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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대하던 이영돈 PD의 <10대 점술가>가 윤곽을 드러냈네요.
저는 많은 무속인 역술인과의 상담을 통해서 그래도 엇비슷하게 맞춘 분들이 열명 즈음이라 <대한민국 10대 점술가>라는 타이틀을 건 걸로 생각을 했는데, 기획단계부터 <10대 점술가>를 뽑아보자 였던 모양입니다.
결국 기획했던 수에 못미치는 6명만 선정을 하게 되었더군요..
음,,어떠셨습니까?^^
100여명정도를 찾아간 모양인데 그 중에 비슷하게 맞춘 사람이 6명이면 비율상 5-6%정도가 실제 상황을 맞춘거라고 일단은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물론 표본의 수를 모집단의 수에 근접하게 뽑을수록 오차의 한계가 적어지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역술인 50만명을 다 할수는 없을것이고, 100명의 표본으로 전체를 대표한다고 말할수는 더더구나 없을 것이란 점은 대부분 알고 보는 사실이므로, 이영돈 PD가 영리한 장치를 설정한 것이,,<나름 유명>한, <나름 잘 본다는> 추천을 받은 사람들을 100여명 찾아갔다..는 점이 됩니다.
또한 10대 점술가를 기획했으나 6명만 나온 사실을 그대로 방송함으로써 어떤 기획의도가 있었고 거기에 끼워 맞추려했다는 비난도 살짝 피해 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2차 검증은,,어찌 보면 처음 기획단계에서는 10명이상이 만약 나오면 그 중 다시 10명을 뽑기위한 과제로 기획되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어찌 됐거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전의 방송들처럼 무조건 미신이니 믿지 말아라는 메시지를 주는 편파성은 보이지 않았던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ㅎㅎ저만 그랬나요?
물론 환술실상님이 언급하신 것같은 지조있는 역술인이 등장을 해 줬으면 참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역술인 보다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무속인들의 진솔한 철학을 볼수 있었기에, 보고난 직후에, 역학동 명리마당 분위기가 역술이 무속에 무너진 날을 애도하는 분위기로 갈까봐 잠시 걱정을 했습니다. 是日也放聲大哭 ..설마 이렇게들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지요?^^
결국, 검증 방법의 문제나 사주의 정확성은 일단 접어두고 그냥 보이는 대로 판단을 해 보자면, 연화보살이던가요, 유화당이던가요,,,<중요한 것은 신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지 인간의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는 것> 이라든지 <100프로 다 맞는 건 아니고...신이 알려준게 틀리더라도 틀리게 알려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자세에서, 적어도 내방객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점,,스스로 하고 있는 일 (혹은 신)에 대한 무한 긍정이 상당한 호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부인할수 없다 하겠습니다.
역술인 세 분이 원칙대로 풀어서 틀린 것이라면 사실 저는 큰 흠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단지 이영돈이라는 사람에 대한 주어진 정보에 혹시라도 끼워 맞출려다가 틀린것일수도 있어 보이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면, 인간적인 면에서,,무속인 두분보다는 호감이 덜가는 상황이 연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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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사주팔자 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알수 있는가 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입니다.
"재미로 보는 <사주 명식이란!>" 이란 제목의 글에서 제가 언뜻 언급한 것처럼, 사주 팔자라는 글자로 다운그레이드 된 인생을 다시 원래 차원으로 복원하는 것이 사주풀이가 된다고 본다면, 글자로 다운그레이드 된 인생을 원형에 유사하게 복원하려면 당연히 다른 정보가 주어져야 된다는 이야기였죠.
사주 명식이란게 일종의 함수와 같은데 우리가 알고 익숙한 2차함수 같은 것이 아니고 훨씬 차수가 높고 미지수가 많은 고차 함수인데, 그 차원을 우리가 단순화해서 상상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존재라고 본다면, 그 미지수를 줄이는 작업이 결국 알고 있는 정보를 넣는 것일 것입니다. 그 정보가 정상범주에서 벗어날수록(부모의 부의 수준,미모, 학력수준 등등의 조건이 평균의 범주를 많이 멋어날수록) 실제를 확정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마치 함수상자의 입구에 뭔가를 넣으면 상자안에서 어떤 식이 작용해서 답이 출구로 떨어지는 그림 처럼, 좀더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인생을 보여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어진 사주명식만으로도 확률이 높은 인생을 이야기 할수 있을 것이며(대부분의 범부의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네 잘 안풀리는 서민의 삶은 잘 맞출수도 있을 것입니다. 빈도가 그만큼 높으니까요.
