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상담부터 정신건강센터 방문까지 하고 문의드립니다.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잦은 이사로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전학 온 후로는 예전과 다른(비만)외모로 친구들에게 놀림과 따돌림을 당해서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는 더 적응하기가 어려워졌고 괴롭히는 친구들 때문에 현장체험 학습도 안 갔습니다. 학교에서 상담 결과 우울감과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지역보건소와 연계해서 검사를 받고 개인 상담과 집단상담을 약 2년 반 동안 받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코로나로 1년은 거의 등교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등교거부 신체증상은 지속되어 거의 일주일에 지각이나 등교를 하지 않는 일이 빈번하였고 자퇴까지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정신 건강 센터를 말씀해 주셔서 본인도 한번 해보겠다고 해서 약을 복용했지만 약을 먹으면 더 가라앉아 일어나지 못해는 경우가 빈번해서 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는 날은 억지로라도 보내야 하는 건지 주 일회 정도는 그냥 용인해 줘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또 학교에 가서 밥도 먹지 않고(과민성대장증후군)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긴 시간 동안 저도 남편도 지쳤지만, 아이에게 어떤 게 좋은 건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OOO님.
상담 글을 읽는 동안 정말 가슴 답답함이 여기까지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우선 어머님이 밝힌 바와 같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잦은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사라는 것은 성인에게도 참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에게는 얼마나 더 힘든 일일까요?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동의 경우 이사했을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부모가 이혼했을 때 나타나는 수치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낯선 환경에 아이들이 겪게 되는 스트레스는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잦은 이사는 초등학교 3학년 또는 중학생이라고 하여도 많은 스트레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심리적, 신체적 안전감 또는 안정감을 해치는 요소가 됩니다. 또한 또래관계가 점차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되는 학령기에 또래로부터 받은 부정적 피드백은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현재 정신건강센터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벌써 고 3인 아이에게 약물을 복용하게 하거나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게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이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우선 아이가 자신의 의지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지지가 필요하며 약물치료뿐 아니라 상담 등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추천하여 드립니다.
학교 생활에서만의 어려움이 아닌 성인기로 접어든 아동이 이후 대학생활과 같은 사회 생활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할 정말 마지막 시기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겠지만 조그만 더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아버님과 잘 상의하셔서 함께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불안을 대하는 세 가지 태도
1. 아이의 두려움을 “과민한 성격”으로 단순화하지 말기
연구에 따르면 불안장애는 하나만 나타나는 경우보다 여러 형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임상 연구에서는 불안장애 환자의 상당수가 다른 불안 문제도 동시에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을 이해 받지 못한다고 느낄수록 불안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사회적 두려움이나 강한 긴장을 “성격이 예민해서 그렇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하지 말고, 실제로 아이가 겪는 불안으로 이해해 주세요.
2. 아이가 겪는 신체 반응을 “위험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도와주기
심장이 빨리 뛰거나 숨이 가빠지는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그것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불안 상황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점을 알려 주세요.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강한 생리적 반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신체 긴장이 증가하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신체 감각에 대한 두려움이 공황 반응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부모가 이러한 반응을 차분하게 설명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덜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3. 사회적 상황을 완전히 피하게 하기보다 작은 경험을 쌓도록 돕기
발표나 대화 같은 사회적 상황을 완전히 피하도록 하기보다는, 부담이 적은 상황부터 조금씩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연구에 따르면 사회공포증은 보통 청소년기 초반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이후 다른 불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공황장애는 보통 청소년 후반이나 성인 초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사회적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불안 반응이 점점 강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조금씩 사회적 경험을 쌓는 것은 이러한 악순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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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rown, T. A., Campbell, L. A., Lehman, C. L., Grisham, J. R., & Mancill, R. B. (2001). Current and lifetime comorbidity of the DSM-IV anxiety and mood disorders in a large clinical sample.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110(4), 585–599.
Beesdo-Baum, K., & Knappe, S. (2012). Developmental epidemiology of anxiety disorders.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ic Clinics of North America, 21(3), 457–478.
Hofmann, S. G., Heinrichs, N., & Moscovitch, D. A. (2004). The nature and expression of social phobia: Toward a new classification. Clinical Psychology Review, 24(7), 769–797.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