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사카여행에 있어 저에게 커다란 도전 이라면 도전이고 모험 이라면 모험 이라고 할수 있는
카트 레이싱장 체험을 하기 위해서 이튿날 아침 서둘러서 숙소를 나섰습니다
숙소가 있는 JR 신 이마미야 역에서 전차를 타고 쓰루하시역에 내려서 긴테츠 선을 갈아타고 40여분
오사카에서 나라현으로 이동하여 "히가시 이코마역 "에 내렸습니다
히가시 이코마역은 산속에 있는 작은 동네로 오사카와 나라를 가르는 이코마산의 배면에
산등성이에 아파트랑 주택이 옹기종기 펼쳐진 마을 이었습니다 ,,
긴테츠 철도의 차량기지가 위치하여 조금 싸늘해 보이는 동네 였습니다,,
아침 10시 도착 ,,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카트레이싱장을 찾아 가기 위해서 엄청난 고생과 ,,막대한 비용이 지불 될 것이라고
생각 하지 못했습니다 ,, 일단 역에 내려서 ,, 일단의 학생들과 회사원 들이 산쪽으로 내어진 길을 따라 걷고 있어
그들을 따라서 가봤는데 한참을 땀을 뻘 흘리면서 산길을 올라가 봐도 ,,,
카트레이싱장은 커녕 횡한 공터와 빈집들만 보였습니다 ,,
"이길이 아닌가 부다,,, " 10여분간 시간 낭비만 하고 길을 내려 왔습니다 ,,
역으로 다시 돌아온 저는 아무래도 버스나 도보로 찾아가기는 힘들다고 판단하여
근처 지리에 밝은 택시 기사에게 물어서 조금 돈이 들더라도 빨리 찾아가자 라고 생각 했습니다 ,,
그래서 어느 할아버지 운전수가 모는 택시를 이용 했습니다 ,,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
할아버지가 횡설수설 하면서 카트 레이싱 장의 위치를 잘 모르는겁니다,, 주택가의 골목길을 들어 서서는
분명히 이근처 일건데 ,,동네 사람들 한테 물어봐서 찾아 가라면서 ,, 엉뚱한 곳에 내려 준겁니다 ,,
정말 ,,황당 했습니다 ,,, 택시비는 무려 1600엔이나 나왔구요 ,,
그래도 끝까지 당황하지 않고 ^^.......
근처를 지나는 할머니들에게 카트장의 위치를 물어 보니 어렴 풑이 아는듯 무슨 산길을 들어가서 논밭을 지나서
어떻게 어떻게 걸어 가라고 하십니다 ,,
솔직하게 그분들 말을 이해 하지 못하고 진짜로 길이아닌 길로 들어 가 버렸습니다 ,,
두 둥 ,,, 진짜 눈앞에 등산할때나 들어가는 숲길이 보이는 겁니다 ㅋㅋㅋ ㅠㅠ
만화 원령공주에서나 볼만한 울창한하고 가파른 산길 입니다,,, 이거 잘못되도 완전 잘못 됬다 생각 했습니다,,
멘붕이 왔습니다 (멘탈 붕괘 상태 )
지금까지 허비한 시간 약 1시간 30분 ( 11시 40분이 넘어서고 있고 )
택시비 날린것 1600엔 ,, 정신이 도저히 수습이 안됬습니다 ,,
다시 걸어 갔던 길을 되돌아와 큰길까지 내려가서 공중전화 카드를 사서 ,, 레이싱장에 직접 전화 했습니다 ,,
송영버스나 그런것 보내줄 상황은 아니랍니다,, 택시타고 다시 찾아오라는 말뿐,,,
배가 고파서 근처의 식당에서 장어덥밥도 한그릇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타고 히가시 이코마역으로 갔습니다 .
