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유아 부모님, ‘아이사랑 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이용해 보셨나요?
경기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임해영 센터장을 만나다
▲ 경기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임해영 센터장
“수원특례시는 보육 및 육아 지원에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두 곳인 곳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수원시가 유일합니다. 아이사랑 놀이터가 9곳이고 장난감 도서관이 9곳입니다. 시간제 보육실도 3개소 운영합니다. 구(區)별로 분포되어 있는데 아직도 영유아 부모님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원센터의 다양한 사업에 많은 시민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임해영 센터장 부탁 말씀이다. 필자는 얼마 전 장안구 송정로 24번길 47(정자동)에 위치한 경기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를 방문, 임 센터장을 만났다. 왜? 우리나라 작년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압도적 꼴찌라는 소식, 출생아 수가 10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는 뉴스는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원특례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한 이유다.
임 센터장에게 센터 소개를 부탁했다.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보육법에 의거 2008년 수원시에서 설립한 지역사회내 육아 지원 거점기관이다. 어린이집 지원·관리 및 가정양육 보호자 지원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직원 교육 및 상담, 보육 정보 제공, 보육 컨설팅 등 어린이집 지원 기능과 부모교육 및 상담, 영유아 체험프로그램, 장난감 대여 및 시간제 보육 서비스 등 One-stop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아이사랑놀이터에서 부모와 자녀가 놀고 있다.
▲ 아이사랑놀이터 내부 모습
센터 이용자의 조건과 자격은 수원시민 중 영유아 가정 부모, 수원시 재직 시민 중 취학 전 영유아 부모, 수원시 관내 어린이집 근무 교직원 등이다. 임 센터장은 현재 센터 회원에 가입한 회원 수를 알려 준다. 대표적인 사업인 ‘아이사랑놀이터’ 회원은 27,917명, ‘장난감도서관’ 회원(연회비 1만원)은 5,294명(2023.10.31. 기준). 자유놀이실 이용 실적은 41,867명, 놀이 프로그램 이용 실적은 25,886명, 부모교육 인원은 909명(2023.1.1.∼2023.10.31. 기준).
센터의 ‘아이사랑놀이터’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보육공간으로 출산 보육 친화 기반을 강화하고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장난감도서관’은 영유아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장난감을 대여함으로써 놀이를 통한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영유아 가정의 육아 비용 경감을 도모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센터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위탁기간 2021.1.1.∼2025.12.31.). 임 센터장은 2021년 1월 1일 이곳에 부임,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 보육 교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기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장난감도서관 정자점.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장난감, 도서, DVD를 대여하고 있다.
▲ 장난감도서관의 잘 정리된 장난감
센터의 수상 실적을 보면 ‘2023년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사회 우수 협력(연계) 사업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2023.11.30.), ‘놀이학습 공동체 우수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기도지사상 수상(2023.12.5.), ‘경기도형 보육 컨설팅 유공’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장 수상(2023.12.31.), ‘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지도사 우수운영 사례 선정’으로 경기도지사상 수상(2021.11.30.) 등이다.
영유아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임 센터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꼽는다. 경제적 지원은 빼놓을 수 없다. 여성에게 육아 부담을 낮추는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녀들이 어린이집 등 기관에 오래 머물다 보면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부모가 조기 퇴근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한다.
센터장이 보는 영유아 육아 부모의 고민을 물었다. 회원들은 부모 역할이 처음이다 보니 자녀들 기질이나 특성에 따른 양육 방법 질문을 많이 한다. 특히 코로나 이후 자녀 발달 지연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의 상담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센터장 개인 의견으로 혼인 신고 전 ‘예비부모 교육’ 대안을 제시한다. 필자도 이에 동감을 표시했다.
▲ 2023년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수상한 상장
▲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전경
현재 수원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16명. 지점 9곳(정자점, 호매실점, SK아트리움점, 파장동행정복지센터점, 권선휴점, 수원YWCA, 영통점, 행궁점, 가족여성회관점)을 포함하면 직원수는 36명,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지점 근무 포함해 전체 직원은 78명이다.
다음은 임 센터장은 평소에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이야기다. “우리 지원센터는 수원시에서 설립한 공공기관입니다. 시민을 위한 공간인 것이죠. 맡은 사업과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수원시민의 입장과 요구에 맞아야 합니다.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기를 수 있어야 수원이 발전합니다. 그런 환경을 만드는데 우리 함께 힘을 모읍시다.”
경기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s://www.swchildcare.or.kr/index.asp
경기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s://www.swesc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