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öbekli Tepe is the most important archaeological site in the world."
(괴베클리 테페는 고고학 사상 가장 중요한 유적지이다)
- David Lewis-Williams, professor of archaeology at Witwatersrand University in Johannesburg
세상에는 정신이 아득해질만큼 오래된 유적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에 합당한 유물이나 유적이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 고조선의 건립 시기는 기원전 10세기 무렵으로 봅니다. 소위 고대 문명이라 하는 문명의 태동 시기를 살펴보면,
기자 피라미드가 세워졌던 이집트의 구왕국 (Old Kingdom)이 약 기원전 약 2600년-2200년 사이에 존재했습니다. 정말 까마득한 옛날에 엄청난 문명을 꽃피웠습니다.
영국 솔즈베리에 있는 수수께끼의 유적지 스톤헨지는 아직도 그 건립 주체와 건립 의도가 불분명합니다. (많이 밝혀지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설립 시기는 무려 기원전 3000년 전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괴베클리 테페입니다. 괴베클리 테페는 1996년에 발견되었고 아직 그 발굴 진척도가 10%에도 이르지 못하였고 그 고고학적 의의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친숙하지 않으나, "사상 최대의 고고학적 발견" 으로 불리울 만큼 충격적인 발견이었습니다.
위치는 터키의 아나톨리아 지방
아직 유적의 크기에 비해 아주 적은 부분만이 발굴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대는 약 11000년 전 정도로 추정됩니다. 신석기 시대 초기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연구에 따라 이 연대는 더 과거로 내려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청동기 등 어떤 금속의 사용도 개발되지 않았던 시기이며,
문자도, 바퀴도 없고,
심지어 농경도, 목축도 없던 시기입니다.
괴베클리 테페의 사진을 좀 더 볼까요?
네셔널 지오그래픽 사이트 괴베클리 테페 특집 (http://ngm.nationalgeographic.com/2011/06/gobekli-tepe/mann-text) 에서 퍼온 사진들입니다.
www.telegraph.co.uk%2Ftravel%2Factivityandadventure%2F10013002%2FGobekli-Tepe-Turkey-a-new-wonder-of-the-ancient-world.html&ei=sLcYUuH0MMaCkwW7iYFQ&bvm=bv.51156542,d.dGI&psig=AFQjCNGX2yaU3SAiThBLbeKHgI8NEA2x8Q&ust=1377436223868870" id="irc_mil" style="border-left-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top-width: 0px">
www.allposters.com%2F-sp%2FA-Gobekli-Tepe-Pillar-with-Birds-at-the-Base-Posters_i8637166_.htm&ei=NbgYUpmcN42VkwW21oGYBw&bvm=bv.51156542,d.dGI&psig=AFQjCNGX2yaU3SAiThBLbeKHgI8NEA2x8Q&ust=1377436223868870" id="irc_mil" style="border-left-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top-width: 0px">
괴베클리 테페의 기둥을 하나 세우는 데만 정어도 5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괴베클리 테페는 신전으로 추정됩니다. 주변에 마을이나 도시의 흔적은 없습니다. 농경이나 목축이 있던 시기가 아니거든요. 이 시기의 사람들은 수렵채집을 하며 먹고 살았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오로지 종교적 목적을 위해서 이 신전을 세웠던 겁니다.
이는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기 전부터 종교가 존재했고, 종교를 중심으로 문명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네셔널 지오그래피에는 "종교의 탄생' 이라는 제목으로 붙어있더군요.
사냥하고 열매 따먹던 사람들이 이런걸 만들다니 참 종교가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이기도 하죠. 대체 이 때는 어떤 사회 시스템이 있었기에 수렵채집인 수백 수천명을 동원해서 신전을 짓게 만들고, 어떻게 예술가들이 나타나서 저런 조각을 만들었을지 생각하면....
재밌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77971
관련기사 :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0&no=4128
첫댓글 닛폰 해저피라미드도 의심스러운 분들을 위해 논란이 끝난 터키 유적으로 종지부를 찍겠습니다 ㅇㅅㅇ
해저 피라미드와 테페 유적 사이에 어떠한 연관점도 없는데 무슨 종지부가 찍힌건지 잘 모르겠네요.
@쥬뷰쥬 뭔소리하는건지... 고대 미스테리 글들을 점점 신빙성이 있는 쪽으로 올리고 있잖아요. 꼭 이렇게 흥미글에 진지빨고 달려드는 사람들 극혐이네
@쥬뷰쥬 심지어 엄밀히 말하면 가장 앞의 글조차 가능성이 낮다는거지 완전히 0은 아니죠. 가능성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현재 본인만의 얕은 지식으로 모든걸 가늠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꽉막힌 분들 생각좀 바꾸라고 글 올린거였는데 4개 글을 다 읽어도 이런식의 반응이라면 할말없네요.
@미시카고 애초에 미스터리도 뭣도 아닌 걸 올리신들 호응이 될리가 있나요. 단순한 착각이거나 이미 고고학의 영역에서 다뤄지는 것들을 미스터리로 받아들이는 거 자체가 고고학에 대한 모욕이나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쥬뷰쥬 ? 미스테리나 유사역사학이라도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면 역사학의 영역으로 넘어온다는걸 비교해보기 위해 여러 글 힘들게 올려댄건데요. 님같은 꼰대질이야말로 지적 호기심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미시카고 "지적호기심"이라는 거창한 용어에 걸맞는 글들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데요. 진지한 학문적 고찰이나 연구결과가 포함된게 아니라, 전형적인 미스테리 웹사이트 등지의 카더라 통신만 잔뜩 포함된 글들이 이 하나도 아니고 벌써 줄줄이 올라오고 있는데다가, 그들 중 일부는 '지적'이라는 수식어가 절대 붙을 수 없는 호사가들, 내지는 음모론자들, 유사고고학/유사역사학 같은 곳인데, 그런데서 퍼온 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올려놓으시고서는 거기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는 것을 "꼰대"라고 하시면 그건 좀 아닌 듯 합니다만.
@미시카고 게다가, 위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유사역사학도 뭐도 아니고 이미 예전부터 충분히 연구가 다 된 곳이니 별다른 '미스테리'라 할 것도 없고, 요나구니 같은 경우에는 인공물이란 것 자체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와 관련된 자료로서 퍼오신 내용은 신뢰성 꽝인 곳이고요.
미스테리라고 굳이 할 만한 것 없이 대부분의 경우 견실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무슨 미스테리가 사실로 밝혀진다는 둥... 하는 뉘앙스는 충분히 사람들을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 해욤.
뭐 이건 미스테리라기보다는....그냥 이집트 이전에도 문명이 있었다는 예시가 되겠습니다. 다만 유적이 극히 일부만 출토되서 연구가 필요하죠.
재밌는 글인데 더올려주세요ㅠㅠㅠ
ㅎㄷㄷ
가끔 비잔틴때나 오스만때 이런거에대한 정보가있는지 궁금해지네요
96년에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신기하진 않은것 같네여
적혀있는대로 고고학자들이 놀랐던건 저게 농경 이전이었다는거죠. 그냥 사냥과 채집만으로도 도시가 형성가능하다 그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서 관련기사도 첨부했죠. 근데 저것도 1차 출처가 NGC이기도 하고 저건 학술적으로는 논란이 끝난 문제라
그래서 이 유적이 학계에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거죠. 일단 그 존재 자체는 사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거 고고학적으로 해명된지 오래 아닌가여. 제가 알기론 연대가 쭉쭉 줄어 들었다는 걸로 아는데.
자유게시판에서 역사스페셜로 이전되었습니다.
성경에선 네피림이란 친구들이 살았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