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최영민)의 글
진달래 향기가 가득한 2006년 봄날.
대학로에 새롭게 개관하는 글로브 극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글로브 극장에서 주최하는 1st Global Leaders Festval에 다른 공연 단체와 함께 참가하게 된 점,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올해로 일곱 살이 된 극단 고리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 제 4회 정기 공연 “어머니”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하고 한층 더 진솔한 극단 고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제자들에게 고귀한 가르침을 주시는 장미희 교수님과 채승훈 교수님, 언제나 극단 고리를 걱정해 주시는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의 김동수 대표님, 그리고 배우 이호성 선배님, 심철종 선배님, 남명렬 선배님, 박지일 선배님, 길해연 선배님, 이영숙 선배님, 김명수 선배님... 그리고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사랑과 도움을 주신 Globe 극장의 K형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극단 고리의 영원한 친구이자 애인인 관객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얼마 전 타계하신 존경사는 평사(平士) 임길진 박사님의 추모시로 극단 고리의 다짐을 대신하겠습니다.
뜻으로 가는 길
“그가 걷는 곳이 큰 길이 된다. 뜻으로 걸어 넓게 다져진 큰 길이... 그가 생각하는 곳에 큰 앎이 있다. 뜻으로 배워 깊게 새겨진 큰 앎이... 그가 손대는 곳에 큰 일이 있다. 뜻으로 일해 튼튼히 만드는 큰 일이... 그가 사는 곳이 큰 삶이 된다. 뜻으로 살아 힘차게 움직이는 큰 삶이... 뜻으로 걸어 뜻으로 배워 뜻으로 일해 뜻으로 살아 큰 길 큰 앎 큰 일 큰 삶 지나가는 산봉우리에 희망을 보고 발 담근 강물이 자유를 주네 들판에 심어 놓은 혜안의 씨앗 그가 있는 곳이 큰 땅이 된다. 뜻으로 있어 뜻으로 가는 길”
- 극단 고리 공연 연보
*1 회 정기 공연 (창단 공연) “텔레비젼”(장 끌로드 반 이탤리 작, 임창빈 연출) 인켈 아트홀 1관 / 2000년 5월 10일 ~ 6월 11일
* 기획 공연
“장정일의 긴 여행”(장정일 작, 임창빈 연출)단막 극장 / 2001년 10월 10일 ~ 11월 11일
* 2회 정기 공연
“나비? ... 어머니!”(장정일 작, 임창빈 연출) 씨어터 제로(홍대) / 2001년 12월 11일 ~ 12월 23일
* 3회 정기 공연
“어! 머니?”(장정일 작, 차명욱 연출) 씨어터 제로(홍대) / 2002년 7월 20일 ~ 8월 11일 - 연출 :임창빈 (任昌彬) (IM CHANG BIN) 프로필 .. i-c-b@hanmail.net 011-9918-7294
- 1993
개운사특별공연 연극공연 "버지니아 그레이 초상" 연기 안암동 개운사 강당 조신의 꿈㰡‘(지방순회공연) 연극 연기 극단 창무 뮤지컬 "아라아라" 연기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전국 무용제 강원대표 대전 우송회관 공연 / 3위 입상
- 1996년
12월 - 97년 4월 EBS 방송국 “발명왕국” F.D
- 1997
명지대학교 50주년 기념공연 "우리읍내"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 무대감독 극단 에저또 ' 대머리 여가수' 연출 / 광안리 바다소극장
- 1998 극단 에저또 㰡대머리 여가수㰡‘(앵콜) 연출 서산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극단 에저또 㰡알마의 즉흥극㰡‘ 연기 바다소극장 극단 에저또 뮤지컬㰡러브 앤 루브㰡‘ 연출 바다소극장
- 1999
극단 에저또 부산연극제 출품작 㰡진짜 신파극㰡‘ 조연출/무대감독 부산문예회관 소극장 뮤직비디오 조연출 극단 미학 스토리 씨어터 "뽕" / 조연출 문예회관 대극장
- 2000년
5월 극단 고리 창단공연 "텔레비젼" / 연출 대학로 인켈아트홀
- 2001년
6월 극단 고리 기획공연 "장정일의 긴여행" / 연출 대학로 단막극장 11월 극단 고리 제2회정기공연 "나비!.....어머니? / 연출 홍대 씨어터제로 극장
- 2002년
6월 극단 창파 2002서울공연예술제 공식참가작 “사물의 왕국”/ 조연출 7월 극단 고리 제3회 정기공연 “어!머니?”/ 연기 8월 극단 창파/ 협력극단 고리 일본 가나자와 초청공연 “햄릿머신”/조연출 9월 전미례 째즈 무용단 국립극장 야외무대공연 “우주열차 아리랑” / 연기
