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캠프인 안국포럼은 27일 이 전 시장과 그의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병적기록 일체를 공개했다.
또 이 전 시장과 그의 아들 이시형(28)의 병역과 관련해,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1명이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확정된 데 이어, 20일 네티즌 2명이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측 관계자는 26일 관할 병무청으로부터 발부받은 이 전시장과 그의 아들에 대한 병적 기록표 및 부책(보조장부)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문서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개인적으로 발급받은 진단서에 의해 징집이 면제된 것이 아니라, 63년 8월 대학 3학년 때 논산훈련소에 자원입대했으나 훈련소 내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질병이 발견돼 1차 귀향 조치된 뒤 국가기관에서 2년간 2차례에 걸쳐 실시한 재신검 과정에서 엑스레이 정밀 판독 결과, 폐 질병(고도 기관지 확장증) 등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65년 3월 징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안국포럼은 특히 이 전 시장의 경우, 2006년 1월 국립 암센터에서 암 예방 정밀 검진 시 흉부 엑스레이 및 CT 촬영 결과, 좌우측 폐에 기관지 확장증 및 폐결핵의 흔적이 명확히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군 입대 당시의 신체검사 기록처럼, 이 전 시장이 중증의 기관지 확장증 등을 앓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국포럼은 이 전 시장의 아들 이시형이 지난 1999년 3월 현역으로 입대해 전방 육군 모 사단에서 복무하고 2001년 5월 만기 전역했음이 명확함에도, 이들 네티즌들은 이 전 시장과 아들이 고의로 병역을 기피하였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측은 본인과 그 아들의 병역과 관련해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할 경우, 정치적으로 음해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고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