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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대전교구장 유낙준모세 주교의 첫 사목교서- 201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를 부르셔서 높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필립비서 3:14)
1. 시작하는 글
대전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미리 세우신 계획에 따라 뽑혀서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되었으며, 그분의 피로 죄가 씻겨진 사람들입니다(1베드로1:2).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다시 낳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우리에게 산 희망을 안겨 주셨습니다(1베드1:3). (가슴에 새기도록 묵상합니다).
우리들의 ‘복음따로 생활따로’와 같은 온전하지 못한 삶이 복음과 생활이 일치되는 성숙한 기쁨의 삶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면서 사목교서를 발표합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따르고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하느님과 합일되는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함입니다. 이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복음에 비추어서 신앙생활 전반을 쇄신해야 합니다.
현재 대전 교구는 신도 1336명, 성직자 43명, 교회 39개(20명 미만 14개 교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회 총 연재정은 17억 5천만원 정도이며 교무금은 1억원(2014년 기준)입니다. 이런 물질적 제도적 자원을 기반으로 하여 2015년도부터 교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묻게 됩니다. 저는 향후 5년간 교구가 최대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우리교구는 규모가 큰 교회(6개)를 제외하면 대부분 농촌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에서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다 젊은 세대가 새롭게 유입되지 않는다면 교회들은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보다 젊은 세대에 대한 선교가 주된 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현재 중진교회(15개)들에 대한 지원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이 교회들은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보다 젊은 세대들이 중심이 되어 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이런 새로운 선교를 위하여 기존 사제직에 대한 성찰과 평신도 사도직을 육성함으로서 사제직을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믿음을 증진시키는 세 가지 기초적 요소인 기도, 예배, 선한 활동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사제들과 평신도들의 기도는 예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선한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을 향해야 합니다. 올해 한 사제가 스무명씩 전도한다면 올해 말에는 이천명의 신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는 사제들의 본을 받아 평신도들이 두 명씩 전도하는 선교열정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대전교구가 현재 가진 서울교구와 비슷한 정도로 자라날 것입니다. 아울러 교구내 사회선교기관(이용자 년 5만여명)에 소속된 385명의 사회복지사들을 향한 복음화 작업을 진전시키려 합니다. 또 교회와 관련된 학교, 병원과 공장 등 다양한 직장인 채플을 설치하여 선교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니 올 한해 사제들의 집중화된 선교열정을 최대한 보여 주십시오. 소리 없이 움직이시는 하느님의 활동을 익혀서 소리 없이 움직이시는 사제들의 활동으로 우리교구가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아멘.
2. 성직자와 수도자를 위하여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을 위하여 일하는 주교로서 저는 이 첫 교서를 통하여 사제와 수도자는 영혼을 위한 존재이지 그 어떤 다른 것을 위한 존재가 아님을 선포하는 바입니다. 사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불평하지 않고 늘 고요해야 하고 늘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늘 하느님의 승리를 경험하는 삶일 것입니다. 성공회 대전교구의 사제들이 그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사제의 생각은 영혼을 구하는 것이고, 사제의 열망은 영혼을 구하는 것이며, 사제의 관심은 영혼의 구원에 관한 것입니다. 이렇게 사제는 영혼들을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직무를 본받은 자로 가장 고귀한 영혼의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영혼이 아픈 사람들이 있는 그 곳에 가볼 필요가 있고, 그러한 사람들을 접촉해야 하고, 또한 신심 깊은 이와 자주 담화해야 하고, 세상 사람들의 내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껴야 하며, 영적이고 물질적인 비참함과 취약함을 살펴야 하는 사목활동의 사제입니다. 이에 사제의 사목활동은 영혼과 육신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모든 선을 행하려는 아주 확고한 의지에 기초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사제는 늘 미리 공부하고, 조언을 구하고, 살펴보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하느님의 승리로 귀결될 수 있는 희망 속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1) 사제의 생활원칙의 중요성
여기 성직자의 사목활동의 기본을 “대한성공회 헌장과 법규”에 근거하여 사제의 생활원칙을 찾고자 합니다.
