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각종 언론에서 보도된 최윤겸 감독과 이영익 수석코치의 사퇴를 보도하였다. 이에 수많은 대전시티즌의 팬들은 놀라움과 당혹감을 금치 못하였다.
여러 가지 기사들 중에 더욱더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은 두 수장간의 불화에 관한 내용이었다. 팬들은 기사만 가지고 사실의 진위여부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팬들이 할 수 있는 당연한 말은 있다.
1. 이 시점에서의 감독과 수석코치의 사퇴는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제 시즌을 막 시작한 시점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고종수 선수의 복귀로 팬들의 기대치는 최정점에 올라있다.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 및 전술에 관한 이해가 맞아들어가기 시작할 시기이다. 이럴 때 선수들을 독려하여 선수단을 이끌어 가야할 감독과 수석코치가 사퇴한다면 지난 겨울에 먼 곳까지 가서 한 전지훈련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원한다면, 시즌 종료 후, 혹은 적어도 여름 휴식기간까지 팀을 책임 하에 이끌고 그 후에 결정을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지금은 선수단과 코칭스탭, 구단과 팬이 대전시티즌을 위하여 하나가 되어야 할 때이다. 향후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과 협력을 바란다.
2. 감독이 경기 외적인 것들에 신경쓰지 않도록 구단은 각성하라. 시즌이 시작된 직후 경기에만 집중해도 힘들 상황에 여러 가지 루머들로 감독과 선수들을 보호하지 못한 구단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 구단은 감독과 수석코치가 이러한 일까지 오게끔 만든 루머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에 대한 해명을 하라. 구단의 역할은 선수와 스탭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그런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대전의 코칭스탭으로 와서 편히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겠는가.
3.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감독과 코치의 사퇴밖에 없다면, 일을 이렇게까지 오게 방치한 구단 프런트들도 동반 사퇴하라. 사장은 부임 후 반년 가까운 임기를 통해 구단을 장악하지 못했다면 감독의 사퇴 이전에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야 한다. 실무책임자인 상근 이사 또한 감독의 책임을 나누어 가져야 마땅하다. 아울러 구단주인 대전광역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다. 정말 대전시티즌이 시민과 팬들의 구단이라면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즌 초반의 어수선한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들은 선수들과 스탭밖에 없다.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구단 프런트와 스탭진, 선수단 모두 각성하고 대승적인 화해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하라. 책임은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결정을 지어야 한다. 이제 막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 2007시즌을 이런 식으로 포기 할 수는 없다.
최윤겸 감독과 이영익 수석코치는 팬들 앞에 사과하고 다시 한번 대전시티즌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연합 퍼플크루
첫댓글 안타깝습니다.. 시즌초반인데... 아무쪼록 일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안가실거라고 믿습니다.
에고 진짜 안타깝다 --
대전 포항과의 경기때 보니까 그래도 선수들 정말 열심히 많이 뛰시던데....희망이 보이던데....
우째 이런일이... 정말 안타깝다는 말밖에 ㅠ.ㅠ;;
그럼.. 우리 종수형은 어떻게 되는거지?
코치와 선수간의 불화도 아니고 머 나름 수장끼리 의견충돌로 볼수는 없는건지...그리고 모 언론사에게 놀아났다는 설도 있는데 조사도 좀 해보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합의부터 해야겠죠. 안타깝지만 최감독님 사퇴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폭행이 명백한 상황에서 다시 감독직을 맡는다는 건 무리같습니다.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