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월 4일</P>
<P> 아침 7시 누나들 학교 갈 채비는 아빠에게 맡기고 엄마랑 인수는 병원으로 슝~ 출발</P>
<P>출근 시간에 걸려 병원에 도착하니 10시!</P>
<P>인수 두번째로 골수검사 하는 날</P>
<P>첫번째는 8월에 고대안산병원 간호사실 처치실에서... 엉덩이쪽 두 군데나 찔렀는데...</P>
<P>두번째는 서울대병원 소아암센터 낮병동이라고 하는데서... 아랫배 왼쪽 골반있는곳을 찔렀어요</P>
<P>낮병동의 특성상 응급상황이 생기면 위험하니 수면을 안 시키는 상태(덜 시키는)에서 그냥 검사를 시작하느라 </P>
<P>정말이지 애를 잡.더.군.요 </P>
<P>"으악~ 엄마~ 그만해~~~악~아파~~~"</P>
<P>얼마나 울었을까</P>
<P>낮병동!</P>
<P>처음가본 곳이라 적응이 안되는 통에 알콜 중독자마냥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을즈음</P>
<P>막둥이의 그만하라는 절규가 잦아들더군요</P>
<P>엄마가 기다리는 침상으로 온 인수는 곧바로 기절수면상태... </P>
<P>골수 검사에 초죽음이 된 인수도 안됐지만</P>
<P>침상이 18개정도 거의 대부분 소아 함암제 투여자들이라 여기저기서 토하고 힘들어하면서도 다들 만성이 </P>
<P>된 모습이 넘 안타까웠어요</P>
<P>그 부모들은 정말 간호사 뺨치게 대처가 확실하더라구요</P>
<P>가족들이 거~~의 의사샘이 되는 거죠</P>
<P>꼼짝없이 누워만 있던 자다 깬 인수 </P>
<P>엊저녁 7시이후로는 물 한모금 못 먹은 터에 무지 배고팠나봐요</P>
<P>오후 3시경에 먹는 밥량이 막노동하는 일꾼 저리가라에요, 그래도 누워서 잘 받아 먹으니 예쁘기만하데요</P>
<P>낮병동 간호사들 퇴근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인수도 함 봐달라고 했더니</P>
<P>으악!</P>
<P>지혈이 잘못되었는지 처치하려는 간호사 혼비백산 난리를 부려요</P>
<P>검사부위는 구멍이 뻥! 뚫려있고 대고 있던 거즈(약3~4센티미터두께)는 흥건하게 젖어 원래 거즈색이 빨강인줄</P>
<P>착각할 정도...</P>
<P>놀래서 뭐라 말할틈도 없이 처치하는거 멍하니 지켜보았죠</P>
<P>혈소판 수치 낮은 분들은 골수 검사후에 지혈 잘 시켜야될 것 같아요</P>
<P>길고 긴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인수는 또 곯아 떨어졌어요</P>
<P>저녁 7시 겨우 집에 도착! </P>
<P>휴우~</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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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검사후 검사부위에 받치라고 모래주머니 같은거 안 받았나요? 지혈하라고 2시간 정도 꼭 대고 있어야 해요..
검사부위에 받친 딱딱한 것이 흥건히 젖어버린거죠... 2시간이 아니라 6시간 30분정도 대고 있었는데요~
나중을 위해서 지금 식욕있을때 몸에 좋은거 많이 먹이세요~
이식 전에 어떤걸 주로 먹으면 좋을지... 혹시 아시나요? 만3세가 먹을수 있는게 사실 많지가 않아서~
어린나이에 많이 아팠을 텐데,,, 빠른 쾌유 빕니다.
이번 골수검사는 정말 많이 아파하더군요, 엉덩이쪽 할때는 멀쩡하게 다니더니 아랫배왼쪽골반에서 할때는 힘 주어질때마다 배가 아프다며... 일주일 지난 지금은 많이 나았어요 ^^
우리아이도 워낙혈소판이 낮아서 골수검사후 혈소판 꼭 수혈해요 그래도 지혈이 잘안되더라구요.
그러게요, 혈소판 낮아 지내는 것이 정말 살얼음판이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