무속인들처럼, 우리와 차원이 다른 존재가 도와준다면 우리가 이해하는 차원과는 다른 차원을 결국 보고 전달해 주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역술인들이 용하다는 소문이 난 뒤로 피크를 한번 거쳐서 요즘은 별로라는 평을 듣는 경우의 상당수는,,처음에 상담을 할때는 본인의 인연평면과 조우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게 되므로, 그것 자체가 하나의 정보가 되는 셈이며 술사의 사회적 레벨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사람들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술사의 상식선이 통하는 사람들을 보았던 것이라면, 소문이 나고 보게 되는 손님들은 원래 본인이 감당이 가능했던 손님이 아닐 소지가 커 질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술사의 역량이 동시에 확장이 가능한 경우면 더더욱 스스로도 발전하고 명성을 떨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워질수 있겠다고 봅니다.
흔히 아마추어로 상담하시는 분들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본인의 적중률이 90프로 이상이라고 자신하게 되기도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문이 나서 정점을 찍어 보지 않더라도, 인터넷이라는 괴물의 발달로, 본인이 보지 않은 사주들도 제법 구경을 하게 됩니다.평생 볼 필요없을 지도 모를 사주들을 사주 명식만으로 마주하면서, 틀릴 리가 없는 본인의 관법으로 안풀리는 사주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럴 경우에 흔히 보이는 반응들이,, 일단 수긍하고 끼워 맞추거나, 시를 본인도 잘 모르는것으로 몰고 다른 시가 맞으니 명조를 수정하거나 하는 등 인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의 판단에 대해서 무한한 신뢰를 하는 것은 좋지만 항상 나만 맞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로 비치면 역시 그다지 호감이 가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자신감과 자만심의 중간 어디쯤을 어떻게 잘 조화를 해 나갈지가 어쩌면 참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누군가가 어떤 툴을 쓰건 상관없이 미래를 궁금해 할때,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혹은 인생의 일부에 대해서 논하려면, 술사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동원이 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사주팔자, 명리지식도 물론 동원될수 있다면 동원되어야 할 고급 정보일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사회대중에 인식시킬수 있다면, 전반적인 예측학의 한 분야로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어떤 업무에 정통한 분들은, 그 업무에서 이런 상황일때 어찌 될지를 상당히 근접하게 예측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명리지식과는 물론 상관없는, 전문분야의 고급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예측일 것입니다.
사회는 점점 다양해 지고 다변화 되어가고 있고 각 분야에 전문가가 꾸준히 배출되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제사장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인 일기예보가 얼마나 정확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책사 제갈량이 남동풍이 불것을 예측한 적벽대전 같은 기록이 있기는 합니다만,,ㅎㅎ그보다 더 고대의 제사장들의 능력은 어땠을지 모르죠) 지금 슈퍼 컴퓨터와 시시각각 위성이 찍어 보내는 구름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고 예보하는 것하고는 대중의 기대 수준이 다르지 않을까요?
지금 위성과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나는 역학을 이용해서 일기예보를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혹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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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팔자 만으로 모든 것을 짚어 내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자신있게 그렇게 말씀하시고 차별화하는 것이 옳습니다.
