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탄 버스는 백화산행 들머리인 용암을 거쳐 1시간 10분만에 청산에 도착한다.
집이 멀은 ddc님은 신탄진 누이집에서 하루 잔 후 터미널로 오고 산타래님은 소식도 없이 버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만난다.
▲ 앞에 가깝게 솟아있는 덕의봉을 바라보며 청산초교를 지나가다 돌아왔는데 ddc님은 학교 뒤의 열린 문을 통해 능선으로 진입했다고 한다.
▲ 시원하게 펼쳐지는 덕의봉과 도덕봉의 전경을 보면서 면사무소를 지나고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다리를 건너 외딴 집 앞에서 산으로 들어간다.
▲ 평상들이 놓여있는 넓직한 산길을 한동안 지나 밧줄 걸린 바위지대 한곳을 넘고 비지땀을 줄줄 흘리며 된비알을 쳐서 헬기장과 통신시설이 있는 도덕봉(543.3m)으로 올라가니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관기24/2003재설)이 반겨준다.
▲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정상에서는 가야할 관모봉과 삼승산이 가깝게 펼쳐지고 그 사이로 금적지맥의 맹주인 금적산이 모습을 보인다.
▲ 삼승산에서 울미산으로 이어지는, 오늘 진행할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 울미산 뒤로는 구병산과 속리산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박무때문에 흐릿하기만 하다.
▲ 당겨본 속리산과 구병산
▲ 크게 음악을 틀고 식사를 하고있는 서너명의 등산객들을 째려보다 포기하고 팔음지맥의 연봉들을 담아본다.
▲ 잔설이 남아있는 능선을 뚝 떨어져 내려가 이정판이 서있는 만월고개와 족적만 나있는 헛고개를 넘고 능선이 갈라지는 461봉으로 올라간다.
갈림길에서 700여미터 떨어져 있는 덕의봉을 향하여 기분 좋은 송림길을 따라가다 팔음산과 뒤의 백화산을 바라본다.
▲ 산책 나온 주민들을 지나쳐 만월봉이라고도 하는 덕의봉(491m)으로 올라가면 무덤 한기가 있고 조망은 가려있는 편이다.
▲ 갈림길로 돌아오며 아쉬운 마음에 팔음산을 다시 당겨본다.
▲ 햇살 따사한 공터에 모여앉아 ddc님이 가져온 양주와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흐릿해진 산길 따라 삼각점(관기444/1980재설)과 작은 정상판이 있는 금마산(434.9m)으로 올라간다.
▲ 높은산은 없지만 은근히 굴곡이 있어 제법 땀을 흘리게 된다.
삼승산 갈림길에 배낭을 벗어두고 잡목들을 헤치며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 오늘의 최고봉인 관모봉(582m)으로 올라가니 아무것도 없고 조망도 가려있어 저절로 투덜거리게 된다.
▲ 갈림길로 돌아와 가오리회무침에 양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점심을 먹고 북쪽으로 꺽어 내려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삼승산이 모습을 보인다.
▲ 법왕사로 이어지는 시멘트임도를 만나서 시멘트도로가 넘어가는 여치로 내려선다.
▲ 다시 가파른 산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조망이 트여 마로면의 산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 전망대에서는 관모봉에서 이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구슬땀을 흘리며 정상석과 삼각점(관기312/1980재설)이 놓여있는 삼승산(573.9m)에 올라 다시 찬 막걸리로 갈증을 달랜다.
남동쪽으로 400여미터 떨어져 있는 만수봉(547m)을 다녀올까 하다가 시간도 빡빡하지만 틀림없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 그만 생략하고 만다.
▲ 완만해진 산길 따라 벌목지대로 내려가면 앞에 시설물들이 있는 금적산이 가깝게 보인다.
▲ 속리산과 구병산이 도닥봉에서 보다는 더욱 더 가깝게 펼쳐진다.
▲ 흐릿한 안부인 각골재를 지나고 잔 봉우리들을 넘어서 올라가니 그동안 가려져 있던 도덕봉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 당겨본 도덕봉
▲ 뚝 떨어져서 서낭당 안부에 느티나무 고목 한그루가 서있는 비조치를 넘는다.
▲ 금방 도착 할 것 같았던 울미산은 가도가도 안 나온다.
봉우리들을 계속 넘고 몇번을 속은 끝에 좁은 공터에 삼각점(관기311/1980재설)이 놓여있는 울미산(450.1m)에 올라 남은 양주를 벌컥인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에는 둥그런 정상목이 있던데 서두르느라 미처 찾지를 못했다.
