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타로 가는 길.
"웅웅!! 그래그래~ 담배 피지 말구~ 술도 약한것만 다 해놔~ 응! 있다봐~"
"넌 어디다가 그렇게 전화를 하냐-_-"
"서한이 가는데 담배피고 그러면 안되잖아~>_< 승하도 승아있어서 담배 안펴~>_<"
"그냥 일찍 죽기 싫은거면서-_- 말은 참 번지르르해요"
"헤~ 어떻게 아셨대~? 승하는 진짜 죽는거 무섭단 마랴ㅜㅜ
청소년기에 담배를 피면 다른사람보다 몇 십년 일찍 죽는다는데ㅜㅜ
곱게 죽지도 않는대! 완전 목소리 다 가버리고!! 폐도 막 썩어 들어가고!!
폐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숨도 제대로 못쉰대!!"(사실입니다;;담배 피지 맙시다;;)
"넌 어떻게 한번씩 오는 초청선생이랑 똑같은 말을 하냐-_-"
"그거야~ 초등학교때 부터 들어왔잖아~>_<"
"그런거 안 들어도 난 담배 안핀다-_-"
승하와 연후가 대화하는 걸 듣다가 갑자기 손을 들며 말하는 설화
"나 질문!! 연후 넌 왜 담배 안펴? 뭐 안피면 좋은거지만~"
설화의 질문에 화련은 설화를 질질 끌고 연후에게서 떼놓는다.
"언니? 왜 그래요?"
"목소리 줄여! 연후는 담배 공포증 그런거 있단말야"
"네?그게 무슨.."
"이 놈이 어릴 때 지나가는 아저씨가 피다가 떨어뜨린 담배 재에 머리를 데였거든?
두피 껍질 까지고 난리도 난리도 아니였어!
머리카락때문에 반창고를 못 붙여서 땜빵까지 생기니까 애가 담배를 슬슬 무서워 하드라구
그래도 어릴 땐 담배에 담자만 봐도 찌리릿하더니만 지금은 많이 나아진거야
자기는 안 펴도 다른사람이 피는 건 볼 수 있으니까"
"참 연후는 얼마 안 산 인생 파란만장하게 살았네요"
"그렇지? 아마 걘 기네스에 오를거야. 사고 제일 많이 치고 사고 제일 많이 당한걸로=ㅁ="
"그러게요..ㅇ_ㅇ"
"자 이제 레드스타로 가자. 우리가 제일 늦었어"
"네? 다른 애들은.."
하며 설화가 옆을 봤을 땐 이미 다른 애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누나 왜 이제와!!승하 술도 못먹고 한참 기다렸잖아!"
"한참은 무슨!"
티격태격거리는 승하와 화련을 보며 설화도 서한이를 안고 연후의 옆에 앉는다.
"연후야"
"왜"
"이런데서 모이면 다들 뭐해?"
"술마시고 얘기하고 그런거지-_-"
"이 바(bar) 다 빌린거야?"
"어. 우리학교 졸업한 선배가 하는 바(bar)거든 한달에 한번씩은 빌려줘"
"그럼 그 선배도 일진.. 뭐 그런거야?"
"당연하지-_-"
"그렇구나.."
갑자기 설화와 이야기를 하다가 벌떡 일어나는 연후
설화는 의아한 눈으로 연후를 본다.
그리고는 연후의 시선을 따라 눈을 돌렸을 땐
설화의 못난 셋째 오빠 유설현이 당당히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유설현~?^^*"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두리번거리는 설현.
"어. 왜 여기서 우리 막내 목소리가 들리냐"
"당연하지^^ 오빠 막내동생이 여기 있으니까^^"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서한이를 내려놓고 일어서는 설화
"하핫. 막내야? 니가 왜 여기.."
"^^ 우리 잘나신 막내오래비가 여기 1위시라는 소리를 듣고 긴급히 출두했지^^"
"하하~ 우리 이쁜 눈꽃아? 이 오빠는 절대.."
"시.끄.러. 택도 않는 소리 할 거면 닥쳐"
"설화야아~한번만 눈 감아주라. 응?"
"^^ 아버지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안 궁금해? 난 무진장 궁금한데^^"
"꺄앍! 설화야~~"
이제 거의 울려고 하는 셋째 오빠를 보다가 이내 툭 앉아버리는 설화.
"뭐. 한번만이야. 나도 진 죄가 있어서 집에 못 들어가는 상황이니 피차일반이지"
놀란눈으로 설화를 데리고 구석의 테이블로 데려가는 설현.
"집에 못 들어가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나 쫓겨났거든^^"
"말도 안돼.. 형들은..? 형들은 가만히 있어?"
"아직 오빠들 몰라. 알았으면 휴대폰이 잠잠할리가 없잖아?"
"그래도 아버지 너한테 제일 신경 쓰셨어.
무뚝뚝하셔도 그래도 고명딸이라고 이쁜 막내딸이라고 우리 하나줄거 너 세개주고 그랬다고.
그냥 쫓아 낼 정도로 너 미워하지 않으셨어. 무슨일이야?"
"우리 아들을.. 우리 서한이를 들켰거든^^"
"그게 무슨... 아들이라니?"
"저~기 덩치 큰 사람들 사이에서 놀고있는 남자아이 하나 보이지? 걔가 우리 아들 서한이야^^"
"너 미쳤어?! 쟤 아무리 어리게 봐도 4살정도로 밖에 안보여!
