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하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아이
Q.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부모입니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속도가 또래보다 느린 편이었고, 받아쓰기를 할 때도 자주 틀리는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연습이 부족해서 그런 줄 알고 더 많이 읽게 하고 문제집도 늘려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숙제를 하려고 앉아 있어도 쉽게 집중하지 못하고, “어차피 해도 잘 안 된다”며 시작하기 전부터 포기하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시험 기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짜증이 늘고, 예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집에서는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어 꾸중을 하게 되는데, 아이는 “나는 원래 머리가 나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A.말씀해주신 모습은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에게서 비교적 자주 관찰되는 어려움과 함께, 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정서적 반응이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학습장애는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학습 과정에서 정보 처리 속도나 방식의 차이가 나타나는 특성으로, 반복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험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점차 “나는 잘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자기 평가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특히 “어차피 해도 잘 안 된다”는 표현은 단순한 의욕 부족이라기보다, 반복된 어려움 속에서 형성된 예측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가 학습 상황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게 되면, 시도하기 전에 포기하거나 회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실제 능력보다 더 낮은 수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학습 성취 자체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아이가 학습 상황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함께 이해하는 것입니다. 학습 과정에서의 작은 변화나 노력에 대한 경험이 안정적으로 축적될 때, 아이는 점차 자신의 어려움을 하나의 특성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정서적 안전감을 지지한다
1. 결과보다 ‘학습 과정의 경험’을 보호하기
학습 속도가 또래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태도는 아이가 반복적인 실패 경험 속에서도 시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과정에 대한 지지가 유지될 때, 아이는 학습 상황 자체를 덜 위협적으로 경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정서 반응을 문제로 보기보다 ‘이해 가능한 반응’으로 바라보기
학습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이나 회피는 의지 부족이라기보다 반복된 어려움 속에서 형성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는 자기 평가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고정되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가족 내에서 비교보다 ‘개별 속도’를 존중하기
형제나 또래와의 비교는 아이가 자신의 어려움을 더 크게 인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각자의 학습 속도와 강점이 다를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환경은 아이가 자신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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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Nisar, M., Ullah, S., Ali, M., & Alam, S. (2015). Juvenile delinquency: The Influence of family, peer and economic factors on juvenile delinquents. Applied Science Reports, 9(1), 37-48.
*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왕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