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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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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권스 자유게시판 스크랩 김영춘! 과거와 추억을 버려야 산다!!!
nasarang 추천 2 조회 156 14.01.17 13: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본인의 이 어쭙잖은 총평이, 비판이 내재된 이 총평이 어쩌면 김영춘 전 의원 뿐 아니라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김영춘을 부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준비하는 보좌진들에게는 별 달갑지 않은 그런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 입장으로는 김영춘 그가 잘못되기를 바랄 하등의 이유가 없고, 또 철들고 난 이후 지금까지 평생 민주당원인 내가, 요즘 제대로 줏가를 올리는 듯한 분위기를 타고있는 안철수 신당에서의 구애를 확실하게 뿌리치고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후보에 도전할 것을 확실하게 천명한 김영춘 그를 향해 박수를 보낼지언정 비난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니 본인의 이야기를 긍정적 관점에서 참고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김영춘의 출판기념회는 한마디로 "성황이었다."라 표현 할 수 있겠다.

지난 해 말 벡스코에서 치뤄진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도 성황리에 끝이 났었지만 14일 치뤄진 김영춘 전 의원의 "김영춘의 부산 희망찾기"행사 역시 행사장인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 준비된 450석의 좌석을 꽉채우고도 상의홀 로비를 북적이게 만들 정도로 약 1,500명에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의 진행은 대체로 매끄러웠으나 김영춘 전 의원의 광범위한 인맥 덕분인지 많은 숫자의 수도권 현역의원들과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중진급, 원로급 정치인들이 김영춘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 내빈 인사의 시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에 지역의 정치권이 소외되는 듯한 느낌과 지루함이 조금 심했다는 그것은 나만 느낀 아쉬움이었을까? 

솔직히 김영춘의 출판기념회 행사 자체만을 평가하자면 외형은 충분하고도 넘칠 정도로 제대로 된 기획력과 매끄러움이 돋보였던 행사였지만 내실을 일정부분 감안하지 않은 외화내빈의 그런 행사라 표현하겠다.

 

 

김영춘은 오는 6월에 치뤄지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아마도 조만간, 지난 9일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공식적으로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출판기념회는 부산시장에 당선되기 위한 첫 공식행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이번 "김영춘의 부산 희망찾기" 출판 기념회는 세를 과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부산이라는 '지역에 천착하려는 노력을 하고있는 김영춘'이란 이미지를 강화하는 그런 행사가 되었으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다면 그의 저서 "김영춘의 부산 희망찾기" 그 책이 보여준 내용과 제대로 매치되는 아주 좋은 그림이 그려졌을 것이라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다.

 

 

김영춘은 부산에서 태어나 성지초등학교, 개성중학교, 부산 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진학하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한 부산 출신의 정치인이다. 그러하기에 부산 사람들은 그를 부산의 정치인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부산출신의 서울 정치인이라 인식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2011년 서울에서의 정치활동을 접고 부산에 내려오면서,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집까지 팔고 가족들 모두를 이끌고 부산으로 삶의 터전을 완벽히 옮겨온 것은, 그가 가진 부산에서의 정치활동 재개에 있어 본인이 지적한, 그 한계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기에 감행할 수 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행위가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부산의 정치인들은 뱃지를 달든지, 아니면 이전의 정치적 위상으로 중앙무대에서 정치활동을 할 여건이 되는 정치인들은 말만 부산 정치인이지 실질적 정치활동이나 주된 생활 터전은 서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물론 이 것은 부산의 정치인 뿐 아닌 지방에 정치적 기반을 지닌 정치인 대부분의 경우이기도 하다. 그런 면을 놓고 본다면 김영춘의 행동은 일반 상식에 어긋난 도전이지만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바람직한 정치인의 모습일 수 있다.

 

또한 김영춘이라는 정치인 한 개인의 입장에서도 '부산출신의 서울 정치인'이라는 딱지를 떼고 '진짜 부산이 배출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을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고.

 

 

14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김영춘의 부산 희망찾기"는 그 시작 의도가 무엇이었든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부산시민들이 가지는 고통을 김영춘 그가 직접 발품을 팔아 현장을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여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아주 괜찮은,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 현장기록서이기에, 그가 부산으로 보따리를 싸서 내려온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의 저서 "당신이 선물입니다."는 잔잔한 감동을 바탕으로 우리 정치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내면서 읽는 이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구한 것이라 한다면 "김영춘의 부산 희망찾기"는 김영춘이 부산시장에 당선되었을 때 그가 '부산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것을 제시한 안내 책자라 할 것이다. 어쩌면 김영춘 그의 표현대로 이 책이 "부산을 불지르겠다." 그 꿈이 시작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는...

