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浩然之氣 출생의 내력
문왕, 주공, 공자 등 성인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맹자의 호연지기가 태동되기까지는 대략 600년의 긴 세월이 걸렸다.
이후 다시 2400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의 산악인들이 ‘내려 올 산을 왜? 바보처럼 올라가느냐’는 물음에 대한 등산의 이유를
생각다가 궁여지답窮餘之答으로 호연지기가 각광을 받게 되었다.
맹자는 춘추전국시대 난세의 인물로 시대적 배경에 따라 제자 공손추에게 인간의 용기에 대한 강습을 하다가 호연지기라는
신생어를 탄생시키며 부연설명을 하지만 곧바로 제자가 이해를 못하자 난언이라 하였는데...
아마 맹자를 처음 읽는 독자는 이 말에 막혀 신비주의적 이해를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다음 문장을 자세히 정독을 하여 보면
그 해설이 다음과 같이 직설 되어있다.
敢問何謂浩然之氣 難言也.
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於天地之間.
호연지기란 무엇입니까? 라는 제자의 질문에
어려운 말이지만. 설명하기를 호연지기는 지극히 크고 강한 것이라 하였다.
다만, 곧고 바르게(正直) 길러 해로움이 없어야 천지사이에 꽉 들어차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호연지기의 의미는 주역에 주공이 달아 놓은 효사와 공자가 해설한 문언전의 이해가 없으면 난언 일 수밖에 없다.
어쩌면 맹자의 제자인 공손추는 아직 주역까지는 공력이 미치지 않았었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의 독해로 이러한 난언을
독파한 뉴한산 솔미 아빠의 혜안은 이미 공선생 보다는 한 수 높아 있음이 찬란하다.
맹자의 호연지기의 의미에 맞추어 우리가 지켜야 할 등산의 가장 큰 덕목은 곧고 바름(正直)에 있음이 명확하다.
반대로 등산을 곧고 바르게(正直) 하지 못하면 사악한 기운이 들어차 자신과 주변을 어지럽히는 해를 끼치게 됨을 잊어서는
안 되는 교훈이 여기에 있다.
이해를 못하면 난언이요,
이해를 잘하면 명언이지만,
잘못 이해하면 망언이 됩니다.
-知山-
첫댓글 잘못 쓰면 망신이고, 망신인지 모르면 사망 입니당...... !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