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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고 축구단은?…울산 '짙은 인연' 요코하마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가 '동아시아 최강 클럽' 타이틀을 놓고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격돌한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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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이어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울산은 2022시즌 K리그1 우승팀이며, 요코하마는 같은 시즌 J1리그에서 우승했다.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두 팀이 '챔피언 한일전'을 펼치게 된 것이다.
양 구단이 여러모로 '짙은 인연'을 공유한다는 점은 맞대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게 만든다.울산 공격수 윤일록은 2018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요코하마로 이적, 한 시즌을 뛴 바 있다.홍명보 울산 감독의 '오랜 파트너'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약 10년간 요코하마에서 일했다.요코하마에도 '울산맨'이 있는 건 마찬가지다.미드필더 남태희는 울산 산하의 유소년 명문 현대중, 현대고 출신으로 프랑스 무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카타르 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지난해 요코하마로 이적했다.울산과 요코하마는 '유상철'이라는 영웅의 이름을 공유하는 '친구'이기도 하다.2021년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을,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었다.울산에서는 두 번의 K리그 우승, 두 번의 리그컵 우승에 일조했고, 요코하마에서는 두 차례 리그 우승에 이바지해 양 구단에서 공히 '레전드'로 인정받는다.울산은 이번 1차전에서 '고(故) 유상철 감독 메모리얼 이벤트' 행사로 고인의 넋을 기린다.경기장의 유 감독 추모 공간인 '헌신과 기억의 벽'에서 요코하마 원정 팬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추모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유 감독의 생전 활약상이 담긴 머플러,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요코하마 구단은 이들 굿즈 제작과 추모 행사에 사용되는 엠블럼, 자료 등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