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가 조성 중인 경남 양산지역에 최대 1만2000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 건립계획이 추진되면서 곳곳에서 건립 반대 등을 주장하는 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이하 주공)는 오는 2010년 10월까지 양산신도시를 포함해 동면 금산, 상북면 대석, 물금읍 가촌, 웅상읍 평산리 등 5개지역에 6066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토지보상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이다.
주공은 또 동면 사송·내송지구에 5000~600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2010년 이후 미니신도시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임대아파트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건립반대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건립 및 토지보상 과정에서도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
9만6241㎡ 부지에 1405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건립되는 동면 금산지구의 경우 주공이 조속한 시일내에 토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이 자연마을을 두동강내는 국책사업을 포기하라며 건설교통부를 잇따라 항의 방문하는 등 2년 동안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또 6만4637㎡ 부지에 961가구의 임대아파트 건립이 계획된 상북면 대석지구도 인근 마을 주민들이 건립자체를 반대하거나 편입지주들은 현실가 보상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가 하면 웅상 평산지구(1385가구)와 물금 가촌지구(957가구)도 비슷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