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재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나이스신평은 사모펀드의 특성과 이번 인수합병(M&A) 거래 대금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있을 투자금 회수, 지배구조 개편 등의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사업기반과 재무여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으로 홈플러스 계열사의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현 시점에서는 인수주체 외에 구체적인 구조, 투자금 회수 방안 등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앞으로 MBK가 홈플러스 계열사에 대해 ▲사업 분할과 매각 ▲점포 매각 후 재임차
▲부동산 담보제공 ▲인수금융 관련 배당 ▲원리금 지급 등으로 인수 부담을 줄이고, 투자금을 회수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나이스신평은 보고 있다.
또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관리, 노사 관계 문제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 오승호 전문위원은 “레버리지로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특성과 이번
매각 금액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계열 신용도의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며 “인수 뒤 투자회수,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사업기반과 재무여력이
약화될 경우 홈플러스의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