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 공사 반대 싸움을 7년째 이끌어가는 강정마을에 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오는 9월 2일 이 조합 현판식이 강정마을에서 열린다.
강정마을회에서는 이 협동조합 현판식 소식을 전하며 먼저 “지난 7년간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강정이 고립된 섬마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이어지는 후원과 모금, 다양한 분들의 연대와 지지는 강정마을을 지켜오는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강정평화상단을 통해 물품을 구입해주셨던 많은 분들의 성원은 오늘까지 투쟁이 이어질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는 것.
광고를 하는 것도 아닌데 전국 각지에서 알음알음 물건을 주문했고, 단지 물건을 사는 것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강정을 위해 연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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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의 추석 선물세트 홍보(cafe.daum.net/peacekj). |
강정마을회는 “투쟁이 장기화 되면서 마을을 지키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 됐다”며, “특히 강정을 생명평화마을로 만들어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참여하고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한다.
또 “국가권력에 의한 강정마을 후원계좌 탄압 사건을 지켜보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마련하는 방식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육지와 맺어진 연대의 넝쿨인 강정평화상단을 좀 더 안정적인 구조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때마침 협동조합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변화도 협동조합 준비를 서둘러 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 강정에는 “이미 오랜 시간 함께 투쟁해온 지킴이와 주민들 간의 신뢰 관계 속에서” 30여명의 조합원을 시작으로 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을 구성했다.
지난 6월 29일 창립총회를 열어 협동조합 구성을 결의하고, 8월 9일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8월 23일 법인등기를 마쳐 공식적인 협동조합체계를 갖췄다.
강정마을회는 이 협동조합은 “이익을 내는 것이 첫째 목표는 아니”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정의 투쟁을 통해 이어진 육지와 마을 간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그리고 “협동조합을 통해 강정마을로 이주해 살아가는 지킴이들과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 노동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지킴이들이 마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마을주민들은 생산을 하고 지킴이들이들은 협동노동과 자신들의 재능을 살리면서 생명평화마을을 만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후원을 통한 방식이 아닌 마을주민들과 지킴이들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협동 노동을 통해 생명평화마을을 만들어가는 발판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강정마을회는 다가오는 추석에 밥상위에 평화를 올리는 마음으로 협동조합 추석 선물세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강정평화상단 선물세트 주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cafe.daum.net/peacekj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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