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향해 분노…"양심 가책 없이 검찰 탓만"
"인간적으로 정말 분노, 이재명 안 만났으면 다 살았을 것"…진중권, 이재명 맹비난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분노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최근 숨진 이 대표의 주변인들을 언급하며 "자기(이재명 대표)를 만나지 않았으면 이 사람들 살아 있을 거다.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최근 숨진 이 대표의 주변인들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그러면 사람이 양심의 가책이라는 걸 느끼지 않겠나. 그런 것 없이 계속 검찰 탓만 한다"라고 비난했다.
진 교수는 지난 9일 숨진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전모 씨와 관련해 "작년 12월에 딱 한 차례 조사 받았다"며 "당시 모든 상황들이 녹화가 돼 있다. 녹화가 되는데 검찰에서 강압 수사를 하거나 부적절한 취조를 하겠냐"고 주장했다.
또 진 교수는 "성남FC 사건 공소장에 이분(전씨) 이름이 25번 등장하는데, 저는 이분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씨는) 공무원이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윗사람이 가자는 대로 따라간 거다. 결국 그걸 지시한 사람은 이 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전씨는 위법한 행정행위에 자기가 동원된 것에 대한 죄책감, 부담감 때문에 목숨을 끊은 건데 (이 대표는) '이게 검찰 때문'이라고 나오고 있다"며 "저는 인간적으로 정말 분노한다"고 토로했다.
진 교수는 전씨 유서로 추정되는 노트에서 이 대표에 '정치를 내려놓으셔야 한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을 거론하며 "사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 대표는) 자기가 책임을 지고 나서 '다른 사람 책임 없다', '내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이렇게 가야 하는데 자기는 딱 빠졌다. 이런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따.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직 공무원 전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결론냈다.
이 대표 의혹과 관련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전씨까지 4명이다. 이 대표 아내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모씨의 지인,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인물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 등 3명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