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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에 대해 비상사태 선언, 태국에서도 경계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엠폭스(monkeypox, 원숭이 두창)’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확대를 국제적인 공중위생상 비상사태로 선언했다.
이 감염의 확대는 콩고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후 중앙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로 퍼지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클레이드 1(Clade 1)’이 더 중증이며, ‘클레이드 1b’로 돌연변이된 것이다. 2022년 감염 확대 시에는 병원성이 낮은 ‘클레이드 2’가 주로 관찰되었다.
현재 감염 확대는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많은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콩고에서는 13,700건의 엠폭스 감염이 보고되어 450명이 사망했다. 영향을 받은 다른 국가에는 부룬디, 중앙아프리카, 케냐, 르완다가 포함된다.
이러한 것으로 태국에서는 보건 당국이 상황을 엄격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질병관리국 쭐라이 박사는 태국에서는 아직 ‘클로드 1b’와 관련된 감염 예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난 2년간 누계 827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사 보고되어 11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2024년에만 140건의 감염 사례와 3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모든 사망자는 HIV 양성 환자였다.
이에 대응하여 태국 보건부는 질병 관리국에 국제 보건 관리소 및 병원에서의 스크리닝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영향을 받은 국가의 태국 국민 및 국제 방문자에게 증상을 자기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의료기관을 진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엠폭스 증상은 몸의 각 부분에 생기는 투명 또는 고름이 들어있는 물집, 발열, 귀 뒤와 목, 사타구니 림프절 붓기가 포함된다.
태국 제31대 총리로 페텅탄 친나왓 선출
태국 하원은 8월 16일 찬성 319표, 반대 145표, 기권 27표로 태국 제31대 총리로 프어타이당 당수인 페텅탄(แพทองธาร ชินวัตร, 37)을 선출했다.
연립정권에서는 15일 페텅탄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으며, 16일 하원 투표가 오전 11시 11분에 시작되어 오후 12시 34분에 공식 발표되었다.
하원에는 493명의 선출된 의원이 있었기 때문에 과반수인 248표가 필요했다. 16일 투표에는 총 489명의 의원이 의회에 참석해 과반수가 훌쩍 넘는 찬성으로 총리로 선출되었다.
덧붙여 페튼탄은, 전 총리이자 프어타이당의 실질적 지도자인 탁씬의 차녀이며, 이 가문에서는 탁씬, 그리고 여동생인 잉락에 이어 세 번째로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아울러 페텅탄은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차기 정권 조타는 실질적으로 탁씬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계가 총리 실직에 의한 경제 정책에의 영향을 우려
태국공업연맹(FTI) 끄리양까이(เกรียงไกร เธียรนุกุล) 회장 말에 따르면, 경제계에서는 총리 실직에 의해 지금까지의 경제 정책이 중단, 또는 변경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셋타가 총리로 취임 후 태국 정부는 관광 촉진을 목적으로 한 규제 완화 등에 적극적이었는데, 회장은 “투자자는 경제 정책이 계속될지 염려하고 있다. (정책의 중단이나 변경 등) 변화가 있다면, 태국에서 사업 확대 등을 취소하는 기업도 나올 수 있다”며 염려를 나타냈다.
새로운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를 대행하는 품탐 부총리 겸 상업부 장관도 “총리 해임이 투자자의 심리와 정부 정책에 나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염려를 나타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선수 등이 방콕에서 퍼레이드
8월 16일 방콕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훌륭하게 활약을 한 태국 선수들의 퍼레이드가 실시되었다.
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퍼레이드는 국가 스포츠 개발 기금, 태국 스포츠국 및 태국 올림픽 위원회에 의해 실시되었다. 퍼레이드에 앞서 국왕이 메달리스트들에게 선물, 꽃다발, 바구니를 수여하는 행사가 거행되기도 했다.
태국 올림픽 위원회 회장인 쁘라윗 장군은 선수와 스포츠 협회의 모범적인 퍼포먼스를 칭찬하고, 특히 파니팍(พาณิภัค วงศ์พัฒนกิจ) 선수가 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역사적인 쾌거를 강조했다.
퍼레이드는 올림픽 마크와 에펠탑으로 장식된 차량이 등장했으며, 루트에는 팬들이 모여 퍼레이드 선수들에게 성원을 보냈다.
쁘라윗 장군은 향후 대회에서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이번 경험을 통해 계속적인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스포츠의 건전성 유지, 금지 약물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대책을 실시하는 것을 표명했다.
연초부터 유비저 환자 2100명 이상, 64명 사망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연초부터 8월 14일까지 국내에서 보고가 있었던 유비저(Melioidosis) 환자는 2117명으로 이 중 64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동북부 지방, 특히 묵다한, 야쏘톤, 암낫쩌른, 러이엣, 나콘파놈에서 환자 수가 많았고 대부분 농업 종사자였다.
유비저병(โรคเมลิออยด์)은 말이나 당나귀의 비저와 유사하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병으로 유비저균에 의해 감염된다. 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오염된 토양의 분진이나 비말 등의 흡인, 피부 상처가 토양 등에 오염되어 감염된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잠복기간은 보통 3~21일이지만 1년 이상에 이르기도 한다. 증상은 발열, 기관지염, 폐렴, 흉통 등 호흡기 증상이나 림프절염을 수반하는 소결절 형성 등. 신부전이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 중증화되기 쉽고, 패혈증성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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