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양정동 산기슭에 거주하는 고령의 송영철, 이옥순 노인 부부가정에 큰 불이 났습니다. 집이 있었다는 흔적만 남긴 채 시커먼 재로 가득한 집터는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불이 난 자리는 더 이상 노인부부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송영철(가명/88)할아버지와 만성질환으로 몸이 약한 이옥순(가명/80)할머니는 슬하에 자녀를 두지 않아 평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아오셨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탓에 일을 하실 수 없어 수급비에 의존하며 살아 오셨고 생활이 넉넉지는 않았지만 두 분이 함께 계시는 것에 만족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계셨습니다.
2015년1월28일... 어느 때처럼 추위를 달래기 위해 장작불을 피우던 것이 모든 것을 앗아 가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피우던 도중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였고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이 추운 겨울 두꺼운 점퍼 하나 걸치지 못하고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겨우 불길을 빠져 나오셨습니다. 할머니는 생활비를 아껴 한푼 두푼 모아 두었던 만원짜리 몇 장이 생각나 다시 불길에 들어섰다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기도 하셨습니다.
불길은 잡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남은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고 갈 곳이 없어 임시로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계시며 저희 남부희망케어센터와 읍사무소 이웃주민 등 지역 내 여러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지만 이 큰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아직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같아 연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만 되풀이 하십니다.
여러분!! 이 추운 날씨에 갑작스러운 화재로 따뜻한 보금자리를 빼앗긴 할머니 할아버지께 여러분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넉넉하진 않아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 던 그때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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