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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 thelordof (2005-05-10 15:37) | 신고하기 | 이의제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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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입대에 관하여 검색하다가 많은 분들이 잘못된 지식을 전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집필하게 됐습니다. 참고로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05년 5월차에 가입교(임시 입대) 했다가 체력검정에서 6초 차이로-_- 탈락하여 현재 30일 재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떨어지긴 했어도 어쨌든 최신 정보이니 공군 입대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1. 복무기간 - 27개월입니다. 2년 3개월. 가끔 보면 아직도 28, 30 얘기하시는 분들 있으십니다. 2. 특기 - 일반으로 지원하시면 70% 는 방포, 헌병 등으로 빠지고 나머지가 세세한 기타 특기로 분류가 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특별한 자격증이 없더라도 관련 학과 재학생이면 지원 가능하고. 또 합격도 대강 됩니다. 뭐 그쪽에선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름대로 학교 이름도 좀 보지 않나 싶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인하대(저), 성균관대(제 친구) 정도의 학벌 가진 친구들 중 떨어진 놈을 못 봤습니다. 뭐, 그렇다고 학벌이 안 좋다고 무조건 떨어진다는 얘긴 아닙니다. 3. 면접 - 각 지구별로 보고. 대략 그 월 기수의 지원자가 몇명이냐에 따라 질문도 좀 달라지는 듯 싶습니다. 뭐, 흔히 생각하는 회사의 면접처럼 깐깐하게 굴면서 자세히 물어보진 않습니다. 저한테는 그냥 잡담 몇마디 하다가 '잘할 수 있겠나?' 하고 물어보고 말더군요-_- 가져오라고 하는 준비물들이 꽤나 많으니 꼼꼼히 미리미리 챙기셔서 면접에 낭패 없도록 하시구요. 특히 등본이나 학적기록부 같은건 바로바로 공수하기도 힘든 것들이니 미리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4. 가는 길 - 진주에 훈련소가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고속버스를 추천합니다. 저번에 갈 때는 KTX-무궁화 환승을 이용했는데 4시간반 정도 소요됐습니다. (서울역-진주, 전 집이 인천이라 서울역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하면 대략 뷁-_-) 대구까진 KTX 로 빨리 갔는데 동대구-진주 무궁화 열차가 징그럽게 느리고 또 자주 정차를 해대서. 영 비추입니다. 그냥 무궁화로 끝까지 가면 6시간반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 때는 고속버스를 타고 왔는데 인천-진주 까지 4시간 좀 더 걸렸던거 같습니다. 운임도 훨씬 싸죠. 16500원에 타고 왔으니. 수도권에 사시는 분이라면 전날 가셔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에 개운하게 입대하는 게 좋을듯 합니다. 저는 친구하고 둘이 갔는데 진주역 근처의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 (여관 아줌마가 아가씨도 불러주냐고 물어보더군요-_- 필요하시면 뭐-_-) 다음날 아침에 이래저래 느긋이 나가서 입소했습니다. 진주역에서 훈련소까지는 택시 아저씨가 무조건 딱 만원 끊어줍니다. (진주역과 진주 고속버스터미널은 도보로 약 5분거리니까 어디서 타도 마찬가집니다) 대략 진주시내 어디서 타든 미터기로 끊지 않고 만원에 가줄겁니다. 들리실데 있으면 미리 말씀드리고 다녀오세요. 5. 입소 - 공군 사이트 가도 있는거지만 저는 미처 챙기지 못해서 주민등록등본과 호적부등본, 사진 등을 챙기지 못했더랬습니다. 당일 아침 동사무소에 들러 발급 받았고. 사진은 전날 찍었습니다. 사진 8장에 16000원 받더군요. 이발비는 만원-_- 진주는 외지인에게 무조건 두배가 아닌가 싶습니다-_- 이런 낭패 보지 않으시려면 미리미리 챙겨주세요. 택시 타고 가시면 후문에서 내려주십니다. 근처에 밥집들 많으니 점심 해결하시고. 아주 잠깐 걷다보면 무슨 저수지 같은거 나오는데 거기서 친지분들께 전화 좀 드리고. 시간 맞춰 느긋이 걸어가시면 후문이 나오는데. 훈련소에서 마중나온 버스가 있습니다. 타고 가시면 금방이구요. 안으로 승용차를 타고 들어가시려면 정문으로 가셔야 합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연병장까지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군악대 구경 잠깐 하면 장병들 나오라고 하는데 가족 친지분들 보내놓고 자리 이동해서 인원체크합니다. 일단 들어가면 밥을 먹든 뭐하든 내내 줄 세우고 인원 체크하는 일의 반복이더군요. 소지품 검사 하는데 그냥 대강대강 하니 대일밴드나 감기약, 아주 약간의 현금 정도는 챙겨가주는 센스 발휘해도 크게 문제될건 없을거 같습니다. 담배, 라이터 같은건 걸리면 뷁-_- 인데 깡으로 가져가고 싶으시면 가져가시길-_- 6. 체력검정 - 입대 다음날 체력검정이 있습니다. 운동장은 아니고 유격장을 가운데 두고 크게 한바퀴 빙 도는 형태의 코스인데. 자갈밭, 흙길, 오르막, 내리막 등이 있으니 평소 평지에서만 연습하셨다면 살짝 당황하실 코스입니다. 소대별로 나누어 뛰는데 한 소대마다 대략 5명 이내의 탈락자가 나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몇 초 늦어도 끝까지 걷지 않고 뛰어들어오기만 하면 합격을 시켜줬다는데. 이번엔 지원자가 꽤나 많았는지 단 6초 늦었다고 귀가조치 시켜버리더군요. -_- 한참을 짜증나는 기다림 속에 차비 받고. (거주지 따라 금액이 다릅니다. 인천 사는데 6만원 좀 넘게 받은거 같습니다. 대략 최고액수-.-) 그리고 진주역까지 데려다 주는데 대략 시간이 4시 부근입니다. 기차든 버스든 잘 타고 와야죠-_- 뭐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선 연습 열심히 하셔서 이런 낭패 없으시길 바랍니다. (무지 쪽팔려요-_-) 7. 그 다음 - 입대 후 3,4 일차에선 신체검사가 있다더군요-_- 그리고 그 다음주부터 제대로 된 훈련소 입소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뭐, 여기서부턴 그냥 조교 말 열심히 들으면 땡이겠죠. 고작 이틀 있었는데 이래저래 짜증나는 일이 많더군요. 공군 암만 편하다고 해도 어느 군에 가나 훈련소 빡쎈건 마찬가지죠. 자대배치 받으믄 그나마 편한 공군이라. 훈련소는 오히려 제일 빡쎄다던데. 이 말은 사실인지 30일 입대해서 경험해봐야 알겠죠-_- 5월 30일에 입대하는 차수 중 같은 소대에서 '한번 떨어졌다 온 놈-_-' 어쩌구 하는 놈이 있다면 아는척하시고 네이버 얘기 꺼내시면 바로 친해질겁니다-_- 내무실 배치 받으믄 거의 그대로 간다고 하니 주변 분들과 친하게 지내시면 훈련소 생활이 한결 편하겠지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내용출처 : [직접 서술] 직접 서술 (직접 경험-_-) |
저도 공군 2년 2개월로 알고 있었는데 2년 3개월이라네요;
첫댓글 흠....2년 3개월이군요....그래도 머 괜찮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