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의 여포성종양, 이형세포,비정형세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경상대병원 우승훈교수님의 답변
*질문:
대구 갑상선전문병원에서 조직검사 2회실시했는데 둘다 결과가 애매하다고 합니다.
여포종양이라고 들었는데.. 조직검사 한번 더하자는거 경대병원 간다고 서류챙겨서
경대병원가서 슬라이드 초음파 판독결과 경대병원은 이형세포라고 하더라구요..
두개가 대체 어떤차이인지.. 암 확률이 20~30%정도 있다고 하는데.. 수술을 해야할지
경대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한번더해야할지 망설여지네요.. 갑자기 나빠지지는 않을까 싶구요ㅠㅠ 2월1일 상담예약 잡아놓기는 했는데. 수술하고 나서 부작용은 없을까 걱정도 되구..여러모로 너무 심란해서.. 2달째 생리날짜도 엉망이네요.....
아그리고 목옆라인 뒤쪽중간쪽에 콩알만한 혹이 잡히는데 뭘까요..어제 내과갔는데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신경쓰지말라는데 신경이쓰이네요ㅠㅠ
● 국립 경상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암수술전문 우승훈교수 갑상선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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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훈교수님 답변
우승훈 입니다.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갑상선 환자 분들이 이런것에서 고민을 하는 것을 보니 차후 칼럼은 세침흡인세포검사(조직검사)로 한번 해야 할것 같습니다.
김미나 회원님의 질문을 하나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본 답변은 환자를 직접 보고 하는것이 아니므로 환자의 상황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따라서 가장 객관적인 자료인 2011 대한갑상선학회 치료지침을 참고합니다.
우선 갑상선 전문병원에서 실시한 세침흡인세포검사( 김미나 님이 말하는 조직검사) 결과 여포 종양이라고 했고
경북대 병원에서 이형세포라고 했다지요. 사실 둘을 구분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원래는 한 묶음으로 뭉쳐있던 애들이거든요.
그러나 경북대 병원에서 이형성이라고 진단했다면 여포 종양보다는 이형성 쪽으로 가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이형성 이란 표현 보다는 비정형이란 표현이 공식적으로 쓰이는 표현이구요
이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하게되면 2009년 이전에는 1)비진단적, 2)악성, 3)미결정, 4)양성 세포소견 으로 구분 되었습니다.
그러다 2009년 이후 3)미결정을 다시 세분화 하여 a) 비정형(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or follicular lesion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b) 여포종양 혹은 여포종양의심, c) 악성 의심 의심으로 세분화 합니다.
김미나님이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은 위의 구분상 비정형과 여포종양 이라는 부분인데요.
환자분들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악성과 양성의 중간쯤 되는 상태이지요.
대한갑상선학회 치료지침을 보면 비정형(atypia : 일부에서는 이형성 이란 표현으로 사용) 은 다음과 같이 정해져 있습니다.
비정형(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or follicular lesion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비정형(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은 여포종양의심, 악성의심, 혹은 악성으로 진단하기에는 불충분한 세포의 구조적 혹은 핵 모양의 이형성을 보일 때 진단된다. 이 경우 악성 위험도는 5∼15%이다. 비정형 세포 소견으로 나온 결절에 대해서 세침흡인세포검사(FNAC) 를 다시 시행하는 경우 대부분 진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단지 20∼25%에서만 다시 “비정형”으로 진단되므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세침흡인세포검사(FNAC) 를 반복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반복한 세침흡인세포검사(FNAC) 세포 소견에서도 비진단적인 결과를 얻은 경우에는 임상적 위험 인자를 고려하여 면밀한 추적 관찰을 하거나 수술을 고려한다.
여포종양의 경우 악성 위험도는 15~30% 입니다. 비정형보다 가능성이 더 높지요.
따라서 김미나 님이 검사결과가 2 번의 비정형이었다면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하거나 면밀한 추적 관찰을 하자고 하였을 겁니다. 여포종양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둘은 악성의 가능성이 있지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적습니다. 따라서 이런경우 권고수준 3 의 수준으로 “비정형”이나 “여포종양 혹은 여포종양 의심”의 세포 소견인 경우, 결절에 대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특정 분자 표지자(BRAF, RAS, RET/PTC, Pax8-PPARγ, galectin-3, cytokeratin-19 등)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김미나님이 수술을 꺼려 하신다면 세침흡인세포검사(FNAC)를 한번 더 하시면서 위의 검사를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더, 목에 생긴 혹은 단순한게 아닐 수 있습니다. 적은 확률이긴 하지만 암의 전이 일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 혹에 대해 조직검사등의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정리를 해보면 1. 현재 악성일 확률은 적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커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2회에 걸쳐 비정형(여포종양)의 결과가 나왔다면 분자 표지자를 이용한 재검사를 추천합니다.
즉, 조직검사를 한번 더 추천하는 겁니다.
3. 그러나 목 엽에 콩알만한 혹이 있다면
갑상선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할 때 이 목의 혹에 대해서 반드시 반드시 조직검사를 같이 해야합니다.
괘유를 빕니다.
참고로 권고수준의 대해 첨부합니다.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권고안의 권고수준
1 강력히 권고함: 권고한 행위를 하였을 때 중요한 건강상의 이득 또는 손실이 있다는 충분하고도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
2 권고함: 권고한 행위를 하였을 때 중요한 건강상의 이득 또는 손실이 있다는 근거가 있지만, 근거가 확실하지 않아 일상적으로 행하라고 권고하기 어렵거나 근거가 간접적인 경우
3 권고함: 전문가의 의견(expert opinion)에 따라 권고하는 사항
4 권고 보류: 권고한 행위를 하였을 때 중요한 건강상의 이득 또는 손실이 있다는 근거가 없거나
이견이 많아서, 해당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음
경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우승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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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주 : 우승훈 교수님은 현재 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암 수술 전문 의사 교수로 재직중이십니다. 새로운 수술 기법을 개발해서 시행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이 카페의 우승훈교수님 칼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국립 경상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암수술전문 우승훈교수 갑상선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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