“사제는 사목과 예배를 관장하기에 품위가 있어야 하고, 신자나 입교자에 대해 교리교육을 시켜야 하고, 신자의 신앙생활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 심방을 해야 하고, 매일 공기도에 참석하고, 주일과 최고축일에는 성체성사를 집전해야 하고, 관할하는 교회 상황을 교구장에게 정기 및 수시로 보고해야 하고, 타 관할지역에서의 성사 베풂은 해당관할사제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사제는 먼저 인간적인 시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인간인 나에게 중심을 두고 사는 삶이 아니라 하느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사제가 세속인처럼 이익과 우월성을 가지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는 이기심과 자기과시를 일삼아서는 안 됩니다. 이런 세상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사제는 온 정신을, 온 마음을, 온 힘을, 온 시간을 다하여 하느님 말씀에 근거를 둔 사목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러면 내 주도적으로 얻은 내 성취나 내 만족에 기반한 내 승리의 삶을 추구하지 않게 되고, 오직 하느님의 뜻만 세워내는 하느님의 승리를 경험하는 사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공회 대전교구 사제는 매일 공기도를 세워 내는 삶이어야 합니다. 월요일에는 창조영성을, 화요일에는 생명영성을, 수요일에는 평화영성을, 목요일에는 성령영성을, 금요일에는 십자가영성을, 토요일에는 성인영성을, 주일에는 복음영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을 이어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일과중에 새벽에 성경읽기를 하고, 오전에 묵상을 하고, 오후에는 사목적 방문과 새신자를 만나고 전도를 하고, 저녁기도로 마치고 운동과 쉼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사제의 일과표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사제의 하루이시기를 빕니다.
사제는 인간 실존의 무의미함에 절망하는 사람들, 세상에서 갈 길을 잃은 사람들, 세상의 염려와 근심에 짓눌린 사람들, 자기만족에 빠져 더 나아지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 영혼을 살리는 존재입니다. 다양한 상황에 처한 인간을 이해하고 주님의 눈으로 보려면 사제의 마음가짐이 옹졸하지 않고 매우 커야 하고, 경직되지 않고 탄력적이어야 하고, 심한 기복이 사라지고 고요해야 합니다. 사제의 마음이 커지는 교육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 소인배들처럼 사는 것으로 자기 확신만 가지고 산다면 감히 사제라 부르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소한 일에 버럭 성질을 내는 사제, 공부하기를 게을리 하는 사제, 무지한 고집을 부리는 사제,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작은 것에 집착하는 사제, 자신이 최고이기에 타인을 내리누르려는 교만한 사제, 연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색한 사제, 순수하지도 않고 공부도 안하는 사제, 나이들면서 동무들이 줄어드는 사제, 그리스도의 향기를 어디서도 품어내지 못하는 사제는 수없이 제단 아래에서 기도로 살아야 합니다. 대전교구 평신도들이 바라는 최소한의 사제상은 순수한 사제, 겸손한 사제, 기도하는 사제, 청순한 사제, 꿋꿋한 사제입니다. 우리들이 그러한 사제이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못난 선배사제에게서 배울 지혜가 많다는 것을 보려하고, 무질서한 젊은 사제에게서 열정을 배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일치와 연대로 화해의 삶을 살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교구가 진정한 교회의 본성대로 살고자 한다면 사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계가 다 받쳐주어 사제의 역할이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교단에서조차 사제의 영적 돌봄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데, 체계가 온전히 준비되지 않은 우리교구에서 사제야말로 가장 귀한 존재임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냥 귀한 존재가 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 때만 사제가 귀한 존재가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훈련과 고통의 시간을 일상생활에서 겪어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이 보시기에 기쁜 사제의 삶이시기를 저는 항상 하느님께 기도 올리겠습니다.
