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된 흰 곰팡이 핀 베델교회
새벽기도를 마치고 책상에 앉아 책을 탐닉 하자니 코끝이 행복한 반란을 일으킨다. 아내가 끓이는 된장찌개로 혀끝과 함께 동하여 견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된장의 공로이던가, 대한민국 사람은 세게 어느 나라 사람과 비교해 보아도 매우 독특하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음식. 의복. 종교. 사회 곳곳마다 특색 없는 면이 없다. 먼저 정치를 보면 과거 초대 대통령 정권부터 한국이 민주주의는 분명한데 한국 같은 민주주의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북한 역시 북한과 같은 공산주의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었다. 그 독특한 공산주의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도 한국 강산이 전쟁의 잿더미가 된지 이제 겨우 60년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경제 순위는 세계 10위권이다. 다 같은 년 수로 같은 민족인데 북한은 아직 낙후 민족의 길을 헤매고 있다. 얼마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설애서 인민들이 강냉이로 끼니를 연명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했다. 문화 사회 종교 모두가 북한과는 큰 격차가 있지만 세계 사람들에게 이해 할 수 없는 대단한 민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죽하면 수십 년 전까지도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 하였을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음식 문화를 말하려 한다. 된장. 간장의 음식문화 말이다.
지금 빨리 된장 담궈 일년 양식해야지.‘ 여자들아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두소. ’ 농가월령가의 한 구절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건강식품 메주는 외형적으로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만하여 썩은 듯 한 곰팡이 둥지다. 발효와 썩은 것은 엄격히 다른 것인데 그 발효로 이뤄진 메주와 같이 또 하나의 음식문화인 김치 역시 세계인을 매료 시켰다. 메주나 김치를 건강 음식으로 만들어 주는 발효효소와 곰팡이 이것이 보물이다.
과거 페니실린 푸른곰팡이가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린 일을 우리는 잘 안다. 우리 조상들이 물려 준 된장으로 만인들에게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 페니실린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충주에 메주의 흰곰팡이와 페니실린의 푸른곰팡이 같은 교회가 있다. 충주베델교회다. 담임 황효덕 목사와 성도들은 초대교회 때 예루살렘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을 작은 안디옥교회가 큰일을 했듯이 큰 교회가 하지 못하는 장학사업과 빵 나누기 운동을 하고 있다. 충주시내 모든 중학교에 의뢰 선정을 받아 장학금 전달을 한다. 귀한 마음과 믿음 우리 주님은 겨자씨의 복으로 보답하시리라.
같은 지방 동역자로서 부끄러움을 느낀 두 볼이 상기되어 원래의 모습을 찾지 못한다. 황효덕 목사님 넉넉하지 않은 목회생활에 어려움도 많을 것이나 소신껏 일하시는 그 믿음을 주께서 보십니다.
아름다운 목회지론을 마음껏 펼쳐서 뒤에 따라오는 후배 동역 자들에게 좋은 본보기 되실 줄 압니다.
언제나 잃지 않는 미소가 참 아름답습니다.
한번 발효된 효소는 영원토록 변함없듯 변함없는 주님사랑 맘껏 펼치소서.
천광교회 목사 전금봉
첫댓글 감사합니다 흰 곰팡이가 된장의 맛을 제대로 맛있게 내는 날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평생을 우리 입맛을 책임질 된장처럼 오래 오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감사합니다. 그런데 너무 과찬의 말씀이어서 쑥스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사랑나눔빵 빵님들의 후원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임을 밝힙니다. 그저 이 부족한 섬김이를 신뢰하며 협조하여 주신 모든 빵님들과 함께 칭찬을 받고저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