- 2003년
2월 창작 “상이” 6월 수원 화성국제 연극제 /극단 창파 “햄릿머신” /조연출 12월 일본공연 동경/ 나고야 / 극단 창파 “햄릿머신” /조연출
- 2004년
9월 2004년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무대감독
-2005년
5월 루마니아 시비유 국제연극제 초청작 / 극단 창파 “햄릿”
9월2005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조연출 現 극단 고리 제4회 정기공연 연출 준비 |
- 원작자 장정일 프로필
이름 : 장정일 출생 : 1962년 1월 6일 출생지 : 대구광역시 경력 : 1997년 12월 웹진 산티 기획위원 2006년 3월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초빙교수 수상 : 1987년 제7회 김수영문학상 데뷔 : 1984년 시 '강정간다'
1962년 경상북도 달성군에서 태어나 1977년 대구 성서중학교를 졸업. 어머니의 종교였던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가 되어 고등학교 진학하지 않음. 19세 때 폭력사건으로 대구교도소 미결수방을 거쳐 소년원으로 보내져 1년 6개월 동안 생활하면서, 그곳에서 많은 양의 다양한 책 접함.
1984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 3집에 ‘강정간다’ 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실내극’이 당선. 1987년 첫시집 “햄버거에 관한 명상”을 발표, 이 작품으로 제 7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1988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 ‘펠리컨’을 발표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첫 장편소설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를 출간. 그후 첫 소설집 “아담이 눈뜰 때”, 장편 “너에게 나를 보낸다”,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내게 거짓말을 해봐”등을 발표.
- 어머니 시놉시스
- 주제
어머니는 모든 인간의 근원이다.
- 작의
어떤 사람이 어떤 어머니에게서 어떤 대우를 받으며 세상에 태어났건 간에, 세상의 그 누구도 어머니의 태를 빌리지 않고는 이 세상에 발을 딛을 수 없다. 그렇기에 누구나가 자신의 근원인 어머니를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 그 존재감조차 느껴보지 못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그 태(胎)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어하는 큰주먹을 통해 우리 모두의 근원인 어머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자 한다.
- 등장인물
큰주먹 이용환 |
큰얼굴 정상훈 |
큰주먹
매독으로 자신을 낳다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짐승처럼 떠돌며 온갖 나쁜 짓을 다 해 오랜 감방 생활을 하게 된 사나이.
흰얼굴
아퍼서 누워계신 어머니를 위해 꽃을 훔쳐 큰주먹과 함께 감방 생활을 하게 된 사나이
최영도 간수 2 |
박정근 간수 1 |
- 줄거리
오랜 감방 생활이 지루한 큰주먹은 꽃을 훔치다 들어온 흰얼굴을 괴롭히며 감방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다 흰얼굴에게서 여자를 느껴 흰얼굴을 겁탈하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흰얼굴은 큰주먹의 여자가 된다. 그들은 다정한 애인처럼 지내다, 또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이번에 큰주먹은 흰얼굴에게서 어머니를 느낀다. 큰주먹은 자신의 어머니는 매독으로 자신을 낳다 죽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흰얼굴에게 자신의 어머니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한다. 흰얼굴은 큰주먹의 부탁을 들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때, 간수 1,2가 쳐들어와 큰주먹을 폭행하고, 흰얼굴을 겁탈한다. 심하게 구타당한 큰주먹은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흰얼굴은 큰주먹을 향한 그리움에 몸부림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