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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건 고객정보 유출 KCB, 도대체 어떤 회사야?
연말 청와대 '금융인 오찬' 초청받을 정도 영향력
이성규 기자 | dark1053@naver.com2014.01.08 20:23:36
[그린경제=이성규기자] 무려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의 유출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주범인 KCB(코리아크레디딧뷰)와 김상득 대표이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KCB는 150여개 국내 대부분 금융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반인들에게는 개인신용평가기관으로만 알려진 KCB의 규모를 보면 놀랍다.
KCB는 국내 최대의 데이터 풀을 확보한 신용평가사로 대한민국 국민 신상정보의 70% 이상인 3600만개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59세 인구만 따로 분석하면 98% 수준에 육박한다. 자본금은 500억원이며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모두 219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국민 대부분의 신상정보를 단순 USB 하나로 유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내부통제가 허술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전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고가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정보보호기관들의 내부통제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보통제시스템 관리를 특정기관을 통한 감사제도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통제 시스템 유통 구조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KCB의 전신은 2005년2월 출범한 한국개인신용주식회사다. 국민은행, 삼성카드, 서울보증보험, 우리금융지주, LG카드, 농협, 하나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사들이 공동 설립했다. 현재는 당시 합류한 금융사들을 포함해 광주은행, 삼성생명, 외환은행, 경남은행,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비자카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총 19개 법인이 주요 주주사로 돼있다.
2008년2월 김용덕 초대 대표이사가 취임해 2008년 5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김 대표는 2011년1월에 연임에 성공했지만 당시 투표과정에서 공정성 논란과 함께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 선임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자 김 대표는 연임을 포기했다. 김용덕 사장과 김상득 당시 부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한 데 대해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불거진 논란이었다.
이후 KCB 이사회는 사장 선임에 경영진의 참여를 배제한 채 사장 선임 작업을 재개했지만,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양용승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후보가 동시에 후보에서 사퇴해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만들고 대표이사 후보로 지원하는 비상근 이사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재 비상근 이사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한국기업평가 등 9개 회사이다.
그해 3월 김상득 당시 부사장이 대추위의 단독 추천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지금까지 KCB 수장을 맡아오고 있다. 지난해 말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 초청받을 정도로 업계에서는 KCB와 김상득 사장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김 사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보증보험 기획관리실장, KCB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KCB에서 기획, 마케팅, 상품개발 등을 두루 거쳐 회사와 업계에 정통하다는 점이 주주사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당시 취임 인사를 통해 ‘다시는 카드사태 같은 대란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고객정보 유출사태로 인해 그 말은 허언이 돼버렸다.
한편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회원의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이며 신용카드 사용 등과 관련된 신용정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별로는 KB카드 약 53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NH카드 2500만명 등이다.
첫댓글 혹시 정부도 미국의 빅데이터를 흉내내는건 아닐까요?? 만약 맞다면 무섭다..
또다른. 권력형 부정 같소이다. 모두. 짜고치는. 고스톱으로저는 보이네요. 그놈이고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