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 보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운받아서 설치완료.
이제 좀 손이 안가던 바바리안을 해보겠네 싶더군요.
처음 화면은 무슨 그림인데 로마군 시체위에 서있는 이민족 같던데.. 인트로 화면도 뭐 그럭저럭이고..
일단 여러팩션이 있었지만, 서로마로 플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로마는 로마로^^
시작하자마자 기존의 바바리안 오리지널과는 다른 많은 도시들...음음..좋아좋아.. 난 도시가 많아야 좋아..^^ 그런데....
거의 모든도시가 빨간색의 주민상태를 보이는 것이었습니다.ㅡㅡ;
도시수입도 형편없고, 뭣보다도 로마주위에 대규모의 고트족이..ㅡㅡ; 만땅부대가 무려 5개!!
시작하자마자 선전포고와 함께 터지는 주민반란, 재정은 마이너스에 조금 지나니까 롬바르드인들이 넘어와서 이태리 북부를 거의 행정마비로 만들더군요. 여러도시가 공위를 당하고, 플레이보다는 짜증이 나서 그냥 관뒀습니다. 1턴 넘기는 것이 턴마다 가슴을 쓸어내리니 원...
그러나 아무래도 내가 너무 어려운 것을 했다는 생각에 동로마제국을 다시 플레이 했습니다. 넓은 땅, 역시 많은 도시들과, 무엇보다도 막대한 수입들..음음 동방은 역시 부유해^^;
조금 안정된 기분으로 시작.
시작하자마자 비잔틴음악이 들리는 이벤트(새로운 종교) 아울러 괴성을 지르는 야만족들의 출현!!
그러나 동로마제국의 재정상태는 상당히 양호했고, 곡창지대인 이집트의 수익은 상상초월~. 유목민도 없으니 일단은 안전지대로 분류가 되더군요. 다만 수도부근에 훈족이 대규모로 내려와서 포위를 시작하더군요. 우선 콘스탄티노플 위의 아드리아노플이 포위!! 갑자기 발렌스황제가 생각나서 어찔어찔해졌습니다. 수도의 부대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어라? 그 조금 아래에 완편 1개군단이 있더군요. 행복한 기분으로 훈족에게 도전. 전투시작! 레기온도 많고, 오나거도 있는 부대인지라, 쾌활한 기분으로 기존에 썼던 방진을 폈는데...컼..
적은 20개부대중에 16개가 궁기병이더군요. 시작과 동시에 원거리에서 비오듯 쏟아지는 화살들에 아군부대의 래기온들은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고, 급기야는 포위기동을 당해도 할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기병이 초반에 화살에 궤멸되고, 보병도 녹아나자, 본격적인 돌파를 감행하여 몰살당했습니다.ㅡㅡ;
화살의 비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야만족이라고 만만하게 본 댓가는 1개군단-장수의 전멸!
다행히 아드리아노플은 공위를 풀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훈족. 휴..
그러자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뒤이어 들려오는 급보!
"냄새나는 더러운 야만족들이 제국의 영토일부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의 메세지가 연달아 나오길래 문득 보니 제국의 서쪽국경끝의 도시가 고트족에게 포위되어 있더군요. 훈족을 격퇴(?)한 여파로 병력의 여유가 없던 관계로 할수없이 옥쇄.ㅡㅡ;
이상하게 야만족들은 도시를 점령하지는 않고 서로마 제국영내로 들어가서 한숨을 돌렸는데, 북쪽의 시르미움 근처에서 다시 출현한 훈족!! 시르미움 포위. 시르미움의 장수는 급히 징집한 2개 민병대를 포함한 6개의 부대로 응전. 공위시작!
역시 훈족의 기병들은 뒤에서있고, 앞쪽에 4개의 고트보병들만이 공성장비를 앞세워서 오는데, 공성장비파괴에 실패, 결국 성문이 뚫리자 마자, 16개의 기병궁사들이 일제히 난입하여 대혼전이 벌어졌습니다. 또다시 화살의 비. 아주 잠깐만에 전멸한 민병대. 이어서 벌어진 도시중앙광장에서의 혼전에서 2개의 Limitanei 부대의 분전으로 잠시 희망이 보였으나(런닝 타임 거의 종료) 결국 우르르 개떼같이 몰려온 혼족에게 도시는 함락되고 장수는 전사했습니다. 게임 연대상 5년만에 벌어진 대참사. 2명의 장수전사, 2개도시의 실함. ㅠㅠ
일단 발칸남부의 그리스 지역에서 대규모 징모가 이뤄지고, 콘스칸티노플의 정예기사들을 곳곳에 배치해서 도시수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물론 길목마다 요새를 건설하고...