 

그렇기에 이번 출판기념회는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만약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중앙의 정치인들을 섭외하는 노력을 줄이고, 자신에게는 유권자가 되는 부산시민들,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정의당이나 진보당 당원들을 그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했다면 그것의 결과와 치뤄진 형태의 행사 결과가 어떻게 차이가 났었을까?

 

물론 각 방법마다의 장단점은 존재한다. 어차피 출판기념회나 정당의 행사란 세과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어쩌면 이번 김영춘 출판기념회에서 선택한 방법은 세과시란 목적에서는 충분하고도 넘칠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부산에 뿌리를 내리려는 전직, 낙선한 국회의원이 부산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출판기념회에 당대표급의 정치인이, 당의 중진, 원로 정치인들이 떼로 몰려들어 그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고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그가 부산의 여타 정치인들에 비해 중앙무대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것이니 충분한 세과시 효과를 거두었음은 확실하다.

 

 

본인은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이런 표현을 한다.

 

'산토끼를 잡으려 하기 전에 집토끼 부터 잡아 집토끼가 도망가지 못하게 완벽히 가둬 둔 후에 집토끼를 잡으러 나가라!'라고.

 

항상 선거현장에서 부딪히는 현실이고, 결국 후보자는 초조함에 본인이 하는 이 충고는 헛된 소리로 치부되는 것이 현실인, 정답이되 현실적으로는 절대 정답이 되지 못하는 오답이 되는 어리석은 표현이다.

 

지난 대선때도 문재인 후보 진영은 어쭙잖게 중도 보수계층, 부동층을 잡는다는 명분하에 이른바 반클릭 우편향 전략을 사용했다가 이른바 진보개혁진영의 무기조차 박근혜 후보 캠프에게 빼앗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였고 그 결과 80%에 가까운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참패하는 결과를 얻었다. 부정선거, 개표조작이 패인이라 하지는 말자! 어차피 그것은 예전 김대중, 노무현 두분의 대통령님께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셔서 승리하셨을 때도 존재했었던 내용들이다. 관변조직이라 불리는 수많은 보수계층에서 수십년에 걸쳐 만들어 유지해 온 그 조직들이 자행한 행위들이 언제든 이 땅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인정한다면 저들이 자행하는 부정선거는 일정부분 페널티로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 역시 선거 전략의 일부분일 뿐인 것이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순진함이자 어리석음일 뿐인 것이고!!!

 

 

'집토끼, 산토끼' 이야기가 왜 뜬금없이 등장하느냐 하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바로 그날 행사에 참석한 중앙의...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정치인들 면면 때문이다.

 

 

김영춘 전 최고의 '정치적 아킬레스 건'은 본인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가 YS의 막내 비서관이라는 현실적 이유때문에 1990년 3당합당 당시 민자당에 합류해서 정치활동을 했던 그 이유다.

물론 후일 민한당 신한국당을 거치며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맞지않아 열린우리당이 창당될 때,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열린우리당 창당 공신이 된 그것은 누가 뭐라해도 박수를 받을만한 대단한 정치적 결단이었다.

 

하지만 김영춘의 정치적 행보는 손학규의 민주당 입당으로 인해 그 정치적 결단이 훼손되었고, 그 궤적 또한 흐트러 졌다는 것이 본인의 솔직한 안타까움이다.

 

 

김영춘과 손학규 두사람 모두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민주당에 입당을 했지만 그 가치는 절대 동일하지 않다.

 

김영춘은 당시 한나라당에 잔존했더라도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갑의 후보 공천이 가능했었고, 당선 또한 가능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손학규는 어떠했는가?

손학규는 한나라당을 탈당하기 직전까지 이명박, 박근혜와 함께 한나라당 대권주자의 메이저급에 속한 정치인이었다. 또한 손학규 그는 탈당 직전까지 자신의 탈당가능성을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능수능란하게 "나는 뼛속까지 한나라당 당원"이라는 등의 거짓말을 밥먹듯 해왔던 것은 당시의 기사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손학규는 이명박의 '시베리아' 발언이 나온 직후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이후 자신이 마치 민주당의 구세주인양,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투사인양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치장해 왔다. 진정성 그것이 손학규에게는 없는 것이고, 그러하기에 민주당의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받을 수 없는 이유이다.

