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호텔이 아니다.
처음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바리케이트가 쳐져있고 차가 들어서자 경비원이 나와서 제재를 가한다.
객실을 예약한 손님임을 얘기하자 프론트에 확인해본후 그제야 들어가게 해준다.
입구로 들어와서 채크인 하고 객실에 들어서자 깔끔하게 잘 정리된 객실이 정감이 간다.
그래도 TV는 아직도 브라운관식 TV이다.
호텔이라고는 하지만 총 객실수가 5개에 불과하단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핼스장, 사우나, 수영장이 꽤나 큰 규모로 잘 갖추어져있다.
호텔에 투숙객을 받아서 수익을 창출하는게 아니라
세미나 개최나 핼스장,사우나 등의 회원권 등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였다.
여하간 1박후 아침 식사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유럽 호텔에서는 숙박후 아침식사는 식당에 내려가서 방호실 얘기하고 뷔패식 식사를 하는데
이 호텔에는 차려놓은 음식은 하나도 없고 상당히 높은 가격표시가 되어있는 메뉴판을 주면서 음식 주문을 하란다.
아침식사는 돈을 따로 받는구나 생각하고 간단한걸로 시켜서 먹었다.
그리고 얼마냐고 물으니까 그냥 가란다. 뎃츠 오케이...하면서
이런 쓰발 돈 따로 줘야 되는 줄알고 물도 안 시켰는데......
이제 알았으니까 내일부터는 아침 식사 따따불이다. 막 시킬테니까 기대 하시라...
그렇게 생각하고 정말 그 다음 날부터는 푸짐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오후....
사우나나 하자고 해서 락커 키를 하나씩 받아들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분명히 남자 탈의실인데 옷입은 여자가 왔다갔다 하면서 서빙을 해준다.
벌거숭이 남자들 사이에서......
무지 큰 타올 하나씩들고 몸에 두르고
옆에 있는 수영장엘 갔다.
수영장은 수영복 준비를 못해서 들어가긴해도 수영은 못하고
그냥 벗은 몸 구경만 했다.
갓난 아기를 대리고온 아기엄마 한명은 남이야 보든 말든 걸치고있던 까운을
한쪽씩 들춰가면서 바디 오일을 열심히 바르고있었다.
특히 가슴과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면서......
덕분에 난 눈길을 고정시킬수가 없었다.
돌렸다가 또 보고, 돌렸다가 또 보고......ㅋㅋㅋ(늑대라고??? 웃기지 마시라...)
수영장과 바로 연결된 곳이 사우나.........
한국식 건식 사우나와 비슷한곳 문을 여니까
아가씨들 3명이 앉아있다.
남자는 우리 일행 3명뿐이었고....
먼저 들어가 있던 이가씨들은 우리가 들어와도 아랑곳않고 지들끼리 뭐라고 조잘거리며 즐기고 있었다.
무지하게 탄력이 있어보이고 쭉쭉빵빵한 몸매에다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피부가 가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 여자의 몸매를 무릅이 부딪히면서 바라볼수있는게 쉽게 경험 할수 있는 것은 아닌지라.......
색다른 경험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우리 일행중 맨 나중에 들어온 친구가 문을 덜 닫고 들어오자
아가씨 중 한명이 일어서서 다시 문을 닫고 들어온다.
몰론 몸에 두른 타올은 그냥 벗어 던지고....
그리고는 살짝 우리에게 미소를 보낸다.
나도 같이 웃어줬다. ㅎㅎㅎ
사우나 안에서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으면서 수다를 떨고
지압도 하고, 지들끼리 안마도 해주고 너무너무 자연스럽고 일상 생활화된 모습 그대로 였다.
내게 안마해달라고 했으면 더 잘해주었을텐데....바보들....
이뿐건 바보들이 많다니까 ㅋㅋㅋ
그런데 더 웃기는건 여자들...내가 본 3명...이 전부 음모를 제모를 했다는 거다.
길게 한줄만 남겨 두었더라.
사우나안에서는 잘안보였는데 샤워 할때 보니까 그렇더라.
T팬티나 겨우 손바닥만한 수영복 입어도 표시가 안나도록 그렇게 많이 한단다.
우리나라 손톱 네일아트 해주는것처럼 제모를 해주는 상점도 있단다.
그리고 같이 샤워를 하는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샤워후에는 벗은몸에 타올이나 가운만 걸치고 밴치에 나란히 누워서 잠도 자고 책도 읽고
음료수도 마신다.
웃도리는 다 벗고 있는 여자도 있고....
그러면서 틈틈히 다시 옷을 들춰서 오일도 바르고.....`
정말 문화의 차이지만 아름답게 느껴졌다.
경험해 보지 못한사람들이 남,여가 알몸으로 같이 샤워를 한다는 자체만으로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까지 느껴지더라......
이러한 문화의 차이를 아는것도 비즈니스에는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고....
사우나를 마치고 나와서는 옆에서 같이 벗고 땀흘렸던 아기씨들과 가볍게 눈인사 한번 하고
저녁 만찬을 위해서 나왔다.
그날따라 저녁은 더욱 멋잇었다.
자, 이제 다음은 슬로바키아 말고 비엔나의 사우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요...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