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난에 허덕였던 LG가 마운드에서 희망을 찾았다. LG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에서 라벨로 만자니오-이동현-신윤호가 이어던져 7-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LG의 아킬레스건은 허약한 팀 마운드. 고군분투했던 신윤호말고는 제 몫을 하는 투수가 없어 매 경기 `벌떼 작전'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이날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만자니오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만자니오는 첫 등판이던 지난 17일 기아전에서 3⅓ 동안 6안타, 6사사구로 8실점(7자책)해 벤치를 실망시켰으나 이날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140㎞ 중반의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구석 구석에 꽂으며 상대 타자들을 여유있게 처리,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만자니오에 이어 등판한 고졸 2년생 이동현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지난해보다 한층 성숙한 기량을 보였고 마무리로 나선 신윤호는 최고시속 151㎞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LG는 마운드의 안정 속에 최동수와 이병규, 톰 퀸란이 솔로홈런 한 방씩을 쳐 내며 7-0으로 승리, 3연패 뒤에 3연승을 달렸다.
수원구장에서는 현대와 롯데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현대는 마운드의 주축투수인 위재영과 임선동, 전준호를 계투시켰고 롯데는 선발 김영수에 이어 강민영, 김장현, 가득염, 김사율, 강상수가 이어던지며 총력전을 펼쳤다.
롯데는 2회 조경환이 솔로홈런, 4회 임재철이 2점포를 쏘아올렸고 현대는 2-3으로 뒤진 8회 박진만이 1점홈런을 터뜨려 무승부를 만들었다.
한편 기아-두산(광주)전과 한화-삼성(대전)전은 비로 취소됐다.
/인천·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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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마운드, 합작 완봉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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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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