나이 17에 저만한 애가 있는게 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친 아들 아니야^^ 얘기 하자면 길어. 나중에. 나중에 꼭 얘기해 줄게
오빠한테 제일 먼저 얘기해 줄게^^"
"애.. 아빠는?"
그제서야 연후의 존재감을 느낀 설화는 중간 테이블에서 걱정되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연후를 데려온다.
"얘야^^ 우리 서한이 아빠. 내 하나뿐인 남편. 우연후^^"
"...어...어떻게 된거야... 연후 니가!! 어떻게 이렇게 사람 뒤통수를 쳐!!"
"오빠! 얜 잘못 없어. 그냥 서한이 데려와서 키운거 뿐이야.
학교에서 서한이랑 내가 만났고 서한이가 일방적으로 내가 엄마가 아니면 안된다고 떼쓴거야.
그래서 연후도 어쩔 수 없이 그랬던거고! "
"그래도!! 하.. 그래.. 그건 둘째 치자.. 너 집은..? 너 어디서 사는거야?"
"연후네 집에서 살고 있어. 오빠. 나 좀 믿어줘. 응? 오빤 내가 그렇게 나쁜 년 처럼 보여?"
"아니.. 아냐.. 난 너 믿어. 연후도 믿어. 그래서 더.."
"믿으면.. 그러면 우리한테 맡겨줘. 응? 오빠.."
"그래..그래.. 알았다.. 언제 한번 갈게. 연후야. 나중에 가면 그땐 꼭 형한테 얘기해 주라^^"
"그럴게.. 형.. 미안해"
"아냐. 우리 설화 사람 그렇게 잘못보고 그런애 아니라서 너 믿어서 그러는 거니까 미안할 거 없어.
지금은 충격이 너무 한번에 와서 정신이 없다...
알아서들 놀다가 보내. 나 오늘은 먼저 들어갈게"
"응.. 들어가.."
바(bar)문을 열려는 설현을 불러세우는 설화.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웃으며 말한다.
"오빠!! 꼭 놀러와^^ 집 주소 문자 찍어둘게^^"
그러자 설현도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활짝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우리 이쁜 눈꽃이!! 나중에 보자!!>_<"
"응!!"
설현이 나가고 주저앉아버리는 설화.
가만히 셋을 보고 있던 화련과 지훈 성후 민호 민혁 승하는 주저앉는 설화를 보고는 놀라서 달려온다.
"설화야! 괜찮아?"
"아.. 언니.. 괜찮아요.. 그냥..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래요.."
"괜찮겠어? 너 서한이 데리고 먼저 들어가. 연후 너도."
"어.. 그래야겠다.. 누나 나 먼저 들어갈게.. 서한아. 이제 가자"
연후가 부르는 소리에 밝게 뛰어오다가 주저앉아있는 설화를 보고 기가 죽어버리는 서한이.
"응.. 빨리 가자 아빠.."
"유설화.. 너 일어날 수 있겠어?"
"헤헤~ 괜찮아! 일어설 수 있어!!"
일어서려다가 휘청거리는 설화를 잡는 연후
그리고는 설화의 앞에 쪼그리고 앉는다.
"업혀. 너 이대로 못 걷잖아."
"헤헤.. 그래야 겠다^^ 가자~!"
연후에게 업히고는 장군처럼 손을 뻗으며 소리치는 설화
"피식. 그래. 가자."
침대에 설화를 내리고 방을 나가는 연후.
설화는 연후가 나가자 남은 정신력을 다 소모했는지 풀썩 누워버린다.
"아.. 머리아파..
셋째 오빠도 알았으니까.. 첫째 오빠랑 둘째 오빠한테도 이야기 해야하나.."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설화는 잠들고 만다.
한편 연후는 서한이를 재우고 또 다른 문제에 머리를 쥐고 소파에 쓰러지듯 앉아버린다.
"유설화.. 안 그래도 힘든데.. 연두 누나한테 꼭 보내야 하나..
이틀남았네. 서한이 참관일..
제발.. 그 이틀만은.. 연두누나 일을 알기 전 그 이틀만은.. 웃을 수 있길.. "
*꺄악! 마코님 감사해요ㅜㅜ 잠시 다시 들어와서 망정이지 큰일 날 뻔 했어요.
마코님 쎈쓰쟁이 우훗♡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푸른고 전설 그녀석과 어리버리 그녀의 육아법〃-11-(수정)
곰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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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06 18:1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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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재밌어요>_, 1빠네>_<?? 담편도 고고 언제 언제 올라오나요>?
2빠ㅠㅠ너무재미있어요 ㅋㅋ 다음편빨리보구싶어요~설화는찬성할것같은데요~~
꺄핫~~이번편두 재밌는데요>_<태클은 아니지만요.,..bar가 하나는 dar로 나와있던..<퍽)진짜 진짜 태클은 아니에요ㅠㅠㅠ흑흑ㅠㅠ죄송합니다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ㅠㅠ
캬학>_<///너무 재밋어요~~담편 빨리 보고시퐁ㅅ,,ㅜㅜ
넘재미있어요^^ 담편빨리 보고싶어요^^
짱재밋어요^^다음편도짱기대돼요^^너무설화연후잘어울리는것같아요^^무튼짱재밋고요^^님짱담편왕기대돼요^^
재밌어요^^
설화야 힘내렴 ㅠㅠㅠㅠㅠㅠㅠ
느...늦어버렸어요!! 재밌습니다~
설화짱!!!!!
흥미진진해져요 ㅋㅋ
설화같은 언니 잇엇으면~>_<ㅎㅎ
아.....내가 설화였음 좋겠다...
이걸바로 선남선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