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내 이름은 조난, 당했죠
2020년 8월.
틱톡의 한 유저가
'슬픈 분위기의 곡을 듣고 싶다면
이 앨범을 찾아서 들어 보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고,
영상이 올라간 이후
해당 앨범은 빠른 시일 내에
매니아층을 형성하였다.
[Everywhere at the end of time].
속칭 'EATEOT'이라 불리는 앨범.
그 앨범은
'사람의 기억과 추억의 상실과
그에 대한 슬픔을 표현한다'는
의도로 제작된 앨범이었고,
그렇기에 그 안에는......
치매가 진행되는 과정을 알려주는
노래들이 담겨 있었다
(밑에는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기 위해
영상을 몇 개 따로 첨부할 예정).
1단계.
인간이 온전한 인간으로 있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단계이자,
물건을 놓은 장소를 종종 기억하지 못하고
익숙했던 사람의 이름을 까먹기도 하는.
그래서 단순한 건망증을 의심하는 단계.
2단계.
남들은 물론 자기 자신도 조금씩
무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이를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단계이자,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단계.
https://youtu.be/PIoDE1J23gI?si=zcHVG6yW66-zn9Hd
(2단계 중반부 상태를 표현한 노래)
3단계.
치매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단계이자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익숙했던 것들을 망각하고,
몇 가지 기억이
마구잡이로 뒤섞이기 시작하며
환자와 보호자 모두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단계.
https://youtu.be/hu1IXHu_SeA?si=r5JZ1EnVsaNApDUf
(얘는 3단계 중후반 상태를 표현한 노래임)
4단계.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단계이자,
모든 기억이 얽히고 설킨 상태이기에
인식이 조금씩 망가지며
사람이 아닌 무언가로 변하기 시작하는 단계.
https://youtu.be/UhkmUS7g-s4?si=LHVdkD9UDXtQffWk
(낮에는 상태가 양호하다,
밤만 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일몰 증후군의 양상을 체험할 수 있는 노래.
14:24~16:30 부분 주의)
5단계.
그를 구성하고 있던
모든 것이 파괴되었기에
현재만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버린 단계이자,
모든 것으로부터 고립된 채
아주 가끔씩 단발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통해서만
'한때는 그 역시 온전한 인간이었음을'
인지할 수 있는 단계.
6단계.
종말.
https://youtu.be/4djq94S8sYI?si=IFf4Ja16iYp_1w1d
(임종 직전.
갑작스럽게 의식이 명료해지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주는 노래임)
+) 4~6단계는
기억의 원본이 어땠는지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저하된
인지능력을 표현하고 있기에,
수십여 개의 곡들이
마구잡이로 뒤섞인 것도 모자라
노이즈까지 겹쳐져 있는 상태임.
듣고자 하는 여시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듣길 바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본문에 있는 거는
4단계에 있는 애 외에는 다
쫄보도 참고 들을 수 있을 겨.....
(4단계 예시로 들고 온 애는
기계음도 다수 섞여 있는데다 +
음원도 여러개 섞여 있고 그래서,
소리에 진짜 예민하면
얘는 안듣는 거 추천함)
슬퍼ㅠ 약이 나왔으면 좋겠어
음악으로 표현하다니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