신도들은 사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입니다. 사제는 세속인과는 분명히 다른 사람입니다. 자기성화와 타인성화 둘 다를 이루기 위해 항상 기도하고 예배를 올리는 삶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겸손한 삶은 당파을 만들지 않습니다. 주님 앞에서 수없이 교만했던 아폴로파나 베드로파가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제에게 오직 중요한 것은 주님이십니다. 주님만이 최고이고 전부이십니다. 주님을 향한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은 그 다음의 이해의 문제입니다. 우리들의 믿음은 주님을 믿는 것이지 그 다양한 길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우리 안에서 파당 짓는 것이란 이해하는 차원을 믿음의 차원으로 혼동했을 때 나타났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주님을 저만치에서 보는 것과 주님과 함께 고통을 겪는 것과의 차이와도 같습니다. 주님과 함께 살고 함께 겪어야 주님을 알게 됩니다. 주님을 저만큼 멀리에서 보는 자리는 주님을 경험하지 않고 주님을 재단만 하여 파당을 만들기에 주님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이제 주님과 함께 살아내는 주님을 겪는 우리 교구 사제이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2) 사제 생활원칙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내용
<사제의 영성>
* 사제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차 있을 때만 움직이고 침묵을 깬다는 원칙을 갖습니다.
* 사제는 항상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릅니다.
* 사제는 자신을 미워하는 우울한 겸손이 아닌 주님의 사랑의 겸손으로 살아갑니다.
<사제의 정체성>
* 사제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요한15:10)’고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 사제는 사목과 선교를 위하여 사제단의 일원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 사제는 사목활동과 선교활동에 전념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 초입사제는 배우고, 중견사제는 개척하고, 어르신 사제는 가르치는 직분을 갖습니다.
* 사제는 은퇴사제를 존중하고 그들의 여정을 늘 기억합니다.
(은퇴사제의 여정을 사도행전 28장의 소책자 발간 예정)
<사목지침>
* 사제는 정한 시간에 매일 공기도를 하는 것을 공적으로 알리고 이를 행합니다.
* 사제는 신자들의 교리교육을 하고 심방하고 전도합니다.
* 사제는 전심전력을 다하여 올해에 스무명을 전도합니다.
* 사제는 매 주일 사목활동(참여신도수, 봉헌금, 사목 및 선교활동 내용)을 총사제와
교구장에게 대면 혹은 서면보고 합니다.
* 사제의 모든 활동의 시종과 과정에 기도와 함께 합니다.
* 사제는 늘 신도들과 별세자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 사제는 교구모임, 교무구모임, 선교형모임, 사제가족 경조사에 참례합니다.
* 사제는 유학 등 특별한 활동을 하기를 원하면 먼저 교회 개척 사목을 합니다.
3. 평신도를 위하여
1) 평신도들의 기도와 기도의 방법과 내용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권력과 돈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내고자 하기에 권력을 잡으려고 돈을 더 벌려고 애를 씁니다. 그 결과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린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단지 돈과 권력으로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성공회는 더 나은 세상을 세우기 위하여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선한 활동을 펼치는 신앙인들의 공동체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세우기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우리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홀로 기도하기도 하지만 함께 모여 공동선을 향한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곧 공동체의 기도가 예배이고, 이 예배를 밖으로 표현한 것이 선한 활동입니다.
기도는 우리들의 마음을 드높이 하느님께 올리는 것입니다(감사성찬례문 성찬기도 부분). 기도는 고요한 곳에서, 세례 받은 이후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십자가 위에서조차(루가23:46: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기도하신 예수를 따라 우리도 기도하는 사람으로 삽니다. 기도로 하느님과 일치하셨고 기도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사는 성공회 교우들은 더 나은 세상을 세우는 사람들이십니다. 기도는 세상을 살다 지친 사람들에게 살아갈 힘을 제공하는 힘이 있습니다. 삶에 지친 무력한 자의 기도와 보잘 것 없는 약한 이들의 기도를 하느님은 받아 주십니다.
특히 기도는 하느님 말씀에 기반을 할 때 더욱 더 빛을 발합니다. 그래서 하느님 말씀으로 살고자 공부를 제안합니다. 영국성공회에서 만든 엠마우스 양육공부 교재를 교구에서 공통으로 사용하여 하느님의 말씀에 기초한 기도모임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주님을 아름답게 따르도록 인도하는 이 공부로 인해 주님을 따르고 믿는 제자들이 양성되어 사랑의 사회를 세우는 교회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과 노인들과 아픈 이들과 거리의 청소년들을 위한 묵주기도와 대도모임을 선교형 조직에 걸맞게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 엠마우스 양육교재 사제단 연구모임과 평신도조직을 구성합니다.
