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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랑 침대중 골라
#_00.09 타락천사
♪♪♪
후읍, 숨을 크게 들이쉬곤 떨리는 손으로 초인종을 누르자 따뜻한 아줌마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 누구시죠? ]
" 아, 저… 유린이 친구 이얀인데요…. "
[ 아, 유린이아가씨 친구분이요? ]
" 네…. "
[ 네, 들어오세요-. ]
철컹
좀 커다란 쇠문이 열리고 그 이후 드러나는 정원.
유린이 부모님들이 워낙 유린이를 사랑하다보니. 7.9일생인 유린이의 탄생화 아이바 제라늄이 정원을 가득메웠다.
죄송해요… 그렇게 아끼는 딸, 저 때문에 아픈 것 같애요.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 유린아가씨 방은 2층인거 아시죠? "
" 아, 네…. "
" 곧, 차를 내가겠습니다. "
생긋 웃어보이곤 주방으로 들어가는 아줌마.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내 딛어 어느덧 유린이 방 앞에 서게되었다.
문고리를 돌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이왕 온 김에 얼굴이라도 보자는 심산으로 돌렸다.
철컥
살짝 문을열고 들어가자, 유린이의 하얀벽지에 빨간색물감이 묻어있었다.
뭐…지?
" …꺄아아아아악!! "
이윽고 피비린내가 진동을하고 그 때 알게되었다. 그건 빨간색물감이 아니라는걸…
진하디 진한 피에 불과하다는것을….
온통 유린이의 피로 가득 물든 유린이의 방. 유린이가 고개를 돌려 날 보고 헤죽헤죽웃는다.
" 어? 하이얀왔네? 히히히…. "
" 흐으으읏! 유린아! 제발…. 이러지마. "
피로 물든 유린이를보자 바로 울음이 터져나왔다. 유린이가 생긋 웃었다. 그리고 이내 섬뜩한 말을했다.
" 응? 왜? … 근데 너 왜 우리집에있어? 나 너 친구로 받아들인적 없는데. "
" 유린아아! "
" 내이름 부르지마. 이 위선자. "
" 피나잖아… 아프잖아, 응? "
" 어쩔 수 없잖아. 죽으려면 피정돈 나야하는거 아냐? "
" 유,유린아! "
" 그러니까 하서 내게줘. 나 하서 없으면 죽을것같애!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게 달란말야!! "
파앗-
울분을 토해내며 유린이 그어져 있는 손목을 다시 그은다. 파박, 많은 양의 피가 유린이 얼굴위로 날아든다.
피 묻은걸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유린이, 무섭기보단…… 불쌍해.
" 제,제,제발…그,그만…. "
" 일주일의 시간을 줄거야. 만약, 네가 하서를 놓아주지 않겠다면, 너네앞에서!… 아니, 하 이 얀 네 앞에서 끔찍하게 세상에서 제일 끔찍하게 죽을거야. 바로 네 앞에서 말야. 일주일… 어쩌면 빠르고 어쩌면 느리겠지만, 그 시간동안 결정을 빨리하면 일주일쯤 즐길 수 있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생각 잘 해봐. "
나에게 눈을 독하게 치켜뜬 유린이가 잠시 비틀비틀거리더니 이내 풀썩 쓰러졌다.
" 유린아!! 유린아!!! 아줌마!! 아줌마!! "
" 아이고! 무,무슨일이! "
" 아줌마!! 빨리, 빨리 유린이를!! "
" 아이고! "
내 비명도 못들었는지 여태안오던 아줌마가 다시금 나의 비명소리에 후다닥 올라와 이 광경을보곤 기겁하듯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
" 나 왔어. "
" 이얀아, 이얀아 왜이렇게 늦게와! "
" 아, 그냥…. "
" 응응? "
" 그냥, 병…문안. "
" 아하, "
" 하서야…하서야…. "
아무래도, 안되겠어. 하서를, 하서를… 나의 하서를…. 어떻게놔줘. 절대 못놔줘, 절대…
" 응? "
" 우리… 바다갈래? "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놀음판엔 이미 내가있다. 놀음판에서 내가 놀아나는건 알고있지만 멈추지 못한다.
