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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이다.
하지만 이런 비수기에 떠나는 여행은 더욱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
스카이스캐너가 11월에 여행하기 좋은 동남아 여행지와 늦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방콕 왕궁과 사원의 아름다운 풍경 |
방콕의 인기는 사실 건기와 우기를 막론하고 항상 높지만, 11월부터 2월까지는 건기에 해당하여 더더욱 여행하기 좋다.
기온은 31도를 웃도는 한국의 한여름 날씨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 적기 때문.
방콕에는 태국의 매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올드시티 투어 등
볼거리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을 자극하는 먹거리도 다양하고, 저렴한 물가 덕에 특급 호텔을 이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세계 배낭 여행객들의 메카 카오산 로드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펍, 마사지샵 등이 즐비한 곳으로 특히 저녁이 되면 각 나라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시암 파라곤 쇼핑센터와 없는 게 없는 짜뚜짝 시장에서는 기념품을 사거나 쇼핑을 즐겨보자.
중정기념당의 웅장한 자태 |
타이베이는 건기와 우기일 때 여행의 질이 확연히 차이가 크게 나는 곳이다.
우기일 경우 태풍의 영향까지 받으면 비행기 결항에,
대부분의 가게들도 문을 닫고 갈 수 있는 관광지가 없어 최악의 여행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베이도 11월부터는 건기에 해당, 날씨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여행하기 좋다.
물가가 저렴해 넉넉하게 여행하기 좋은 타이베이는 미식 여행이 가능한 먹거리,
나 홀로 여행을 떠나도 좋을 만큼 안전한 치안,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로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
수도 타이베이는 물론, 근교 예류, 진과스, 지우펀을 비롯 남부 카오슝까지 구석구석 여행해보자.
단, 한국의 초가을 날씨와 비슷해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니 도톰한 가디건은 꼭 챙겨갈 것.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비경 |
위아래로 길쭉한 베트남의 지리적 특성상 북부와 남부 도시별로 기후 차이가 많이 나는데
북부에 위치한 수도 하노이는 11월부터 3, 4월까지 건기에 해당하여 습도도 내려가 여행하기 쾌적한 날씨가 이어진다.
하노이의 중심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호수 주위로 푸른 정원과 나무 등이 둘러싸여 있어 여행 중 여유를 즐기기 좋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축물인 성요셉 성당과 호치민 생가, 베트남 전통 인형극인 수상 인형극도 볼만하다.
특히 베트남 북부의 하이라이트인 하롱베이의 비경 관광도 놓칠 수 없다.
현지의 분위기와 함께 즐기는 베트남 쌀국수와 반미 한 끼는 어떨까?
청수사의 붉은 야경 |
지리적으로 가까워 비행기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 자주 여행 가게 되는 곳 – 바로 일본.
그중에서도 교토는 11월 중순~말 사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만약 한국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면 당장 교토로 날아가는 것도 방법.
교토 최고의 단풍 명소 에이칸도(젠린지)는 여행객들 사이에 호불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상징으로 가을이 깊어지면 붉은 단풍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교토의 어느 명소보다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시간 선택이 중요하다고.
아주 이른 아침이나 라이트업 기간 밤늦은 시간을 공략해보자.
가을 단풍 시즌에는 각 명소에서 밤 조명으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트업 행사를 진행하는데,
장소에 따라 날짜와 시간이 다르므로 방문 전에 미리 체크할 것.
오페라 하우스의 멋진 경관 |
한국과는 정반대의 계절을 가진 호주.
11월부터는 점차 따뜻해져 최고 기온이 20도 정도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를 보인다.
그중에서도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는 다양한 볼거리로 일 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항구 중 하나인 시드니의 대표 관광지는 바로 진한 코발트 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오페라 하우스. 그 외에도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서퍼들의 천국
본다이 비치와 사막과 바다를 두루 감상할 수 있는 포트스테판도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명소로 꼽힌다.
샤또 프롱트낙 호텔이 보이는 올드 퀘백 |
가을 최적의 여행지는 바로 캐나다!
물가가 그리 착한 편은 아닌 캐나다는 비교적 물가가 내려가는 11월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숙소, 항공권이 저렴해지기 때문.
그 중,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알려진 퀘백은 구시가지인 올드 퀘백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17세기 이래 건축물이 많아 캐나다 최대의 역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프랑스계의 주민이 많아 언어도 프랑스어가 상용어로 쓰이는데,
길거리 곳곳을 누비다 보면 프랑스인의 예술적 감성이 녹아든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길거리의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레스토랑, 간판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넘쳐 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