* 교회쇄신과 영적 성장을 위한 묵주기도단을 조직합니다.
* 선교형조직과 이에 맞는 대도모임과 주요 사안에 맞는 대도모임을 구성합니다.
* 병원, 학교, 공장, 사무실 등의 직장 사목의 전망을 세우도록 기도합니다.
* 평신도선교조직을 구성하여 감사성찬례를 올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평신도들 중에서 종신부제직과 명예사제직을 활성화하도록 기도합니다.
* 성소지망자가 많이 모이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청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 많은 성당에서 기도가 넘치는 곳인 수도원을 세우도록 기도합니다.
* 성공회 선교사로의 기도하는 삶을 사신 성도의 속 사도행전을 만들도록 기도합니다.
2) 성도의 예배란 무엇인가
예배는 거룩함으로 가는 최고의 빠른 길입니다. 성도는 거룩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성도로 이루어진 곳이 교회이기에 믿는 이들의 신앙목표는 거룩함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서(경청) 가슴에 새기고, 겉은 다르지만 속은 하느님을 향하는 내면을 가진 영혼들이 모여 하느님의 놀라우신 작업들을 찬미하고 하느님의 자녀들인 형제자매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환대)이 예배입니다. 이런 예배가 존재해야 교회가 이루어집니다. 예배 없는 교회는 없습니다. 예배가 살아 움직여야 교회가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예배가 진정한 공동체인 교회 안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사랑에 젖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하느님의 사랑에 머물고자 한다면 십자가를 떠나서는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십자가적인 주님의 사랑을 알 때 우리는 하느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십자가가 아닌 다른 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선언이 자기 생활 속에 젖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인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에 젖어 사는 복음 정신으로 옷을 입는 것이 복음화이고 이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한 교회가 하느님 말씀을 축으로 하여 새로운 자신을 세워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러할 때 새로운 세상인 천국이 우리에게서 발견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신도들이 사랑의 소명을 깨닫고 기도와 예배를 생활화함으로써 참된 이웃과의 관계를 세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농촌교회가 많은 대전교구에서는 일과 신앙을 하나로 살아가는 가난한 농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체험하는 계기를 가져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농촌교회들을 농촌에서의 사목활동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더욱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평신도들은 농촌교회를 위하여 기도를 많이 해 주십시오. 또한 도시에서 발생하는 청년들의 취직문제는 문제, 노인들의 질병문제, 여성차별의 문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문제, 분열과 갈등이 많은 사회문제, 민족통일이 어려운 문제, 전쟁과 방사능, 그리고 생태계 파괴라는 문제, 돈이 인간보다 우선하는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그런 문제들과 만나야 하는지를 수시로 기도제목으로 달아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인간관계가 부서져 아픔과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형제자매적 사랑으로 위로하고 만나는 과정에 성공회 성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주님과 함께 겪는 신앙고백적인 삶을 지닐 것입니다. 이에 기도와 예배와 선한활동으로 새로운 삶을 세워 나아가고자 할 것입니다.
성공회 신앙인은 예배를 위하여 공동기도서와 성가를 매우 귀하게 여깁니다. 평신도들은 예배 중에 모두가 공동기도서를 지참해야 합니다. 또한 모두가 <2015 성가>를 선교적으로 구입합니다. 한권은 자기 자신의 성화(거룩함)를 위해서, 다른 한권은 다른 이의 성화(거룩함)를 위해서 구입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거룩함을 위하여 그리고 타인의 거룩함을 위하여 선교적으로 성가를 마련하여 산다는 것을 통해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시길 바랍니다.
