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가 있는 곳에 아름다움이 있다!
《화창한 여름날의 사랑 이야기 시작..》
우리 가족은 갑작스럽게 손님이 오거나 과일철이 아닐때 아니면 과일을 사먹지 않는다.
왜냐고 묻는다면, 난 당당하게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덕분이라고 말할테다.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금진리에 위치한 외할머니 댁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을 볼 수가 있다.
집 앞에는 반찬으로 먹을 채소나 열매 같은 것을 간단히 지을 땅이 있으며,
외할머니 댁 옆으로 일자로 늘여져 있는 집들 앞에는 모두 다 작은 논과 밭을 갖고 있다.
우리가 명절 때마다 놀러 갈때면 외할아버지께서 장사하시는 개들한테도 가보지만,
어둠속에서 빛나는 눈빛과, 사람을 경계하여 컹컹 짖는 개들이 무서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개들 옆 울타리에는 염소, 닭, 거위가 떼를 지어 다니며 살고 있다.
종류 당 15~20개 이상씩은 되어 보이는 염소, 닭, 거위를 보면 나도 모르게 뿌듯해지곤 한다.
최근에 갔었을 때는 한 어미 거위가 알을 낳기 위해 땅바닥에 앉아있는 걸 보았다.
저녁 때는 아빠와 함께 다시 가서 알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우리 가족은 부지런하신 외할아버지와 할머니 덕분에 쌀도 안 사먹어도 되고,
달걀, 거위알, 채소, 야채, 과일 등은 공짜로 구경할 수 있다.
그래서 난 가끔씩은 부모님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더 좋아할때가 있다.
부끄러워 직접 가서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추석 때 시골에 내려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다시 만난다면 꼭 전해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사랑한다는 말 마음 속에 꼭꼭 숨겨 두었는데,
이제는 이 말을 통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힘을 불어 넣어 드리고 싶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0^
<긴장되었지만 어느 순간보다 부모님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
[7월 3일 금요일]
어제 저녁 정말 속상하기도 하고 짜증이 많이 났었다..
점심 시간 후 학교에서 받은 사회 요점 정리를 집에서 꺼내었는데,
엄마가 그걸 본 순간 오늘 이걸 다 못 외우면 못 잔다고 하는 것이었다.
겨우 다 외워 엄마가 한 시험에 통과하여서 막 잘려고 누운 순간
엄마가 왜 잘려 그러냐면서 사회 책을 붙잡고 공부를 시키셨다.
졸리고 짜증나는데 공부 하라고 하면 정말 기분이 나쁘다는 걸 경험해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또한 목요일 저녁에 그랬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눈가에 인상이 찌푸려졌고 그 모습을 본 엄마도 화가 나셔서 화난 목소리로 자라고 소리치셨다.
순간 눈가에 한가득이었던 내 졸렸던 마음은 온데간데 다 사라지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내일이 시험인데 안 자면 안되겠다 하여서 엄마의 화난 기분도 달래드리지 못한채 잠에 들었다.
아침에도 엄마는 나에게 화가 풀리시지 않은 듯 하였다.
효의 앞에서는 내 자존심을 내 놓고 고개 숙여야 한다는 걸 잊은 나는 나도 모르게 행동했던 것 같다.
죄송한 마음에 급하게 안마도 해드리고 인사까지 한 뒤 집에 나왔다.
이 때문에 기분이 좋았던 것인지 학교 가서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항상 부모님께 효를 하는 날에는 좋은 일들로만 가득한 것 같아 행복하다.
부모님의 은혜를 효로 보답하는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여야겠다.
<힘들지만 보람찼던 이야기..>
[7월 5일 일요일]
아침 늦게 일어나 부시시한 눈을 뜬 채 머리를 감고 깨끗히 씻음으로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에 간단하게 엄마의 뭉친 어깨를 내 힘쎈 손으로 살짝 풀어드리고 빨래를 거두어 널기 시작하였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빨랫거리라 더욱 더 정답고 즐거웠다.
옷가지들을 옷걸이에 걸어 말릴 때마다 내 뿌듯함은 더욱 더 거세져만 갔다.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보람찰 줄은 몰랐다.
항상 효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알고 효를 행하는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여야겠다.
이제는 다시 책상 앞에 앉아 펜을 붙잡고 오후에 있을 시험 준비를 해야한다.
예전에는 자격증도 많이 따두면 좋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선생님이 모스 자격증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인정도 안해준다는 말을 듣고 난 뒤부터 할 의욕이 없어진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시험에 붙으면 부모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아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였다.
내가 볼 과목은 워드프로세서 필기 2급.
주변 친구들도 많이 갖고 있는 자격증이긴 하지만, 외워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공부에 소홀히 하였다.
언니는 필기니 실기니 다 1급까지 땃지만, 난 언니와 같은 뇌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으로도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시험을 마친 뒤에 친구들과 놀까 생각했지만 한자 인증제도 있고 해서 그냥 포기했다.
후에는 아래층 동생과 이모가 놀러오셔서 내가 나현이(동생)를 데리고 강아지를 보러 갔다.
117동 302호에는 친이모보다 더 친하게 지내고 있는 량균이 이모네 집이 있다.
얼마나 친한지 서로의 집번호도 알고 있다.
이모네는 오늘 친척들과 오션월드에 놀러 가셔서 이모가 강아지 밥을 나에게 부탁하였고,
혼자 가기에는 좀 그랬던 나는 때마침 놀러온 나현이랑 간 것이다.
밥을 주고 바로 나올려고 했지만, 강아지가 자꾸 죽음을 각오하고 깽깽거리고,
기둥에 꽉 묵어논 목줄에도 불구하고 닿을랑 말랑한 철로 된 울타리 위로 점프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것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불쌍하였다..
굳은 결심을 하고 현관문을 나섰을 때 몽탱이가 컹컹 거리며 짖기 시작하였다..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러웠다..
이모네 집을 나서서 나현이의 손을 꼭 붙잡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애한테 전화가 와서 나현이를 바꾸어 주었다.
그래도 뭐라 소리 지르길래 정말 짜증이 나고 이상한 말을 해서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
집으로 돌아와서 나현이랑 같이 돼지책도 보고 기타 여러가지 동화책을 같이 읽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많이 지나고 가족들은 피곤에 절어 자기 시작하였다..
항상 힘든 생활에 여유도 없이 달리고 계실 아버지와 어머니..
시험 기간이라 밤 새서 공부하느라 수면시간이 부족한 언니..
정말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멋진 인생을 살아오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
여름철이라 날씨도 덥고 불쾌지수도 높은데, 이럴때일수록 더욱 효도 열심히 하고
언니랑도 사이 좋게 지내 보다 더 보람차고 행복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0^
《화창한 여름날의 사랑 이야기 끝..》
첫댓글 화창한 여름날의 사랑 이야기 끝.. 정말 멋있다..^^역시 뽕진이!!
제목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그리고 효경의 날 내용이 참 알찬 것 같다는 생ㄱ가이 들어
우와 ~ 제목이 멋있어~내용도정말 멋지구!
제목이 정말 멋지고 잘썻다 ^^
뽕진 잘썼네!@!@!
화창한 여름날이라~ 여름은 불쾌지수만 높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뽕진이는 언제나 말이 멋있어,,,
역시 소희다.... 정말루 잘썼어!~ 나두 그런 소희의 글솜씨를 배우려고 노력할께
잘썼다.
역시 뽕진이닷!! 공지 축하!!!
뽕진 글쓰기 실력은 정말 잘하는 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