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싸님이 해물탕이 드시고 싶다 하셔서 토욜 밤 끓여드릴려고 시장을 봐 왔었다.
집에 막 도착을 했는데 판소리 전공이었던 큰 아이 서울 학교 후배가 지금 장성에 와 있다며 연락이 왔다.
남자 친구 외가집이 장성이어서 온 김에 선배 생각이 나서 연락 한번 해 보았다고 했다.
그 말 끝에 싸님이 “우리집에 와서 저녁 먹으라고 해라”
외출하고 방금 집에 도착했던터라 정리할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갑자기 저녁식사라니~
어떻하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결정된 일이라 잠깐 주춤했다.
순간 수욜날 말씀이 떠 올랐다.
부지중에 천사를 극진히 대접해서 복받은 아브라함이 생각났고 이런 저런 상황을 보지 않고 일단 순종하기로 했다.
해물탕을 맛있게 끓여서 대접하게 되었는데 후배가
“저는 크리스쳔인데 남자친구는 이제 교회 나가기 시작했어요”
어디로 나가느냐 물었더니 봉선동 겨자씨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모든 반찬을 다 꺼내와 정성껏 대접했다.
그리고 식사후에 귀한 분의 섬김으로 생 김치와 딸기도 대접하게 되었다.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남자친구를 전도하게 되었고 본인은 서울에서 남자친구는 광주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감사한 것은 남자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해물탕이라는 말에 완전 감동~
그리고 큰 아이(판다랑)의 찐펜이라는 말에 더욱 감동이었다.
잊지못할 추억을 안고 간다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떠났다.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이었지만 순종할 마음을 주시고 음식 메뉴도 해물탕으로 정하게 하심 또한 너무 감사했다.
이제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귀한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자녀들이 모두 장성하여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가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리고 평소 섬겨드리지 못한 세종시에 계신 엄마께 어버이날을 맞아 맛있는 떡과 약밥을 보내드렸다.
5월에도 하나님께서 누구를 만나게 하실런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