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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담긴 토기 (잠2-133)
2024년 6월28일 (금요일)
찬양 : 주께로 가까이
본문 : 잠26:18-28절
☞ https://youtu.be/kM5wjUoIyTY?si=Szlk9IJ6c5hRbqZt
어제는 나눔과 섬김을 삶으로 실천하시는 목사님을 심방했다. 1인5역을 하시면서도 교회에서 조금의 사례도 받지 않으시고 그 모든 것을 나눔과 섬김으로 쏟으시며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켜가시는 분이시다. 관심이 있어 300여평이나 되는 농장을 가꾸시며 섬기시는 장소까지 다녀왔다. 정말 다양한 것을 심어 가꾸어 성도들을 섬기고, 이웃과 나누고 있는 살아있는 현장이었다.
자신은 돌보지 않으시고 늘 도우시려는 마음을 나는 안다. 그분과 인터뷰를 하면서 늘 주시기만 하고 본인은 남는 것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라는 돌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무슨 소리입니까? 주는 것만 남습니다.> 라는 우문 현답을 하셨다. 얼마나 큰 감동이던지 ~
오늘은 금요세미나와 공동체 예배가 있다. 모든 시간 주님의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금주간 집중되지 못하는 육체적 한계로 깊은 묵상을 하기 힘들지만 주님을 간절히 붙들며 말씀 앞에 선다. 오늘 말씀은 전체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언어생활에 대한 주의를 말씀하는 것 같다.
몇 가지 대표적인 말씀을 찾아 묵상한다. 18절
‘횃불을 던지며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이 말씀은 의도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면서도 그것을 장난삼아 행하는 자를 말한다. 그야말로 미친 사람이다. 요즘으로 표현하면 누군가를 향해 악의적인 소문을 내서 곤경에 빠뜨리고 그 일로 그분이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는 그냥 농담이었다고 누가 말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무책임하게 말하는 행동이다.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가 가는줄을 알지 못하는 정말 도덕적으로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이런 일이 무자비하게 자행되는 세상이 되고 있어 참 안타깝다.
21절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 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
본문에 나오는 대로 불에 숯을 더하고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은 불을 키울 때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다툼을 좋아하는 자가 행하는 삶의 모습을 그렇게 비유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작은 문제를 키워 큰 문제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있을 때 공동체나 관계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
23절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이것은 말 그대로 겉으로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악한 의도를 품고 있는 사람을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 <은을 입힌 토기>라는 것은 겉보기에 은을 입혀서 아름답게 보이지만 내구성이 약한 토기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위선적인 태도다.
오늘 공동체 예배에 설교를 맡은 자로서 주님은 어떤 말씀을 하시는 것인가?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하신다.
먼저 18절 말씀을 통해 설교는 무책임하게 말을 던지는 것이 아니다. 햇불을 던지듯, 화살을 쏘듯 상대를 무책임하게 말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을 수술하며 영혼의 방향을 제시하고 영혼의 침체를 일으켜주는 생명의 말씀이 전해지게 해야 한다. 주님 이 종의 입술을 붙잡아 주소서.
두 번째로 21절 말씀을 통해 설교가 평화를 이루는 길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신다. 설교는 다툼을 증폭시키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이 담겨야 한다. 숯불위에 숯을 놓아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은 꺼져가는 불을 조절하기 위해서 숯을 놓아야 하고 나무를 놓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때와 시기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때와 시기를 조절하지 못하면 그것은 불을 키워 주변을 태우는 위험한 일이 된다. 때와 시기를 조절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실로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위해 어느 정도의 불이 적당할지를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똑같은 말이라도 듣는 이들의 마음과 상황이 어떠한지를 살펴서 거기에 맞춰 들을 수 있도록 사랑으로 전해야 한다. 주님 ~
세 번째로는 23절 말씀으로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설교자가 되면 정말 그것은 망하는 길이다. 자기의 의도를 숨기고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설교자는 되지 말아야 한다. <낮은 은을 입힌 토기>가 아니라 진실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담긴 진리로 꽉 찬 토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금주간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육체적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다. 다 내려놓고 한 3일간 푹 쉬고 싶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주어진 일들이 있어 이 일을 감당할 때 위험한 것이 일만 하는 것이다. 특히 <낮은 은을 입힌 토기>가 되기 쉽다. 때와 시기를 조절하지 못하고 그저 불만 피우는 사람이 되기 쉽고, 책임지지 않는 무성한 말로 상대를 공격하기 쉽다.
오늘 공동체 예배 설교를 맡은 날, 어느 때 보다 위험한 설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나를 아시고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 나를 만져주시니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다. 겸손히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진리가 상대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회복시키며, 문제가 해소되고, 진리에 듬뿍 적셔지는 그런 예배의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이 종을 아시고 어루만져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제가 지금 딱 그런 사람입니다. 자칫 위선 덩어리가 되어 설교하고 누군가를 무책임하게 공격하기 딱 좋은 자리에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진리가 아닌 것을 낮은 은을 입힌 토기처럼 설 수밖에 없는 자를 붙잡아 주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하루의 사역이 주님께 영광이 되며 만나는 이들에게 복이 되고 평화와 기쁨이 전해지는 날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을 통해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8. 충주 라마나욧이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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