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요한복음(13장~15장) 묵상
※ 죄가 작동되는 원리(요13: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한복음 13:2)
죄는 여러 가지로 정의될 수 있겠지만
쉽게 말하면 예수를 배반하는 것이 죄이다.
우리의 신앙양심은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 지배된다.
그러나 죄가 침투하여 작동하기 시작하면
말씀을 알면서도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불순종하고 배반하게 된다.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죄가 내게 침투하여 내 양심을 마비시키지
못하도록 깨어 있어 영혼을 지켜야 한다.
오늘 요한복음 13:2은 죄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 원리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이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면 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첫째로 죄는 마귀로부터 발원된다는 사실이다.
마귀가 시몬의 아들 가룟유다에게
예수를 팔려는 아이디어를 심어 주었다고 성경은 밝혀 준다.
이터럼 모든 죄의 배경에는 마귀가 있다.
에덴동산에서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을 때도
어김없이 뱀을 통해 접근한 마귀가 있었다.
마귀는 뱀처럼 교묘하게 가룟유다에게 접근했다.
돈을 받고 예수님을 원수들에게 팔아 넘기려는 아이디어를 주었다.
요한복음 10:10 말씀처럼 도적(마귀)이 온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이요
예수님이 오신 것은 생명을 주시고
더 풍성케 하려는 것이었다.
마귀의 꾀를 따라 죄를 지은 가룟유다는
결국 목 메달아 자살하고 그 창자가 터져
온 밭이 피로 물드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그의 영혼은 즉시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는 차라리 세상에 나지 않았으면 더 좋을 뻔했다.
예수를 배반하여 팔아넘긴 그의 인생은
비극의 아이콘 그 자체이다.
그 불명예, 그 배신자의 수치스러움,
그 영원한 지옥의 불심판을 그는 스스로 자초하였다.
장차 우리가 들어 갈 새예루살렘 성 입구
열두 진주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문들의 이름은 이스라엘 12 지파의 이름이지만
그 문을 이어주는 성곽의 기초석에는
12 사도의 이름들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계21:12~14).
그런 영원한 영광을 가룟유다도 누릴 기회를 가지고 있었건만
그는 그 영광을 헌신짝처럼 버려 버리고
마귀가 주는 아이디어를 따라 영원한 멸망의 길을
선택하고야 말았으니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그는 지금도 지옥에서 그의 한 순간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형제여, 자매여. 죄는 마귀로부터 오는 것이다.
마귀 따라 살면 도적질 당하고 죽임당하고 멸망당하는 것밖에 없다.
어서 빨리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피난처 되시는 예수님께 도피하라.
예수님은 수제자 베드로가 죽을지언정
주를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때
네가 새벽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예언하셨다.
마귀가 밀 까부르듯 너를 가지고 놀며 네게 역사할거라고 예언하셨다.
마귀가 역사하니 베드로 같은 대단한 사도도 별 수 없이
예수님을 배반하는 연약한 죄인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말았다.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우리라고 별수 있겠는가?
마귀를 멀리하고 마귀에게 걸려들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오늘도 우리는 긴장하며 기도해야 한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이 기도에서
`악`은 바로 사탄, 마귀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를 마귀의 시험에서 구출하소서… .
이것이 매일 우리가 해야 하는 기도이다.
두 번째 죄의 작동 원리는
죄는 사람의 생각과 항상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13:2)
우리의 마음속에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데
마귀는 죄를 짓게 할 때 바로 이 마음에 있는 생각을 공격한다.
가룟유다를 사로잡은 마귀의 죄의 공작은
에덴동산에서도 이미 성공을 거둔 동일한 방식이었다.
사탄은 하와에게 네 눈이 밝아지고
네가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뱀이 준 생각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우리는 마귀가 준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속아 죄를 지을 때가 많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21:34)
마귀는 우리의 마음을 공격하기 위하여
방탕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를 슬며시 집어넣는다.
그러한 것들로 내 마음이 둔해지는 순간
즉시 거짓된 생각을 집어넣어 행동화하게 만든다.
거기서 죄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 신앙생활 잘하려면
내 마음과 생각을 잘 지켜야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와 씨름하지 말고
즉시 내 마음의 생각과 씨름하라.
생각만 잘 하면(믿음의 생각)
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해결된다.
문제는 생각이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가
염려를 가져올 수도 있고 평안을 가져올 수도 있다.
자녀가 취업 시험에서 떨어졌다.
이때 `떨어진`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내 마음과 생각을 잘 다스려야 한다.
`주님이 다 알아서 더 좋은 일을
허락하실거야…` 라고 생각하면 평안이 온다.
그러나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면 염려와 근심이 오고
마음이 둔해져 시험 들기 쉽다.
항상 마음과 생각을 잘 지키시기 바란다.
만일 마귀가 가룟유다에게
`네 스승을 팔아라`는 생각을 주었을 때에
`사탄아 물러가라. 이는 나를 망하게 하는 무서운 생각이다.
나는 예수님을 팔 수 없다` 라고
즉시 악한 생각을 물리쳤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세 번째의 죄의 작동원리는 `벌써(already)`라는 단어에 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13:2).
큰 죄는 갑자기 그렇게 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 것이다(약1:14~15).
죄는 잉태의 기간이 있다.
아이가 갑자기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닌 것처럼
죄의 열매도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가룟유다가 갑자기 저녁 먹다가
예수님을 팔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평소에 제자들중 재정을 담당하였는데
거기서 조금씩 빼먹었다.
그는 이미 탐심이 습관화되어 있었다.
그는 작은 도적이었다.
그 작은 도적질이 점점 커져서
결국 은30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넘기는데 동의하였다.
우리의 큰 죄는 평소에 작은 농담, 게으른 습관,
작은 불경건이 쌓여서 큰 죄를 만들어 낸다.
신자가 쉽게 성(性)적인 농담을 하고
낄낄거리는 것은 참으로 조심해야 할 일이다.
나도 찔리는 것이 많다.
생활 속의 작은 세속적인 습관들을 체크하여
나쁜 것들은 미련없이 버리도록 하자.
- 꿀송이 보약 큐티, 365일 성경 통독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