3) 평신도들의 선한 활동이란 무엇인가
우리들의 활동이 예수가 인류에게 베푸신 선한 활동에 근거할 때만 우리는 선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의 생활원칙을 우리 것으로 사는 사람들이 신앙인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 세우시는 주님의 생활원칙이라는 것, 그런 성령으로 살 때 선한 활동을 살게 됩니다. “당신의 마음은 아기로 하여금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루가2:35) Sorrow, like a sharp sword, will break your own heart." 이는 성령을 받은 자인 시므온이 성모 마리아에게 아기 예수의 죽음으로 얻을 아픔을 예언해 준 것입니다. 자식을 잃은 아픈 어미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것이 성령 받은 사람이 취할 마음가짐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오후 12시 30분에 세월호의 침몰로 인하여 250명의 학생과 11명의 선생님들이 죽었습니다. 자녀들을 잃은 부모의 심정에 함께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선한 활동일 것입니다. 교회는 이 시간에 종을 치고 이들 죽은 이들을 위해 별세자들의 영혼이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하느님께 청하고 살아계신 가족들을 위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와 예배와 선한활동으로 사는 성공회 신앙인들의 복음화 된 삶으로 하여금 보다 나은 성공회 신앙고백의 삶이 될 것입니다.
* 주의기도문이 그려진 도호쿠 교구에서 준 액자를 대전교구의 각 성당에 걸 것입니다.
주기도문이 항상 우리 입에서 나오기를 바랍니다.
* 기쁜 소식을 전하는 주보와 복음화 소식을 전하는 월보가 발간되기를 바랍니다.
이로써 주님을 증언하는 삶이 일상화도기를 바랍니다.
* 평신도선교 강화작업인 속사도행전을 매년 1인당 28장으로 구성된 책을 발간합니다.
이로써 주님을 따르는 제자단의 이야기를 교회에서 풍성하게 나누게 됩니다.
* 평신도 선교조직이 세워질 것입니다.
이는 교구의 명실상부한 평신도원이 되어 균형을 이룰 것입니다.
* 작은 교회지만 복음화에 젖은 신앙생활로 성공회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도록 합니다.
이는 주님으로 산 아름다움으로 꽉 채워진 성공회가 보편교회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163개국의 성공회와 연계를 가져 친교를 높이는 우리 교구를 만듭니다.
하느님은 공동선을 이루는 인류공동체를 바라십니다.
* 기도로 우리가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수도원을 세웁니다.
이는 우리가 기도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 성만찬에 쓸 포도주를 유성교회에서 성목요일에 열개의 작은 교회에 봉헌해 주셨습니다.
이로 평신도들이 주님의 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세계성공회 교회들과 서로 만나고 연결을 맺어가는 평신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들 세계성공회 교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평신도들이 선한 활동을 더욱 더 펼쳐나가시길 바랍니다.
* 일본 도후쿠 교구와 자매결연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찬희도미닉사제 일본에서의 사목활동을 3년 더 연장할 계획이며 일본 내 두 개 교회와 한국의 두 개의 교회와의 사목의 연결 작업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 미국 이스트 카롤라이나 교구와의 자매결연을 논의 중입니다. 그곳 일부 지역에서 한인이 급증하고 있기에 한인사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기도와 준비를 통해 양 교구 간의 자매결연을 만들어가자는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 영국 세계 선교단체 US와의 관계가 증진되고 있습니다. 임차금 지불 건. 선교계획수립과 그 방안 협력에 대하여 긴밀한 논의를 진행중입니다.
* 영국 런던 사우스웍교구와의 관계가 가능합니다. 그 교구에서 한인사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사제 생활비를 대전교구에 요구하고 있어 숙고하며 기도중입니다.
* 홍콩 성공회 사회선교기관 방문 가능성이 늘 열려있습니다. 대전교구 사회선교기관 리더들이 홍콩의 선진지 방문을(2015년 6월) 계획하고 있습니다.
* 말레이시아의 교회들과의 교류가 활발합니다. 음성교회, 진천교회, 전주교회가 야곱신부와 잦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 미얀마의 시트웨이 교구와의 연계가 논의 중입니다. 시트웨이 교구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작업과 신학연수지원을 위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중입니다.
