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은 서로 아끼고 배려하시는 부부셨습니다.
참 건강하시던 시어머님께서는 몇 년 전 갑자기 혈액암 판정을 받으시고
1년 정도 치료하시다 재작년 말에 돌아가셨습니다.
평생 시어머님은 시아버님만 바라보며 극진히 섬기셨기에
시아버님께서 시어머님께서 아프셨던 기간 동안
또 그렇게 극진히 섬기셨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어머님을 돌보시는 동안 힘을 내어 움직이시느라
어머님을 돌보시며 그전보다 더 건강해지셨습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아버님은 많이 힘드셨을 텐데도
아직은 너희들 도움받지 않아도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다고 하시며
한 달에 두 번 정도 자식들이 찾아뵙는 것과 아시는 요양보호사의 도움도 받으시며
1년 이상을 씩씩하게 잘 지내셨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말쯤 갑자기 기력이 떨어진다고 하시며
요양병원에 입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2달가량 입원해 계시며
연세도 많으시고 기력도 떨어져서 이제 집으로는 가시기 힘드실 것 같다고 하시며
아버님은 집을 부동산에 내놓고 집의 물건들을 정리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님께서 사용하시던 항아리들입니다.
항아리의 대부분은 주민들이 밖에 내다 버리신 항아리를 가지고 와서
깨끗이 씻어 사용하신 것들이랍니다.
감사하게도 항아리들을 한뜻 가정교회에서 갈보리 쉘터에 가져다 놓게 해 주셨고
얼마 전 빈 항아리를 실어다 갈보리 쉘터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어머님께서 돌보시던 화분들입니다.
어머님께서 키우시던 대부분의 화분도 주민들이 시들어 버리신 식물화분을 가져다가
정성껏 돌보셔서 크고 싱싱하게 키우신 것이랍니다.
이제는 식물들도 나이가 많아졌고 돌보는 이가 없어 시들합니다.
이 식물 화분도 일부는 갈보리 쉘터에 가져다 놓으려고 합니다.
아버님께서 요양병원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신 후에
이제는 요양원으로 옮기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아버님께 아침저녁으로 문안 전화드리며
딸보다 더 살갑게 아버님을 섬기고 계신 도련님께서
어느 날 우리 사는 근처에 괜찮은 요양원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이제 굳이 아버님댁과 가까운 곳에 계실 것이 아니라
아들 집에서 가까운 곳에 계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도련님 집 근처에는 신설된 요양원이 없다며 물어보신 것입니다.
우리 사는 근처에는 좋은 요양원이 많이 생기고 있어
우리 쪽으로 알맞은 요양원을 알아보고 아버님을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요양원으로 들어가실 등급을 받으시기까지 꽤 기다리신 후에
지난주에 도련님이 입소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서류를 준비하셔서 아버님을 모시고 오셔서
센터와 10분 거리인 좋은 요양원으로 아버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합당한 요양원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아버님은 요양원 입소하는 날
요양원에서 간단한 인지능력 테스트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뜻밖에도 요양원의 담당 의사 선생님은 아버님께서 뇌경색 증상도 있으시고
인지능력도 조금씩 떨어지고 계시다고 했답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마음 아픈 일이지만 연세가 많으시니
자연스러운 일이고 어쩔 수가 없는 일입니다.
연약해지신 아버님은 요양원에 입소하시고
저희가 자주 찾아와서 점심을 같이 드시기를 바라셨습니다.
지난 주말에 도련님과 저희와 함께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요양원 시설과 요양사들의 서비스는 좋다고 하셨지만
아들들과 함께 있고 싶어 하셨습니다.
아들들의 부축을 받으시고 살살 걸으시며 잘 다녀오셨습니다.
요양원에서는 고기를 드시기 힘드시다고 하시며
고기가 드시고 싶다고 하십니다.
아버님은 이제 연세가 드셔 자식들의 보호가 필요하고
어린아이처럼 아들들에게 기대시고 계십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요양원으로 돌아와 요양원 앞의 벤치에서 따뜻한 햇빛을 맞으며
아들들과 함께 계신 아버님이십니다.
이제 구순을 바라보시는 연세라 많이 쇠약해지셨고
어린아이와 같은 연약한 모습이십니다.
두 아들들이 아버님을 정성으로 모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시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친정집에서 받지 못한 사랑을 주셨고
지친 마음을 기대어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주셨습니다.
두 분은 교장 선생님이시고 사모님이셔서
더욱 어른으로 사시려 애쓰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버님께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자식들의 전적인 보호를 받으시며 지내시게 되셨고
하나님의 은혜의 때가 되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은혜가 아버님께 온전히 임하시도록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여 아버님을 섬기려고 합니다.
아버님을 섬기도록 인도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차고 넘칩니다!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첫댓글 예전에 뵈었을 때 보다 아버님이 많이 수척해 지셨네요. 다행히 근처 요양원으로 옮기게 되셔서 자주 뵐 수 있게 되셨네요. 두 분 시어른들께서 자매님을 친 딸처럼 살펴주셨다는 말씀을 늘 전해 들었는데 이제는 시아버님을 잘 섬겨드리실 일이 남아 있네요. 시아버님께서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하시고 또 식사도 잘 하시고 자매님 가정의 섬김도 평안히 받으시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래 봅니다. 아멘! 할렐루야!
시아버님이 예전보다 많이 수척해지셨네요 .~자매님과 가까운 요양원에 계셔서 다행입니다. 종수 형제님과 자매님께서 시아버님을 가깝게 계시면서 정성스럽게 섬길수 있으시겠어요. ~^^
야엘 할아버지께서 정말 전보다 많이 수척해지셨네요~ 그래도 고기를 드시고 싶다고 하실 정도로 입맛도 생기시고, 가까운 요양원으로 옮기시게 되어 감사하네요~!
저는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예전에 올리셨던 할아버지 사진의 모습보다 많이 야위신 것 같아요... 거리가 멀면 자주 왔다갔다하며 섬기시기가 어려우셨을텐데 근처에 가까운 요양원에 계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예전에 사진으로 뵈었던 모습과는 많이 야위신 모습이네요. 사진을 통해 종수형제님 동생분을 뵈니 반갑고 두아드님이 아버님을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센터에서 가까이에 있는 시설이라 좀더 자주 찾아 뵐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주님의 크신 은혜가 아버님과 로뎀나무가정교회의 머리위에 온전히 임하길 기도합니다.
두 아드님이 아버님을 양쪽에서 부축하며 걷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저희 친정 어머님도 요양원에서 지내실 때 자식들과 손주들 만나는 시간을 제일 기뻐하시며 기다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시아버님께서도 그러하셨을텐데 코로나가 극성이던 때라 잠간의 면회조차 허락되지 않아 안타까웠었는데, 종수 형제님 아버님께서 자녀 가까운 요양원으로 오시고 마음것 만나실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인도하시는 주님의 뜻이 아버님과 로뎀나무 가정교회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