이건 누구의 목숨이 달려있고 이건 누구의 마음이 달려있지만, 처음 이 놀이를 시작한 사람이 마음먹은곳으로 잘 흘러가니까.
정해져있으니까. 우리가 갈 길은 그냥 그대로 정해져있으니까… 거스를 수 없으니까.
하서를… 정해진대로 하서를 놔줘야한다.
#
" 끄응, 이얀아. "
" 응? 왜? "
" 우리 학교빠지고 이렇게 가도돼? "
" 응! "
… 우리가 추억을 쌓아갈일은 이제 없으니까. 가는거야 바보야.
" 에헤… 어쩌지, 나 사회에서 인정 못받으면 이얀이가 책임져야해? "
" ……. "
너 놔줄건데 내가 너 어떻게 책임져 이바보야…
" 에에, 싫어?! "
" 싫지는않아. "
다만, 아쉬울뿐이야. 마음이 아플뿐이야.
" 흥, 그럼 책임져! "
" 책임못진다면? "
" 그럼 덮쳐버려야지 어흥! "
" 어어? 왜 이야기가 그 쪽으로 흐르는건데?! "
" 그냥그냥그냥~ "
" 아무튼 능글맞긴! "
능글맞다고 말하자 그래도 좋은지 실실웃으며 나를 안는 하서…
놓치기싫어. 이 남자를 놓치기싫어…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눈 앞에 두고 놓치기싫어!
" 이얀아. "
" 응. "
" 좋은냄새나. 이얀이냄새…. "
" …바보. "
그렇게 눈이 감기고, 어느새 잠이들었나보다.
.
.
" 왕왕, 바다바다~ "
" 그렇게 좋아? "
" 응응!! "
" 나두 너-무 좋아! "
" 으으, 근데 초가을이여서 그런지 춥지않아? "
" 음 조금. "
역시 초가을이라 다르구나… 코 끝으로 다가오는 거센바람에 잠시 눈을찡그리자 하서가 나를 와락안아버린다.
?! 뭐야?
" 추울때는 이렇게하는거야~ "
" 에헤? 누가그래? "
" 소지*엉아가. "
" ……드라마 빠돌이. "
" 에엑, 말 다했어? "
" 아니, 근데 너무따뜻해. 하서야. "
" 우하하, 내가 쫌~ "
" 우리남편은 눈도멋지고 코도멋지고 입술도멋지고 완벽한것같애. "
" 에? 이야나? "
" 사랑해. "
" 이야나, 하서 감동!! "
" … 사랑해, 하서야. "
사랑해 이 세글자로는 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입이닳도록 목이쉬도록 말해줄게 하서야.
마지막이잖아.
" 나도 사랑해 이얀아. "
"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
" 음, 몰라! "
" 내가 하서를… 많이 사랑해. "
" 하아, 이얀아, 왜이렇게 사랑스럽냐. "
" 하서야, 사랑해… 난 정말…. "
" 다알아요 하이얀님, 넌 나를사랑하고, 난 너를사랑해. "
" ……. "
" 서로 사랑하는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 "
" ……. "
" 하이얀이라는 내 신부를 내려준 천사에게 너무 감사해. "
어쩌면 우리 어쩌면 타락천사의 놀음에 놀고있는지도 몰라. 난 가끔 그렇게 생각해, 하서야….
날 너랑 결혼시켜준 운명을 저주해.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그냥 스쳐지나가게 놔두는거였는데, 남동생이라 생각하는건데.
너무 멀리왔어 하서야, 너무 힘들어 나… 어쩌면 네 운명과는 거리가 멀지도몰라.
그래도 사랑해 하서야. 나는 널 사랑해. 알아줘, 내 생애 최고의 남자는 너였다는거, 최고의 사랑은 너였다는걸…
많이 사랑한다는걸… 이 바보같은 하이얀이 이하서를 많이 사랑한다는걸…. 잊지못할거라는걸.
