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낙담한 결과 Flagellum Dei를 포기하고 블라드 토탈워를 깔았습니다. 매끄럽게 설치되거 실행하니까 벌거벗은 야만족이 소리지르는 그림이 나오데요.. 인트로 화면은 오리지널이고..
그리고 로딩화면마다 러시아식 그림이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무튼 시작화면은 오리지널에 65개의 신도시가 있다는 블라디미르씨의 말대로 도시가 아주 조밀하게 배치가 되어 있더군요. 우선 플레이는 동로마로 시작했습니다. 전투는 베리하드로, 다만 캠페인 난이도는 중급으로 했습니다.
시작당시의 동로마의 판도는 북으로는 Sirmium아래의(이 도시는 아님) Danube, Campus silistria(다뉴브강가에 목책도시)그리고 아드리아노플이고, 남쪽으로는 스파르타, 수도, 아테네 테살리아 등등...
남쪽의 아프리카에는 알렉산드리아, 멤피스, cyrene등... 동방으로는 중동의 모든 해안도시(시돈, 트리폴리등등)와 내부의 안티옥, 에데사, 예루살렘등까지는 동로마의 판도이고, 페트라, 팔미라등등은 반군도시로 설정이 되어있었는데, Lakhmid라는 팩션은 없어졌더군요. 다만 전체적으로 팩션은 더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아시아 쪽으로는 pituyis는 반군도시로 설정이 되고, sinope, caesaria, amida등은 동로마의 판도로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주요 섬들, 로도스, 크레타, 키프로스등에는 1개소씩 도시가 있고....
시작하자마자 cyrene에서 민란이 터지더군요. 스킨은 다 좋은데, 배가 너무 크고, 유닛그림은 조금 작은 느낌...
이윽고 이 도시는 반군도시가 되어 버립니다. 신기한 것은 블라드 에서는 반군도시가 되면 그 반란의 주체가 아군 장수입니다.ㅡㅡ; 아닌 경우도 있지만, 50%는 도시외로 쫓겨는 부대가 없고, 그 수비대 전체가 반군이 되더군요. 허 참..
일단 시작하자 마자 도시를 일제히 점검, 취약지구를 선정하고, 장기전에 대비했습니다. 징병시설을 확충하고, 성을 높이고, 후방에는 도로와 상업시설, 광업시설을 활발히 건설했습니다.
동로마의 유일한 동맹국은 서로마제국. 서로마는 잇다른 호드들의 침공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동로마도 이에 못지 않은 상황인지라 내코가 석자인 상황이더군요.
아무튼 시작하고 병력을 정비하여 북쪽전선부터 작전을 개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동로마의 북쪽에 있는 고트족. 상당히 넓은 영토에 광대한 병력을 가진 이자들을 치고자 5년정도 병력만 모으고, 시설만 지었습니다. 우선 콘스탄티노플에 나타난 청소년 장수에게 1개 완편군단을 편성시켰습니다. 블라드에서는 고증때문인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다 징모해야 하고, 최하가 농민, 바로 그 위가 limitanei 입니다.
우선 comitatenes를 8개정도 모집하고, 궁사2부대, 기마궁사2부대, limitanei4부대와 장군, 여기에 엘리트 용병을 1부대 모아서 다뉴브강의 도하점에 리메스를 건설했습니다. 고트족이 넘어와도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지요.
콘스탄티노플의 황제가 출정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황제가 직접 출정합니다. 아들은(실제 나이차로 보니 아들이라기 보다는 손주? 늦둥이?ㅡㅡ;)수도에 둔채..
오리지널에는 군단의 이동이 꽤 먼데 블라드는 갑갑할 정도로 거리가 짧습니다. 걸어가나 배를타나...
아무튼 시르미움까지 8턴정도에 이동했으니 원...ㅡㅡ;
이동도중에 제국의 동부에서는 사산조의 군대가 2년만에 안티옥을 포위합니다. 다행히 안티옥에서 수월하게 격퇴하고 에데사의 병력과 해안가의 병력을 모아서 하트라를 공위할 준비를 합니다.
남쪽에서는 멤피스 등지에서 연달아 터진 민란에 정신이 없더군요. 까딱 잘못하면 반군도시가 되니까..
한때 해안가의 Neapolis가 반군도시가 되었는데, 토벌군을 조직하는 사이에, 이전의 장수를 죽이고 새로이 된 반란군 장수가 로마에 백기투항하여 무혈입성합니다. 블라드에서는 이런일이 자주 생기더군요. 반군도시가 어느날 아침에 로마도시가 됩니다. 가보면 장수까지 새로 생겨있더군요.
아무튼 그 장수에게 도시를 맡기고 반란은 일단락 됩니다. 이후에 philaphaea에서의 반란은 결국 진압됩니다. 아무튼 페트라 이후의 도시들은 죄다 반군소유니까 이쪽은 신경을 꺼도 되고, 오로지 안티옥만 수비하면 되었습니다.
참 훈족은? 머나먼 시베리아의 구석에 쳐박혀서 반군들이랑 싸우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우리의 1대 동로마 황제는 무려 100기의 기병을 거느린 당당한 1개부대로서 중간에 황실근위대기병대를 2부대 합류시키고(comitatenes2부대 재편성)시르미움을 포위합니다.
다급한 고트족, 지원을 부르면서 포위 3턴만에 첫 회전이 벌어집니다.
포위중인 우리 1개 완편로마군단에 대해서 처음 도착한 고트족 부대는 4개부대. 성안의 반개군단이랑 호응하여 회전을 시도합니다.
일단 싸움이 시작되고...우선 이 4개의 귀찮은 존재들을 처리하고, 성곽내의 부대를 많이 줄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싸움을 합니다. 우리는 3000여명.. 적은 2000여명이나 기량의 차이때문에 실제로는 2.5:1의 우세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확인 안한 것이 배후에 공격은 안하고 서있던 한 고트족 부대가 또한 5개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이는 더 줄어서 3100여명대 2500명... ㅡㅡ;
우선 궁병들을 앞장세워서 적의 주민보병대와 창병들을 처리하게 하고, 궁기병들을 보조케 하자, 시작전부터 절반정도로 줄어든 고트족!! 야만족들은 axe man을 선두로 화살비에도 불구하고 돌진해 옵니다. 활을 쏘던 병사들이 물러나고, comitatenes의 투창질, 뒤이은 칼과 칼이 맞부딪히는 전투!!
적은 간단히 격멸되었습니다.
문제는 성내 수비군들이었는데....
아래는 로딩하면 나오는 블라드의 재미있는 그림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