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식재료 구매 패턴이 바뀌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신선식품 대신 가공식품을 소비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물가 충격을 저소득층이 많이 받으면서 소득에 따른 먹거리 불평등이 커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고물가에도 1분위 엥겔지수 하락
통상 엥겔지수가 낮을수록 필수 품목인 식비를 제외한 다른 곳에 지출이 많다는 의미로, 가계에 여유가 생겼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지난해 저소득층의 엥겔지수 하락엔 가공식품 비중이 높아졌다는 특수성이 있다. 소득은 사실상 제자리인데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값싼 먹거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공식품 소비 늘려…먹거리도 불평등
2년째 인플레…임금보다 물가 더 올라
물가가 오르는 속도를 소득 증가세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21년 10월(3.2%) 물가상승률이 201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긴 이후 지난달(3.1%)까지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로 2년 전인 2021년(102.5)보다 8.9% 상승했다. 이 기간 가계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인 처분가능소득은 378만3000원에서 404만4000원으로 6.9%(26만1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실질적으론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
신선식품 물가 특히 더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농식품 소비 통계 분석’에 따르면 소득 하위 25% 가구는 하루 평균 135.9g의 과일을 먹었는데, 소득 상위 25%는 206.2g으로 1.5배 차이가 났다. 채소류 역시 고소득층이 더 많은 양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득에 따른 영양 격차는 고물가로 인해 더 크게 벌어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첫댓글 ㅠㅠ
미국상황이랑 똑같음....
전통시장이니 뭐니 해봐야
집에서 해먹는 것 보다 편의점 도시락, 라면이 더 쌈...ㅠ
채소까지 비싸지니… 그럴수밖에
해먹는거 진짜 돈 많이 들어 배달>해먹기>>>>편의점도시락라면 등등임.. 두셋이면 배달이 더 저렴할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