" 으, 추워. 들어갈까? "
" 응. "
10분쯤 걸었을까. 호텔근처답게 제법 고급스럽게 된 산책로와 분수들. 그리고 엄청나게 큰 호텔.
꼬옥 붙어서 호텔안으로 들어갔다.
호텔안으로 들어가자 지배인과 종업원들이 인사를했다.
" 어서오십쇼. "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어느새 걷다보니 카운터에 다다랐다.
" 체크인하시겠습니까? "
" 네, 두 개요. "
" 손님, 죄송하지만 방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
하서가 무슨 카드를 들어보이자 확인한 종업원은 급히 목례를 하고는 생긋 웃었다.
" 손님, 특별실 두 개 준비했습니다. 1007호와 1008호입니다. 손님. "
방카드를 받아들고는 엘레베이터를타자 벨보이가 우리의 짐을 들곤 척척 옮겼다.
하서가 뭐가 그리 불만인진 모르겠지만 입을 삐쭉삐쭉 내밀었다.
" 응? 뭐가 불만이야? "
" … 남자가 갑바가있지, 벨보이한테 팁 많이줘야할까? "
" 어어? "
" 아 근데 나 현금 쥐꼬리만큼도 없는데, 안주면 존심상하고. "
" 후훗, "
새삼 어린생각을 하는 하서가 귀여워 소리내어웃자 하서가 뾰루퉁해서는 방방뛴다.
" 비,비웃는거야? 응응?! "
" 아니, 귀여워서 우리 남편님. "
" 흐,흐응! "
그래도 기분좋은지 표정이 살짝 풀린 하서. 벨보이에게 약간의 돈을주고는 날 멀뚱멀뚱 쳐다봤다.
응? 왜지?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 왜? "
" 어, 이얀아 있지~ "
" 응? "
쪽.
말캉한게 내 볼에 닿아 살짝 한 쪽눈을 감았다. 그러자 이내 쪽. 이라는 소리가 나고 두 눈을 떠보자
하서가 벌써 저만큼이나 달아나있었다. 아무튼~ 이하서.
" 흐음. "
하늘하늘 새 것 인듯 조금 야한 실크슬립이 준비되있는 특별실.
그래, 바로… 이런거구나?
일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욕실로 향하자 라벤더향이 풍겨왔다. 휴, 씻어야지 그래…
씻으려 비누를 선반 위에서 찾아보니 선반위에 가득히 놓여진 새 비누들. 모두 딸기딸기!
" ……. "
욕조에 따뜻한물을받고 거기안에 추욱쳐져서 생각해봤다. 어쩜, 이게 최선의 방법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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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가운을 여미고 하서의방을 노크하자 바로 열리는 하서의 방문.
" 이얀아? "
" 하서야. "
" 그,그모습은… 우아악… "
고구마처럼 빨개진얼굴을 부채질하는 하서. 내가 싱긋웃자 자신의 볼을 꼬집어본다.
" 아얏, "
" 뭐하는거야? "
" 그냥, 꿈인지 아닌지 확인해볼라고! 진짜 너무 예쁘잖아 이얀아! "
" 하핫. "
" 들어와들어와! 다른놈이 보면 어쩔려구! "
실눈을뜨며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이내 나를 들이는 하서.
" 응응, 이야니 배고파? 그래서 바로온거야? "
" 하서야. "
" 응? "
" 나 지금부터 이상한 말 할거야. 하서가 내키지 않으면 거절해도돼. "
" 응? 무슨말?? "
후웁, 숨을 들이쉬고 웃었다. 그러자 깜짝 놀라는 하서.
" 이야나… 왜울어. "
" 어? 어? 아, 왜 눈물이… 왠지 따끔하더라, 뭐가 들어간것같애. "
나도 모르는새에 눈물이 흘렀나보다. 눈물을닦고 나름 밝은목소리로 말하려했는데, 아주 슬픈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그 말을 듣고 하서는 까무러칠듯 놀랐다. 바로…
" 하서야, 날 안아줘. 너의 여자가 되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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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시험이다 뭐다해가지고 막 피곤하고 그래서 요즘 많이 못올렸네요 흑흐기;;
컴퓨터 20분하는것도 여기 들리고 끄고 그랬거든요 ㅠㅠㅠ 아함 피곤해;;
아무튼 죄송해요 ㅠㅠㅠㅠㅠ..이잉;;
약간 이상한쪽으로 흘러가는것도같구 짜임이 이상한것같기도하고 너무 많이나뉜것도같구!!