다시 제대로 된 운전수가 운전하는 택시를 탔습니다 ,,
아까 엉뚱한데 데려다준 운전수 생각이 나서 너무 화가나서 운전수 아저씨께 그 황당한 할아버지 아냐고 물어보니 ,,
그사람은 "긴테츠 택시 회사 "소속이 아닐것이라 했습니다 긴테츠 택시회사 운전수라면 이지역 지리를 잘알아
제대로 데려다 줄건데 나라쪽에서 손님 싫고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 이 아닌가 라고 추측 된답니다 ,,
그래서 긴테츠 택시를 이용하여 고속도로를 건너서 아예 고속도로 한가운데의 ,,산 꼭대기 에 있는 카트레이싱장에
도착하니 택시요금은 2800엔 여기 오겠다고 엄청난 금액을 날렸습니다 ,, ㅠㅠ
그러나 찌그러져도 카트한번 타보고 한국 돌아가겠다는 생각 때문에 악으로 깡으로 찾아 왔습니다 ,,
산 꼭대기에 조그만 규모로 펼쳐진 카트 레이싱장의 입구 입니다
왼쪽에 있는 가건물의 1층에 접수창구겸 대기실겸 정비공장으로 쓰이는 곳입니다
2층은 부품창고와 관람대 등이 있습니다
정말로 작고 작은 집이 한채 달랑 있을 뿐이었습니다 ,,
카트 레이싱 코스는 1바퀴 약 700미터 코스로
언덕을 빙글빙글 내려오는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
카트는 기어변속 없이 페달을 밟는 힘만으로 움직일수 있기 때문에
오르막 내리막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습니다
약 20여대의 카트들이 질서있게 주차 되어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 초심자는 5바퀴 도는데 2500엔
10바퀴 도는데 3800엔 입니다 저는 10바퀴 3800엔 코스로 신청 했습니다 ,,
헬멧과 복면 장갑을 지급 받으니 여기 찾아올때까지 의 고생은 잊혀지고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레이싱 카트는 실제로 F1등 자동차 경주 레이서들이 어린시절 레이싱의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연습용으로 달릴수 있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 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카트레이싱장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타야될 카트는 일본제가 아니고 이탈리아제 머신 이라고 합니다
직선 주로에서 액셀을 쎄게 밟으면 시속 66KM /H까지 낼수 있는 자동차 입니다 ,,
출발하기전 ,,승리의 V 싸인을 그려 봅니다 ,,
자동차는 정말 좋아하는 저이지만 기계조작은 완전 쨈병 이라서 기대감 반 불안감 반반 상태 였습니다
사장님과 스텝분이 연료통의 스위치를 점화해 주셨씁니다
이제 오른발의 악셀을 밟으면서 출발하면 됩니다,,
아쉽게도 주행하는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낼수 없었습니다 ,,
자동차와 저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750미터 코스를 조심스럽게 주행하였습니다
정말로 4개의 타이어가 지면과 맡닿아서 느껴지는 엄청난 떨림과 엔진의 소리 ,,
모든 감촉들이 저에게 전달되어 왔습니다
살아가면서 핸들을 그렇게 많이 잡아보진 못했으나 엄청난 즐거움이 느껴 졌습니다,,
처음 1회전 기록이 너무 느렸기 때문에 8바퀴에 사장님이 보너스로 1바퀴 더 돌아보라고 해서
9바퀴 주행 했습니다 약 30분이나 주행 했기 때문에 운전에 대한 미련도 없었습니다
기분좋게 레이싱 카트의 매력에 빠질수 있었습니다
고생해서 레이싱 장을 찾아준 저에대한 사장님의 배려가 고마웠습니다,,
사장님 (왼쪽 )과 정비기사분과 함께 기념 촬영 했습니다
여기는 사장님 이랑 정비기사 2분이 운영하는 정말 작은 레이싱 장입니다 ,,
사장님과 얼마전 한국에서 일어났던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의 교통사고 사망사건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장님도 뉴스로 들어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재일교포 여가수가 젊은 나이에 한국땅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정비를 철저히 하는것과 과속운전 안하는것은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산 아래를 내려다 보니 까마득 합니다 ,,,,,
아까 제가 해맸던 동네는 보시는 레이싱장 바로밑 주차장 담벼락 뒤의 동네에서 해맸던 것입니다
돌아갈때는 고속도로의 밑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나서 ,,우측에 보이는 아파트 둣문을 들어가서 큰길을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 다시 찾아올때는 속편하게 긴테츠 택시 타야 겠습니다 ㅠㅠ
잠실이나 파주에도 스포츠 카트를 탈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 돌아 가서도 취미로 타 봤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 해 봤습니다,,
정말로 좋은 운전 경험 이었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
다시 오사카 오더라도 찾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