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쓰겠다는 건 착각”... 돈이 새나가는 집에 많은 물건 3가지
주방을 보면 돈 관리 능력이 보인다
가계컨설턴트인 시모무라시호미(下村志保美)씨는 지난 달 출간한 저서(돈이 모이는 집엔 물건이 별로 없다, 한국 미출간)에서 이렇게 말했다.
“집에 있는 물건의 양과 정리·정돈 상태를 보면 돈 관리 능력도 알 수 있어요. 정리 컨설팅을 하기 위해 여러 가정을 직접 방문해 봤는데, 돈이 모이지 않는 집엔 공통점이 있더군요.” 부(富)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집과 그렇지 못한 집,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일회용품 보관은 이틀 치면 충분”
4인 가족이라면 일회용품은 이틀치 분량만 갖고 있어도 충분하다. 나머지는 주방에 두지 말고 큰 봉지에 넣어 따로 보관해 두자. 이때 봉지 겉면에는 검정색 매직으로 ‘ΟΟ년 Ο월’이라고 날짜를 적어두는 것이 요령이다. 시모무라씨는 “보관 날짜를 적어두면 나중에 시간이 흘러 확인했을 때 ‘벌써 4~5년이나 지났네’ 하면서 처분의 결단을 내리기 쉬워진다”면서 “주방 물품 뿐만 아니라, 집안 다른 물건들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작은 아이스팩은 무더위 탈출 용도로
시모무라씨는 작은 사이즈의 아이스팩은 무더운 여름에 외출할 때 열기를 식히는 시원한 쿨팩처럼 사용하고 버리는 방법을 추천했다.
먼지 쌓인 밀폐 용기도 정리 컨설팅 현장에서 자주 목격하는 아이템이다. 쉽게 처분하기 어려운 물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 안에 많이 보관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더구나 플라스틱은 아무리 조심해서 관리한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자잘한 흠집이 생겨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오래된 밀폐 용기는 버려야 건강을 위해서도 이롭다.
“드레싱은 1종류 혹은 직접 만들기”
시모무라씨는 “돈이 새는 집의 냉장고를 열어보면 식료품이 꽉꽉 차 있고 유통기한이 지난 드레싱과 소스들이 넘쳐난다”면서 “드레싱은 차라리 과감하게 한 종류로 압축하거나 아니면 아예 시판 드레싱을 사는 것을 중단하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드레싱은 오일, 식초, 소금 등을 섞어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