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깊은 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는 2월 하순, 갑자기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다.
겨울을 그냥 보내기 아쉬웠던 사람들은 겨울만의 독특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인 지금, 외투를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서 겨울의 마지막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설경의 향연과 상고대의 마법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단양소백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소백산이지만, 겨울이 되면 특히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며, 겨울 설경은 이곳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소백산의 설경 중에서도 상고대가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히는데, 습도와 기온 차이에 의해 생기는 이 서리꽃은 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시킨다.
단양소백산의 상고대는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전국의 명산 중에서도 최고로 칭송 받고 있다.
단양 소백산 겨울 여행
눈이 내린 후의 소백산의 설경은 시리도록 아름다워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정상 부근에서 볼 수 있는 상고대는 그 신비로움에 더해져 매혹적인 겨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슬슬 추위가 사그러드는 2월의 날씨이지만, 소백산은 3월이 지나도 눈이 내린적이 많아 늦겨울 이 소백산의 설경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가고 있다.
소백산의 등산 코스는 정상인 비로봉까지 이르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한 산행이 가능한데, 산행 코스는 대략 두 가지로 나뉘며,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가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백산 비로봉 일출
소백산의 정상, 비로봉에서 맞이하는 겨울 일출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과 같아, 소백산 산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만약 비로봉의 꼭대기까지의 여정이 부담스럽다면, 연화봉에 위치한 강우레이더 관측소 방문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곳에 위치한 건물의 8층 산상 전망대는 겨울철 소백산의 숨막히는 비경을 따뜻하게 감상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로, 추운 겨울 날씨도 잊게 만드는 아지트같은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소백산과 함께 즐기기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불과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단양은, 고수동굴과 도담삼봉을 포함한 단양팔경으로 잘 알려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 중 하나를 자랑한다.
또한, 단양은 도자기와 종이 만들기와 같은 전통 공예품으로도 유명하여,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문화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도시이니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은 여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