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 참으로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세상살기 바뻐서 카페 관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려.
현남이를 비롯해서 여러 친구들의 채근이 있었는데도 이거 한 번 놓치니까
들어와서 공사하기가 영 힘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심기일전 다시 카페지기로서의 열성을 부려볼까 하니
지금까지의 불찰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근황부터 말씀 올려야겠소.
저는 딱 4년전에 충북 음성에서 이름하여 국제학교형 대안학교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지난 학기는 부교장을 맡아 한학기 해오다가 6월말을 끝으로 모든 일을 마치고 광주로 왔습니다.
여기 광주 인근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에 음성에서와 같은 형태의 학교를 개교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6개월간 파견근무명을 받았습니다. 학교를 성공적으로 개교하게 되면 교장으로 발령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학생 모집 준비, 교직원 채용 준비, 교육과정 짜기 등 하루하루를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일이 잘되도록 친구들이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기 부탁합니다.
광주사무소는 현재 광주시청에서 업지먼 코닿는 지점에 있소
한국은행과 현대아파트 사이에 있는 케이원오피스타운빌딩 205호입니다.
지나는 길이거나 광주에 오실 일이 있거들랑 한 번 들려주십시오
여기 건물에 모밀집이 있는데
점심,저녁 시간에는 줄을 서야 먹는 대호황이요
내 호주머니가 허락하는 한 모밀 한 그릇을 살 수 있을 것 같소.
지난 목요일(24일)에는 광주 곡성 동창회를 대표해서 용환이 친구 병문안을 갔었소.
중환자실 면회가 되질 않아서 용환이 집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찾아갔소
용환이 부인께 위로금 전달하고 아주 잘생긴 아들도 보고 그러고 왔소.
약천이 집인 박종구 친구가 병원에서부터 안내하느나고 수고가 많았지요..
종구 고맙네..
종구 친구가 나하고 술한잔 하려고 차까지 집에다 두고 나왔는데
내가 사실은 오후 4시 30분에 마포 절두산 성지 부근에서 비즈니스 미팅 약속이 되어 있어서
그만 그 성의를 거둬들이게 했었소,
사실 예전에는 술에 취하면 그리고서 노래라도 한자리 부르면
그게 그리 제미있고 분위기가 잡혔는데
당최 요즈음은 그거 그리 재미가 없기도 합니다.
아무튼 종구 친구 너무 고무우이.. 용환이하고 너무 친한 친구여서
만약 용환이가 회복이 안되면 종구는 어딘가 허전함을 느낄 것이네..
나도 경험이 있는데
2년 선배인 35회 심대섭 이라는 친구하고 하도 친했던 사이인데
그 친구 50에 병환으로 그만 세상 떠나고 나니
지금도 어딘가 옆구리가 허전해
그래서 고향 가면 가끔 그 친구의 있는 곳 찾고는 해
그래도 뭐 아무것도 아니지
한 번 가버린 친구 다시 올리 없으니...
이리 저리 횡설 수설 많이 했소.
세상은 별의별 사람들과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 아니겠소.
동창 친구들과 함께 모이다 보면
때로는 눈에 거슬리기도 하고
화가 나는 모습도 보이겠지만
그 모든 것 다 사랑으로
친구 우정으로 덥고
같이 살아갑시다.
끝으로 지난 번 총동창회를 치르느나고 고생한 임원진들께 감사드리요.
특히 곡성 회장 총무인 제하, 영탁이
그리고 음석 장만하는나고 고생한 제의
정말 수고했소.
덥고
폭우가 쏟아지고..
이런 날씨에도 우리 즐겁게 삽시다.
다시 돌아온 카페지기 안기석 드림.
첫댓글 드디어 카페지기가 등장을 했구만. 아무쪼록 반갑고 축하를 하네.광주에 가서 앞으로 일을하게되어 더욱 좋은 자리가 되도록 뜻깊은기도를 드리네.!! 굳,,,,,화이팅,,,
모진게 인생이라고 가야 할 사람은 모질게도 생명의 끈을 풀어주지 않고, 정작 살아 남아야 할 사람은 잡은 끈이 풀리는 세상.. 문명이 빗어낸 작품치고는 치졸한 작품이네 그려! 당분간 맞이한 여유를 만끽 하게나.. 그리고 빨리 개교식을 가져 교장선생님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