으악! 오랜만에쓰니까 손이 손이 제 멋대로 안따라가주네요!!;ㅣ;;
암튼 오랜만에? 올립니당!
예쁜말 행복한말 저에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첫댓글 ㅋ힘네시구요!!넘 재미 있는거 같아요!다음편두 기대 할께요~빨리 올려주세요!!>_<
네넹! 사랑합니다......막요래요!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으왕 달려오시느라 힘드시겠어요 헥헥!ㅋㅋ
너무재미있어요 ㅋㅋㅋ 다음편빨리올려주세요 이얀이랑하서 왠지 불쌍해요 ~~ㅠㅠ
그그그그그치요? 너무 집요해요 고계지배!!! ...........
왜슬퍼져요ㅠㅠ흑 쪽지또해줘용!
네~ 우후후 쪽지드릴게요!!ㅋㅋㅋ
우왕~.~재밌어여>.<
감사합니당! >.<
으음?이상한쪽으로가는거아냐ㅐ?@
우훗, 바로 제가 원하는쪽..........................///이랄까?ㅋㅋㅋ막이래요
재미써ㅏ여
공해님 감사합니당!ㅋㅎㅋㅎ
ㅋㅋㅋㅋㅋㅋ ㅈ재밋어요 ~ ㅋㅋ 담편 언제 ? ㅋㅋㅋㅋㅋㅋㅋㅋ
담편은 오늘!! ㅋㅋ기대하세요 두구두구두구
재밋어요^^다음편은근기되됨^^ㅎㅎ
으으으은근요?ㅋㅋ 제 소설이 팍기대되는것보다 은근ㅋㄴㅋㅋㅋ 매력이라는.....................어익후죄송함다
우왕다음편기대되용♡앞으로도좋은글부탁드려용
넹! 원숭이님 사랑합니다 ♡
와와와 다음다음다음다음 기대기대만따앙 ♥
우후후 바나나님 감사합니당. 기대에 부흥하도록 열심히 손을 놀리겠습니당!??
꺅재밋서요!ㅋㅋㅋㅋ다음편보러가야디!!!ㅋㅋㅋㅋ
ㅋㅋㅋ 달려가세요!!ㅁㅋㅋㅋ
우앗 재밌어요 >_< 하서 짱 귀엽 ㅋㅋㅋ
키키키키키 감사드려요! 그렇게 말해주신다니 ㅋㅋ
꺆!!! 이번편 완전 대박!!! 쪽지받고 달려왔어요!!
으하핫! 담부터 꼬박날려드릴게요 ㅠㅠㅠ 흑흑, 왠지 잘 못해준듯한..
꺄아아아아! 완전재미있어요!!!
꺄!! 텐시님~ 고맙습니다. 텐시님만보면 힘이나요 ㅋㅋㅋ
엣?ㅋㅋ 표정으로 말하시는>?
힘내시구엿><재미있어서 확 납치해가고파요
헉, 누굴요? 섬마 저를요? [//]ㅋㅋㅋㅋㅋ 에잇!
후후!!이야니.!너무잼써여!!!!담편보러가여><
후후 담편은 약간 므흣함니당...
재밌어요 ~><! 그래두 !! 헤어지면 안되요 ㅜㅜㅜㅜㅜㅜㅜ
네에................약속?♡
꺄아 재미떠요♡ㅁ♡ 담편보러가용
네네네 ~
짱이에여!!!!!!하서랑 이얀이 헤어지지 않게 해주세요!!!!!ㅠ^ㅠ
................................글쎄요...
꺄아아><
꺄아아아아아?
아하?ㅋㅋㅋㅋㅋ;
!!!!!!!!!!!!!!!!하서랑이얀이너무진도빨리나가는거가테+_+!
에이 같이 몇개월을 살았는디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