 

 

김영춘의 한나라당 탈당과 손학규 탈당은 그 가치가 다르다!

그런데 김영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학규의 민주당 입당 이후에 그의 행보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춘 그 자신의 정치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부산의 민주당 지지자들, 1990년 이전에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당원들은 새누리당에 대한 적대감이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 특별하다.

 

'野都 부산' 이 단어는 괜히 나온, 길가다 양놈지갑을 줍듯 한 순간에 얻은 말이 아니다. 이젠 새누리당의 텃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이 부산에서 그나마 야당인 민주당 후보들이 그나마 두자리 수의 지지율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난 이전 '野都부산' 그 근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 이야기 하고 싶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춘이 부산 민주당 당원들에게 지지를 담보 받고, 부산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길은 이른바 새누리당 탈당인사들이나 이른바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정치인들을 등에 업고 가는 그것이 아닌 자신에게 낙인찍힌 '한나라당을 탈당한 민주당 정치인'이라는 그것을 부산의 민주당 당원들과, 부산시민들의 가슴에서 없애는 그것이라 하겠다.

 

그러하기에 한때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반열이었던 손학규와의 관계 청산은 그 어느 것 보다 우선되어야 할 시급한 사안이다.

 

물론 개인적인 정리에 대해서는 본인 뿐 아니라 그 누구도 관여해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노선이란 개인적인 정리에 우선한다. 단지 손학규가 김영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그것은 누가 비난할 일이도 아니고, 손학규 뿐 아니라 새누리당 현역의원이 그 행사에 참석한다 했었어도 말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이자 주인공의 인사 바로 직전, 내빈들의 마지막 인사에 손학규씨의 인사를 하게 한 그것은 김영춘의 열광적인 지지자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지 모를 일이지만 부산에서 공화당과, 민정당과, 민자당과, 신한국당과, 한나라당과 싸워오고, 새누리당과 현재까지 싸우고 있는, 1990년 이전 부터 민주당을 지켜온 민주당원들과 민주당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그 사람들의 눈에는 과연 어떻게 비춰졌을까 하는 것은 고민해야 할 일이다.

 

 

다들 아시는 한자숙어지만 '井底之蛙'란 숙어가 있다.

 

본인 역시 얼마전 까지 한 정치인을 모시는 입장에서 나자신,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었다. 그러다가 그 환경이 바뀐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서 전국의 많은 후보들이 만들어 낸 홍보물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내가 준비한 선거에서 후보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해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그 해답을 가지고 새로운 시험을 치른다 하더라도 부산 바닥에서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내가 판세를 보는 시각이 조금만 달랐더라면 이전까지의 결과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다.

 

김영춘 전 최고위원과 김영춘을 보좌하는 스텝들은, 오는 6월4일 김영춘을 부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서 있는 현재의 위치를 벗어나 새로운 위치, 제3자의 입장에서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냉철한 이성이 필요할 것이다.

 

김영춘을 냉정히 평가하자면 앞에 지적한 내용을 제외한다면 아주 괜찮은, 정치적 발전가능성이 아주 큰 희망이 있는 정치인이다.

 

또한 그가 2011년 부산으로 내려와 지역에 천착하려는 그 처절한 노력 또한 박수를 받아야 할 마따안 일이고, 이번에 출판한 "김영춘의 부산희망찾기" 그 책 또한 그가 지역에 천착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의 결과물이다.

 

바로 그것이 김영춘이 가진 재산이다.

 

본인은 김영춘이 그가 가진 아주 소중한 재산을 밑바탕으로 그가 제대로 된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그가 오는 지방선거에서 "부산을 불지르겠다."라는 그의 말을 현실로 옮긴다면 부산에서 뿐 아니라 이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있는 망국적인 지역감정 또한 사라지게 만든 영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니 말이다.

 

 

이미 지난 9일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 한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겸, 부산 동구지역위원장 역시 어쩌면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가질지 모를일이다.

만약 이해성 전 수석이 출판기념회를 가진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어찌되었던 김영춘, 이해성 이 두 분 중, 어느 분이 부산시장 후보로 선택되든 기필코 이번 선거에서는 부산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부산이 더이상 추락하는 꼴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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