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2동 도영쇼핑센터가 전기세 체납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돼 사실상 폐업했다. 현재 200여명의 상인중 단 1명만이 장사를 하고 있을 뿐이다.이 상인에 따르면 3개월간 3천여만원의 전기세를 체납해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하지만 전기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속수무책이다.
도영쇼핑센터 인근의 한 상인은 “도영쇼핑센터 문이 닫히면서 장사가 더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이러다 주변 상권도 같이 망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또 있다. 건물이 노후돼 외벽 타일이 수시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타일이 자동차에 떨어져 유리가 파손된 일이 있었다고 서광호 명륜2동장은 전했다. 서 동장은 “시급히 안전망을 설치하여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하주차장을 기계식에서 일반주차시설로 변경하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8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도로변에 오픈돼 있다. 주민들은 취객이나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명륜2동 기관·단체장협의회(회장:서광호)는 최근 원주시에 시 차원의 도영쇼핑센터 활성화 대책과 위험요인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명륜2동 한준수 시의원은 “안전사고도 문제지만 도영쇼핑센터 맞은편 원주백화점도 개점이 불투명해 이 일대의 상권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영세상인들을 위해 시에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영쇼핑센터는 지난 91년 지하2층, 지상8층 규모로 신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