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감기와 증후군, 한방건강법
◆ 적당한 실내 습도와 환기가 중요
감기가 겨울에 유행하는 것을 왜일까. 추위 즉 한사가 침입하면 몸의 조화가 깨지게 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 추위에 의해 호흡기 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겨울에 감기가 유행하는 또 한가지 중요한 원인은 다음과 같다. 우선 추워지면 창을 완전히 닫는 일이 많아진다. 난방이 들어온 방에 많이 모이게 되는 것은 먼지이다. 만약 여기에 감기가 든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완전히 막혀 있는 그 방 안에 감기 바이러스가 가득 차고 만다. 바이러스 쪽에서 보면 온도가 낮은 겨울에 오래 생존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겨울에 감기가 유행하는 또 하나의 조건은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하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의 저항력을 저하시키고 반대로 바이러스를 오래 생존시키는 환경을 만든다. 감기를 유행시키지 않는 방법은 따라서 위와 반대의 생활환경을 유지시키는 것. 우선은 춥더라도 실내 공기를 적절하게 환기시키는 것이다. 또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 감기 증후군
감기에 걸리면 기도의 과민도가 높아져 기관지 염증이 심해지면서 천식발작을 일으킨다.따라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천식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감기는 비강, 구강, 인두, 후두 등 상기도의 염증이다. 이 상기도의 염증의 총칭을 '감기 증후군' 이라고 하고 인두나 후두 등 제한된 부위에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급성 인두염, 급성 후두염' 이라고 하여 감기 증후군과 구별된다. 증상은 재채기, 콧물, 혹은 목이 따끔따끔하거나 까칠까칠하거나 가벼운 동통감 등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점차 콧물이 늘며, 목의 통증이 강해진다. 열은 어린이의 경우는 많이 나지만, 어른의 경우는 열이 나도 미열에 지나지 않는다. 콧물은 1~2일 사이에 점성을 띠고, 누런색으로 된다. 동시에 또 코막힘도 일어나게 된다. 기침도 초기는 마른 기침을 하다가 습기찬 기침으로 바뀐다. 이것은 가래를 동반하게 되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종합감기약이나 주사로 감기증상만을 없애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은 점점 약해지게 마련이다. 약보다 우선되는 감기 치료의 첫걸음은 휴양, 보온, 영양 섭취이다. 이 원칙만 지킨다면 4~5일만에 치료되는 것이 보통이다. 방의 난방은 대체로 18~20℃ 정도가 좋고, 추울 때는 22℃ 정도로 하지만 동시에 습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해도 호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증상에 따른 처방약을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면 체력의 소모를 억제할 수 있다.
◆ 초기 감기에 좋은 가정 한방요법
초기 감기에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강을 깨끗이 씻어 동전두께로 저며 썬 다음, 주전자에 저민 생강과 물을 넣고 중간불에 약 한 시간 정도 끓여낸 후, 생강물이 뜨거울 때 꿀을 적당량 섞어 취침 전 3-4잔을 마시고 약간의 땀을 내면서 따뜻하게 잠을 자도록 한다. 기침을 참지 못하는 경우에는 은행을 껍질째 볶은 후 살살 비벼 껍질을 제거하고 하루 저녁에 5-6개 정도씩 먹고 자면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은행은 많이 먹게 되면 설사를 하는 등 소량의 독성이 있으므로 많은 양은 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