다.
유익하기를 바랍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그 직원이 섬겨야 하는 분들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직원이 섬겨야 하는 분들을 대할 때 있어 따뜻한 말이나 미소가 나올 수 있을까요?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잘못했을때는 지적도 해야 하겠지만, 그 직원이 왜 그렇게 했는지,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고 부드럽게 얘기를 할 때 그 직원이 더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정현옥 선생 이야기 마음에 새깁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리고, 부드럽게 말하도록 애쓰겠습니다.
늘 부족하여, 이런 말씀 들을 때마다 마음에 새기고 다듬으려 애씁니다.
고마워요.
뜻있게 일하는 월평빌라 부럽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댓글에 답하는 시간에 박상빈 선생이 댓글을 달았네.
문자까지 받았지. 신기하다.
읽고 답해줘서 고마워요.
김제에서도 뜻있게 일하겠다니 또한 고맙습니다.
나아지기는커녕 : 이렇게 붙여 씁니다.
잘한 일, 잘된 일 : 잘하다, 잘되다. 이렇게 붙여 씁니다.
띄어 쓸 때와 붙여 쓸 때의 뜻이 다릅니다.
위 문장에서는 붙여 씀이 좋겠습니다.
네, 수정했습니다.~
잘한 일, 잘된 일.
띄어 쓸 때와 붙여 쓸 때를 구분하려고 하는데도 자주 헷갈립니다.
중요한 이류 : 이건 오타이겠지요.
그런데 "한뜻으로 일하는 이유?" 이렇게 하니 자연스럽지 않아요.
한뜻으로 일하는 이유는 '그래야 잘할 수 있으니까.'
'한뜻으로 일할 수 있는 까닭은(이유는, 근거는) 공부, 공유, 공감'
'한뜻으로 일할 수 있음은 공부, 공유,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함이 자연스러워요. 저한테는 그래요.
선생님 말씀 들으니, 그렇네요.
다시 읽으니 그렇습니다.
그런데 결과와 원인의 순서를 바꾸어 표현할 때는,
원인을 먼저 쓰고 결과를 나중에 쓸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 볼까요?
"월평빌라 동료들이 한뜻으로 일하는 중요한 이류라고 생각합니다."
→한뜻으로 일하는(일할 수 있는, 일하게 된) 요인(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제 느낌이 이렇다는 말이니 그저 따르지는 말아요.
본문을 다시 몇 번 읽고,
이렇게 저렇게 고쳐봤습니다.
저는,
"한뜻으로 일하게 된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가
좋아요.
경영의 신이라는 마쓰시다 회장의 책에서 비슷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철학을 수시로 꾸준히 공유.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전 선포식이나 신입 사원 교육 때, 이렇게 한두 번 하고 말 일이 아니라 했습니다.
회사 소개 자료나 액자에 넣어두고 말 일이 아니라 했습니다.
저마다 자기 일에 적용하도록 모든 일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반복하여 공유.확인해야 한다 했습니다.
이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경영의 신, 읽고 싶습니다.
저는 경영의 아버지라는 피터 드러커의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그리고, <복지경영> 듣고 읽었지요. ^^
"지원이나 케어 업무를 맡은 직원은 눈앞의 사안과 상황에 몰두하다 보니 자칫 뜻을 헤아릴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잘 한 일도 무엇을 어떻게 왜 잘했는지 헤아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팀장 국장 소장은 뜻을 좇아 잘 한 일을 찾아 세우면 좋겠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이 일이 팀장, 국장, 소장님의 주요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선생님께 들었다고 기억합니다.
월평빌라 동료들의 일지를 대할 때는 늘 마음에 둡니다.
저의 중요한 업무는 동료들의 일지를 읽는 것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은 가능하면 다른 업무 않고 읽지 읽으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