또한 그런 탁월한 분은 어떤 상황에건 드러나실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사주 명식만으로는 한 개인의 인생을 특정화할 능력이 안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 지식,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등 나름의 방식을 종합해서 성의있게 조언을 해줄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또한 이런 부분은 또 역학을 모르더라도,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그 나름의 방식으로 그 분야의 다른 사람들한테 조언을 해 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적어도 직업적인 부분에서는,,어쩌면,, 성의도 없고 허접한 사주쟁이의 두리뭉실한 조언보다는 훨씬 실질적인 조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것도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영돈 PD의 검증에 대해서는, 저역시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미리 이실직고 합니다만 ㅎㅎ, 기본적으로 제 예측 방식이 실제 그 사람을 직접 보든지 적어도 그 사람과 연관된 다른 사람의 명식과 같이 봄으로써 정보를 얻은 것을 종합하여 상황을 개별화 하는 것이므로 제가 요구하는 전제 조건에서 잘못된 정보의 제공이 있으면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처음부터 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그냥 본인이나 다른 정보가 없어도 나는 사주 팔자 여덟 글자 만으로 정말 거의 모든 것을 알수 있다 이렇게 늘 말씀하시는 분이라면, 이영돈 피디의 검증방식은 그렇게 큰 문제가 있는 방식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눈앞의 사람의, 보여지는 외면의 인생과 사주 명식의 괴리까지 짚어 내야 하니까요...
우리가 혹시, 정말로 사주 팔자만으로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지는 않았는지, 또 그랬다면 실제 그런 능력이 있기는 한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의 잣대로 진지하게, 무속인이나 역술인의 풀이를 그래도 제대로 보여주고자 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전부 사기다~ 이런 결론이 아닌 것만 해도 고무적인 일 아닐지요?
이런 기회가 주어질때 다음에는 더 실력있는 분들의 실력 발휘를 기대해 봅니다.
다들 흥분도 하시고 낙담도 하시고 자성도 하시고 비난도 하시는 중이실 것이고 하필 신년초 성수기에 역술인에 대한 신뢰가 좀 떨어질수 있는 방송이 나간 점은 악재에 가깝긴 합니다만, 이 정도 관점만 된다해도 기대할 만 하다 생각합니다.
이영돈 PD란 분, 지독한 면도 있고, 근성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똑똑한 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순전히,,,제 개인적인 방송후기였습니다. ㅎㅎ
너무 순진한 후기라서 맘에 안드시는 분들 계실 것이고, 일정 부분은 그래도 동조해주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대중이 불신을 표할때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각자의 논리와 철학을 세울수 있으면 싶네요.
그 논리와 철학이 타당하고 공유될수 있다면, 그래도 좀더 인정받는 집단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글인데도 읽어주신 분들, 같이 의견내고 참여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ㅎㅎ 상황은 안좋아도 새해인데 복들많이 챙기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二分이 分柱이면 五柱가 되는데 태어난 환경을 덧보태기함 胎柱로서 六柱가 되고 고향이 아니고 타관객지 생활환경이 있으면 居柱로서 七柱가 되고 무슨 業에 종사하느냐 이걸 논하는 것 業柱로서 八柱가 된다
이분육상선수 달리기 1200미터에 해당하고 십초에 100미터를 끊음 십분지 일초에 십미터를 간다 속박 포승 줄이 다섯 개다 십분지 일초에도 토킹이나 데쉬가 十이 된다 1분 육십초가 육갑 干支다 그러니깐 몇시 몇분 몇초 이렇게 六柱가 되기도 한다 십미터이면 천센치인데 육십 나누기하면16.666...센치가 된다
그러니깐 십분지1초에 십미터 천센치 일센치 마다 한사람이 태어난 것이라면 일초엔 천명이 태어나고 일센치는 심미리이므로 만미리이면 만명이 태어난다 그러니깐 '똑딱'할적에 만명이 생긴다 이렇게되면 로또 복권 맞추는 것 보다 더 세밀 함으로 거의 백발 백중이 될 것 입니다
우주제일 선생님,,비유가 너무 어려워서 제가 정확히 파악을 못한 감이 있습니다만,,정밀하게 많은 부분을 고려하면 백발백중으로 맞출수 있다는 말씀 같습니다..그렇게 세밀하게 봐낼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이라면,,가히 宇宙第一이라 칭할만 하겠습니다..^^..새해에도 여여하신 모습 뵐수 있길 빌면서 늘 인생의 철학을 아낌없이 공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