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요한볻음(16장~18장) 묵상
※ 성령을 약속하신 예수님(요한복음 16장)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실 때가 다가오니 제자들은 근심이 가득해졌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더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하셨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요한복음 16:7)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가시면
세상에 오실 보혜사 성령님에 대하여 말씀하시려는 것이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한복음 16:7)
성령님이 오시면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함께 계신 것과 같으며,
더 큰 역사도 행하실 것이기에 제자들에게 더 유익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근심하지마라, 두려워하지마라,
지금은 너희가 두려워하지만 성령님이 오시면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근심하는 제자들을 믿음이 없다고 책망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 오셔야만 완전히 이해될 수 있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나중 실제로 제자들이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체험하고
예수님의 이 말씀을 그대로 체험하게 되었다.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사도행전 5:41).
핍박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는 일이 오히려 너무 기뻤다는 것이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가?
성령님께서 임하시고 난 다음에 그렇게 된 것이다.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요항복음 16:20)
예수님은 성령께서 주시는 이 기쁨을
요한복음 16:21~22에서 해산의 고통에 비유하셨다.
산모가 해산할 때 분명히 해산의 고통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아기를 낳고 나면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던 산모도 아기를 안는 순간,
해산의 모든 고통을 다 잊고 아기를 받아들고는 감사하고 기뻐한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이런 역사가 일어난다.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한복음 16:22)
손양원 목사님은 여수 순천 반란 사건 때
두 아들 동인과 동신이가 공산당에 의하여 처형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애양원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중에
이 소식을 들은 목사님은 부흥회를 끝까지 마쳤다.
그리고 두 아들 장례식 때 열 가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데살로니가전서 5:16은 “항상 기뻐하라”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일반적인 경험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령이다.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는가?
그러나 이 말씀이 아무에게나 주신 명령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데살로니가전서 1:6을 보면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라고 했다.
즉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한 사람들,
이미 성령님의 기쁨을 맛본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가게 하시고,
또 기쁨으로 가게 하시는 분이시다.
유기성 목사님의 설교에서 한 전도사님의 간증을 들었다.
주위 모든 사람으로부터 칭찬받는 전도사님 한 분이 있었는데
목회자 모임에서 그 전도사님이 간증을 했다.
그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입대하였는데
군 생활 중 경건 생활을 하지 못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죄 중에 빠져 아주 타락한 생활을 하다가
제대하면서 목회자가 되는 길을 포기했다고 한다.
자격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런데 선배 목사님이 전도사로 일해 달라는 제안을 했는데
차마 왜 전도사 일을 못하는지 밝힐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주저하다가 교회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극심한 내적인 괴로움과 계속되는 죄책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어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하나님, 너무 힘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나님이 하지 말라 하시면 깨끗이 그만두겠습니다!”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나 없이 지내는 삶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이제는 알겠느냐? 깨달았으면 되었다”
그 말씀을 듣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죄를 다 씻겨 주시고 다시 세워주심을 깨달았다.
그 후 마음에 너무나 분명한 답이 왔다.
“하나님, 저는 이제 다른 소원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과 동행하기만 한다면 어떤 길이든 상관없습니다.
큰 교회에서 사역하든지 작은 교회에서 사역하든지,
어떤 어려운 길이라도 주님과 동행하기만 한다면
저는 너무 기쁩니다”.
이 기쁨이 전도사님의 사역을 훌륭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성령님이 우리를 사로잡으면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친다.
- 꿀송이 보약 큐티, 365일 성경 통독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