1개군단을 만들어도 꼭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인데, 제국의 동방을 문득 보니 이전부터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던 사산조 페르시아! 일단 시작부터 하트라부근에만 완편 3개군단을 보여주던 군대가 어디론가 사라지더군요. 일단 싸우고 싶지는 않아서 사신을 보내자 단호히 화평을 거절하고...
이에 대비하여 안티옥과 에데사에서 징모를 하고(그래봐야 창병ㅡㅡ;)요새건설. 그러나 싸움은 에데사 위에서 벌어졌는데, 다행히 안티옥 부근에 완편1개군단을 보유한 동로마제국. 역시 군대를 이동시켰는데, 길위에 곳곳에 서있는 반란군들(Free people이라고 나오는데..그래봐야 산적이지..ㅡㅡ;)때문에 도착전에 공위시작. 공위가 시작되자 마자 오나거를 8개를 가져온 사산조 페르시아의 국왕!! 컼
삽시간에 성벽이 무너지고 수비병력 전멸. 또 도시 실함!! ㅠㅠ
우선 하트라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고, 알렉산드리아의 예비대를 전용, 시나이 반도의 페트라를 공위하려는데 갑자기 깨지는 소리가 나더니 예루살렘에서의 반란이 일어나더군요. 여전히 길위에는 프리 피플들로 넘치고...
연이은 급보는 여전히 뜨고...
"냄새나는 야만족들이 출현하여..."
"냄새나는 야만족들이 출현하여..."
정말로 로마제국 말기의 혼란이 이랬을까 싶더군요. 서로마는 일찌기 포기했는데, 동로마라고 편하지는 않다는 것이 느낌이었습니다.
유독 모든지역은 그리스 정교를 믿는데 홀로 유대교 표시가 뜬 예루살렘. 예루살렘을 힘들여서 공위하고 대규모 학살로 사태를 수습했는데, 그러고 보니 병력이 태반이 줄어서 다시 보충하느라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가야 하는 대 삽질.. 이동거리가 아주 짧습니다. 따라서 조금만 움직여도 더 못가는 한계..
그런데 동쪽 북쪽의(오늘날 터어키의 북동쪽으로 아르메니아 있던데..)도시인 pituyis에도 1개군단이 완편된 채로 있더군요. 일단 그 아래의 도시가 자유민들에게 속해있던터라 포위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몇턴지나서 함락될줄 알았는데 쳐나오더군요. 아무튼 격파하고 도시를 점령하고 시설을 정비하는데, 종교관련시설을 짓자마자 도시가 빨간색이 되더니 반란이 터지면서 우리군대를 쫓아내더군요. 그 전에 무슨 나라인지는 모르겠는데, 청록색에 십자가가 그려진 나라인데...다른 기독교 종파인가? 무역이나 하자고 하길래 응해줬는데, 이것들이 반란이 터지면서 도시색깔이 자기네 색깔로 바뀌자 안면을 바꾸고 도시밖에 쫓겨난 부대를 무려 3개 완편군단으로 공격하더군요. 거의 돌림빵을 당한끝에 1/4로 줄어들어서 원래 도시근처로 후퇴하려 하는데, 길위에 있던 프리피플들때문에 이동조차 쉽지 않더군요. 이 자유민들 때문에 게임상 제약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일일히 격파하기도 힘들고.... 그전에는 귀찮으면 매수했는데 그것도 어렵고..
다행스러운 것은 테오도시우스의 아들들이 나타나면서 동방 각 도시에 배치가 가능한 바람에 그나마 재정상태라도 건전하게 유지가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병력의 징모가 초보적인 수준에 그친대다가, 연이은 야만족의 출현은 제국의 골칫거리입니다.
난이도 어려운 것 좋아하는 분들은 Flagellum Dei하세요. 할만 하더군요.
첫댓글 Scourge of God 그대로군요...쿨럭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