* 필리핀의 여러 교구와의 관계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미 성공회가 주축이 되어 필리핀 의 빈민지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전 교구 교회들도 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4. 마치는 글
‘저기 동네에 자전거 타고 가시는 분이 성공회 성도이신데 그 분은 항상 있어야 할 그 자리에 계신 분이세요. 그분을 아는 사람들은 그분을 참 아름다운 인생길을 걸으시는 향기라 부르지요. 저기 마당에서 하늘을 쳐다보시는 분이 성공회 신부님이신데 아무 것도 추구하지 않으시면서도 이루시는 하느님을 떠올리게 하세요. 성공회는 겸손하게 사는 생활을 가르쳐 주는 교회인가요?’ 누군가 볼 때 이렇게 볼 수 있는 분들이 성공회 대전교구장 유낙준모세주교가 바라는 성공회 성도상과 사제상입니다.
선교학자들은 한국사회에서 향후 5년간 여러 기독교교단이 엄청나게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전광역시만 하더라도 수많은 기독교교단의 교회들의 신도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교회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걷지 않기에 그렇다는 근본주의적 시각으로 이를 설명합니다. 교회가 신앙의 근본을 지키지 못하며 세상보다 더 세속적이라는 비판도 맞습니다. 그러나 생활과 신앙이 분리되어서 균형적이지 못한 삶이기에 교회답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 성공회의 분석이고 이것이 더 적합하게 들립니다.
올 3월 교구내 인사를 통해 여러 성도들과 성직자들의 신앙생활에 지장을 초래했음에 용서를 청합니다. 하느님의 섭리만 따르는 신앙의 길에서 세속과 섭리를 다 다룰 수밖에 없는 저의 주교직 수행을 위하여 모두의 기도를 부탁합니다. 우리 교구 전체가 인간관계의 화해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화해가 우선적이기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를 해 주십시오. 그래야 인간관계도 제대로 화해로 접어들 것입니다. 나와 너 사이에 하느님이 존재하는 관계라는 진정한 화해가 우리 교구에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교회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봉명동성당, 복대동성당, 원주성당, 유성성당 같이 새로 자라나는 교회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성공회 교회를 통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하신 분명한 징표라 여깁니다. 새롭게 오창지역 교회를 온몸으로 개척하시는 김경현 사제를 위하여 하느님의 도우심 요청기도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구의 대도시인 충주, 청주, 대전, 천안, 광주와 같은 곳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또한 기도해 주십시오.
성공회가 규모는 작지만 주님의 십자가 영성이 깊다면 그 교회는 이미 큰 교회입니다. 그리고 또한 앞으로 규모도 조금 더 커진다면 더 교회다운 교회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살면 고통으로 겪게 되는 모든 것들을 극복하여 하느님의 승리가 나타날 것입니다. 성공회 대전 교구의 성도들과 성직자들에게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받으시어 그 하느님의 사랑이 넘치는 신앙생활이시기를 빕니다. 아멘.
* 성공회 대전교구와 함께 해 주시는 하느님 *
+ 성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8-25).
0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20.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자손 요셉
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22.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23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지내다가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그 아기를
예수라고 불렀다.
+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0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 말씀묵상: “성령으로 태어난 이 아이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인물이다. 그러니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라.” 이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신 성 요셉이시다. 새로운 삶을 제시한 천사의 제안을 이해할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요셉이었다. 뭔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절박함이 다가왔다. 하느님이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다. 너무 캄캄해서 미래를 볼 수 없지만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성공회 대전교구의 신앙적 아버지로 성 요셉을 공경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히 다가왔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지만, 여기에는 하느님의 깊은 뜻을 가져오신 천사의 말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자." 요셉의 선택은 자신을 온전히 버림으로써 이루어진 것이었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버리고 하느님의 섭리에 모든 것을 의지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셉은 실로 의로운 사람이었다. 가난과 인내와 순결을 지키신 의로운 주님이신 예수님의 아버지이셨다.