▲ 동쪽으로 흐릿한 산길을 떨어져서 무덤지대들을 지나고 기대리로 내려가면 벌써 떵거미가 지기 시작한다.
▲ 뒤돌아본 울미산
▲ 기대교에서 산행을 마치고 몸단장을 하다가 금방 도착한 관기 택시를 탄다.
▲ 면이 떨어졌다는, 관기터미널 옆의 중국집에서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19시 20분 버스로 청주에서 잠시 쉬었다가 일찍 서울로 돌아온다.
첫댓글 어깨쭉지아파 빈몸둥이로 산에가다 간만에 베낭메고 산에가서그런가 살짝힘들었어요 ㅎ
늦은시간에 입산하여 다소부담스러웠지만
두선배님들의 탁월한
인도어 클라이밍 (indoor climbing)이
유난히 돋보인 하루였습니당 ^^*
어깨가 빨리 좋아져야지...? 가자미회도 잘 먹었쑤~
나 가오리 묵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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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 지두유~~^^'
가자미가 아니고 가오리냐?
@킬문 ㅎ 가오림다
아니 무슨 양주를 가져가셨길래.. 궁금.. ㅎㅎ
그냥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양주...^^
별거 아니예요 그냥 집구석에 나뒹구는 유통기한 지난넘 한병가져갔시유 ㅋㅋ
혹시 기타제재주? ㅎㅎ
알아 맞혀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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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ddc님 산에 갈때는 나도 꼭 따라가야겠네요, 양주먹으러, ㅎ
사진이 기계가 좋나 기술이 좋나 깔끔하니 보기 좋네요........
언제 같이 가십시다. 양주도 한잔씩 마시자고요...^^
감악산 형님꺼 한병 사놔야겠네요 ㅎ
또하나의 산줄기를 알고갑니다.팔음산과 금적산 모양을 ,산행기 덕분에,멀리서나마 알아보겠네요.
아직도 갈 곳은 많네요...부지런히 다녀야지.
같이못혀 지송해유 한참전에 다녀왔는데 새로보니 좋아유
안평산쪽으로 조만간 가야지...내가 근무했던 정림동 부대 옆의 복수여고부터...
@킬문 안평산은 대전 시경계구간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시경계구간중 그 구간이 젤 좋더라구여 지금은 많이 다녀서 어떨지 모르지만 전에 갈땐 강원도 오지 걷는 기분 이더라구여 새고개부터 시작 안하구여 ? 언제 오실건가요 형님 오시면 다시한번 가볼까 싶기도 하구여 ?
새고개는 어디야? 복수여고부터는 다 도심구간 아냐? 오대산쪽으로 가는 데까지 갈려고. 2월 9일 쯤 갈까?
@킬문 예 대전 산성동 - 금산 복수면 지량리 넘어가는 경계고개 데요 그날 비번이네요 토욜 야간근무 마치면 07:00 대전역에서 만나서 새고개나 형님 말하신곳 까지 가서 시작 하면 어떨런지요?
별일 없으면 그럽시다...지도 보니 새고개는 알겠는데 군복무때 산보 다니던 복수여고를 보고싶어서리...극남점 지나서 태고사삼거리인 68번도로까지 가면 좋은데. 새고개로 올라가면 시간 좀 줄일려나...? 곰발톱은 서대전역으로 오면 더 먼가?
울 사촌이 복수동(정림동) 수십년째 살구 있는디
그근처에 내땅-가보지도 않은-두 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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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정림동에 땅 있으면 부자신데요...
@캐이 우와k형님부자시네요
ㅎㅎ 이건분명 광장시장감인디~~
@ddc. 정림동 아니구 근처의 절대농지...짐 팔아 달라켔는데두 샀던 가격에서 한참 밑으로 인데도 입질도 안한다고 ㅠ 완죤 망했어유~ ㅠ
@캐이 오마나! 본전두 못건저요 ㅠㅠ
팔지말구 걍 버티세요.최소한 또이또이는 되야...
@킬문 서대전역이 가는방향 이라 더욱 좋습니다
6:26 서대전 도착...
도덕봉에 정상석도 보이네요...
1914년 청산이 옥천에 편입되기전에는 대단히 번창한 곳이랍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60회에 졸업해서 오래된 줄 알았는데 청산이 더 이전에 학교가 생겨더군요...ㅎㅎ
ㅎㅎ 고향이시라~
청산이 대처였던 모양이군요... 하여튼 꽤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