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용산 불회사 진여문 해탈문회랑처럼 보이는 진여문은 정면 3칸,측면 1칸에
주심포 팔작지붕의 건물로,측면을 통해 들어가는 특이한 구조이다.
이 건물은 정면에는 <덕용산불회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고
그 중앙에 진여문과 천왕문이란 작은 편액이 붙어있다.
천왕문에는 입구 문에는 금강역사 2기가 그려져 있고
안에는 사천왕의 조상(彫像) 대신 탱화를 봉안하고 있다.
사천왕문을 벗어나면 정면에 대양루라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뒤편 편액은 천수전으로 되어 있다.
대양루의 돌계단을 오르면 정면에 대웅전 건물이 보인다.
불회사 대웅전대웅전: 보물 제1310호 건칠비로자나불: 보물 제1545
전면 3칸, 측면 3칸 다포식 팔작지붕소조보살입상: 전남 유형문화재 제267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은 상량문 및 건축 수법 등으로 볼 때 1799년(정조 23년) 중건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식성이 돋보이는 조선 후기의 화려한 다포집이다.
입구 계단 옆에는 괘불대가 조성되어 있다.
사찰 안내서에 의하면 화재를 입어 순조 8년(1808) 5월에 다시 지은 것이 지금의 건물이라고 한다.
자연석 기단 위에 세워진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에는 모두 궁창판이 있는 4분합의 빗살문인데
한국전쟁 이전에는 꽃살문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기둥을 받치고 있는 초석은 덤벙주초로 비교적 큰 편이며
그 위에 세워진 기둥은 민흘림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문짝은 두터운 통 판자로 짜서 창살무늬와 불상·화조 등을 새긴 희귀한 것이었는데,
공비들이 그들의 소굴을 덮기 위하여 떼어갔다고 한다.
법당에는 보물 제1310호인 건칠비로자나불좌상을 본존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두고 있다.
협시보살은 건칠(乾漆)이 아닌 소조(塑造)로 조성되어 있다.
@나주 불회사 건칠비로자나불좌상 (羅州 佛會寺 乾漆毘盧遮那佛坐像)문화재 지정: 보물 제1545호
불상 높이: 128cm조성한 시대: 고려 말~ 조선 초기
소조(塑造)보살입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7호조성 시기: 조선시대(15세기경)
불회사 대웅전에 봉안된 건칠상으로 오른손이 왼쪽 손을 감싸 쥔 지권인의 비로자나불상이다.
긴 신체 비례와 구부정한 자세 등에서 고려 말∼조선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불상 내부는 비워진 상태이다.
건칠비로자나불좌상은 삼베와 칠을 6∼8겹 정도 겹으로 올려 옻칠을 한 건칠상으로,
눈동자와 백호는 수정을 끼워 넣었다.
손은 나무로 만들어 끼우고 철정으로 고정하였다.
건칠불상은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 전기에 걸쳐 제작되고 유행하였던
불상의 재료로서 현재 약 20구 정도 남아 있다.
불회사 건칠비로자나불좌상은 지권인의 수인을 한 비로자나불상으로
무릎이 넓은 장대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신체 비례와
앞으로 숙인 구부정한 자세와 뚜렷한 이목구비가 특징이다.
손 모습이나 군의를 묶은 띠 매듭,대의 착의법 등은 고려 후기 특징인 반면
신체에 비해큰 얼굴과 상체가 긴 신체 비례, 도식적인 옷자락 표현 등에서
조선 전기의 작품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