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중에서
월요일 아침은 늘상 제일피곤하다
내일이 일요일이랍시고 토요일은 밤늦게까지
집사람이랑 비디오에, 화투놀이에
에~~또 넘들 다하는거 하다보면 늦게잔다
그러니까 일요일은 눈을뜨면
전국노래자랑 할 시간이다
프로와 아마츄어가 어우러지는 띵~똥~땡~시간
순수함이 프로와 비교되어지면서
더욱 순수 해지는 시간
그것 볼 때즈음이면
집사람이 소리를 지른다
난 티비앞에서 먹을려하고
그녀는 귀잖다고 식탁으로 오라는것이다
T.V는 참으로 사람을 멍청하게 한다
그것을 보면 MC들 생각되로
PD들 생각되로 움직여진다
사무실에서 못다한일은 뒤로 밀쳐둔 채
재방송을 보게된다
허준, 왕건....
그 다음 동물은살아있다를 보고나면 그의 해질무렵
세수도 하지않은 얼굴은
운동갔다와서 하마고 그때까지 그대로이다
애들은 아빠언제 운동하러 가느냐고 난리고
아내는 금방 ??겨서 놓았는데 다시 운동장가겠다는
애들을 마구 겁준다
농구공에 축구공에 배드멘터에 줄넘기까지 가지고
집앞 별내 중학교 운동장으로갔다
애들은 저들끼리 놀면 될거인데
자꾸만 배드멘터치는 우리를 방해한다
정말로 자식이 웬쑤다
그렇게 험뻑땀을빼고 들어와 씻고나니
또 드라마가 시작된다
주말연속극 "사랑은 아무나하나"
첫사랑 이후 주말연속극에 빠지지 않겠다고 맹세했건만
또 그만 보게된 주말연속극
참 재미있더군 딸 쌍둥이가 다 이뻐....
9시뉴스
9시40분 왕건을 보고는 지나버린 휴일을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으리란다
일요일을 이렇게 보낼줄 알았드라면
사무실가서 밀린 일이나 끝냈을것을
이제는 사무실 일하러 간다고하는 날 믿어주지않겠지만
사무실 와봤자 응접실에 들어와
온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가는 나를
그녀가 눈치체 버렸으니까
어서 빨리 그녀를 응접실로 집어 넣어야겠다
설령 다른님들에게 홀딱 넘어가
내속이 왈콱 뒤집어 지는
개같은 경우가 오드래도 말이다
오늘밤은 숙직
낼은 모임......
토요일은 1박2일로 전라도 영광을 간다
그렇게 또 일주일을 바쁘게 보내게 될것이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있는 이 시각......
벌써 조금만 있으면
다시금 이 자리에 앉아 또 다시 시작된 한 주를
논하게 되겠지
세월이 너무나 빠르다
정신을 못 차리겠다
언젠가 부터 흐르는 세월을 앞질려
그곳에서 세월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조금만 있으면
아주 잠깐만 있으면
2000. 5. 22 (월) 또다른 한주를 얘기하게 될 우리를
나는 지금벌써 미리가 기다리고 있음이라
응접실님들 이 한주도 잘 보내고와요
쉬리가 먼저가 기다리고 있을거니까
우하하하
이상. 끝.
카페 게시글
♤이야기 마당♤
이것이 나의 전부......?
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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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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