성인 벨라디노의 고백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천국의 모든 성인 중에서 성모님 외에는 오직 성 요셉이 제일 높으십니다. 성 요셉이 세상에 계실 때에 그 품위와 덕행이 성모님 외에 다른 성인보다 뛰어나시니, 하늘에 계신 영광이 어찌 다른 성인들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1515~1582)는 요셉 성인에 대한 신심이 깊었다. "나는 성 요셉을 나의 번호자이며 보호자로서 존경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 요셉께서 우리가 모든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도와주시는 일을 나 자신의 체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성 요셉에게 언제나 순종하셨으므로 지금도 천국에서 성 요셉의 소원을 모두 기쁘게 들어주십니다. 나는 할 수 있다면 전 세계를 성 요셉에 대한 신심으로 투입하고 싶습니다...."또한 어떤 분은 "나는 제일 먼저 성 요셉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는 나의 하루 일을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없을 만큼 요셉 성인을 사랑하고 있다" 고 하셨다. 그렇게 성 요셉은 성가정의 모든 것을 보살핀 것처럼 교회를 지켜주는 보호자로 우리 성공회 대전교구를 보호해 주실 것이니 자주 기도를 올립시다.
+ 기도합시다.
(수도자들이 성 요셉께 매일 드리는 기도)
마리아의 지극히 순결하신 배필이시며 저의 가장 사랑하올 수호자이신 성 요셉이여, 생각하소서. 당신의 돌보심을 애원하고 당신의 도우심을 청하고도 버림받았다 함을 일찌기 듣지 못하였나이다. 저희도 굳게 신뢰하는 마음으로 당신께 달려들며 열렬한 정신으로 의탁하오니, 오, 구세주를 기르신 아버지시여, 저의 기도를 못 들은 채 마옵시고 인자로이 들어 주소서. 아멘.
*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삼덕송
- (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 (망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 (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아멘.
* 예수 성심 호칭기도
(아침저녁 일상적으로 이 기도를 올리고, 예배 전후나 감사성찬례 전후에 이 기도를 올립니다. 중대 결정시에도
이 기도를 열심으로 올립니다.)
○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여, 자비를 베푸소서.
○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여,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그리스도여,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늘에 계신 하느님 성부여 ● 자비를 베푸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여 ● 자비를 베푸소서.
○ 하느님 성령이여 ● 자비를 베푸소서.
○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 자비를 베푸소서.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들이신 예수성심
● 동정 마리아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 성심
●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성심
● 영광과 위엄이 가득하신 예수 성심
● 하느님의 성전이신 예수 성심
● 지존하신 이의 장막이신 예수 성심
●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신 예수 성심
● 사랑의 불가마이신 예수 성심
● 나눔과 베풂의 그릇이신 예수 성심
● 자비와 인정이 넘치시는 예수 성심
● 모든 덕행의 원천이신 예수 성심
● 지극한 찬미를 받으실 예수 성심
● 모든 마음의 중심이요 임금이신 예수 성심
● 온갖 지혜와 지식의 보고이신 예수 성심
● 하느님성이 충만하신 예수 성심
● 성부의 기쁨이신 예수 성심
● 풍부한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 성심
● 죽은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 성심
●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인내하시는 예수 성심
● 모든 이의 간구를 들어주시는 예수 성심
● 생명과 성덕의 샘이신 예수 성심
● 저희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 성심
● 극도의 모욕을 당하신 예수 성심
● 저희 죄로 찢기신 예수 성심
● 죽기까지 순명하신 예수 성심
● 창에 찔리신 예수 성심
● 모든 위로의 샘이신 예수 성심
● 생명이요 부활이신 예수 성심
● 평화요 화해이신 예수 성심
● 죄인들의 제물이 되신 예수 성심
● 주님께 바라는 이들의 구원이신 예수 성심
● 주님을 믿으며 죽는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 성심
● 모든 성인의 즐거움이신 예수 성심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를 용서하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 마음이 어질고 겸손하신 예수님 ● 저희 마음을 주님 마음과 같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지극히 사랑하시는 성자의 성심을 보시고
죄인들을 대신하여 바친 성자의 찬미와 보속으로 마음을 푸시어
주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저희를 용서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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