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출 명소-사직공원 전망타워
2017년 1월 1일 07시 48분경
우리 광주에서도 분명 2017년 새 해가 밝아 오를텐데...
아직 어둠이 걷히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사직공원 전망타워로 향했다.
흔히 새 해 첫 해맞이를 중요시 한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 좀 일찍 보고 조금 더 늦게 볼 뿐,
전국 어디에서 보든 똑같은 하나의 해님일진대...
사실 어디에서 새 해맞이를 할까 망설여졌다.
약간의 궁리끝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 해님맞이 장소로
광주 사직공원 전망타워를 선택했다.
도착하니 이미 주차 공간은 한 자리도 찾을 수 없이
가득 찼고 먼저 오신 시민들로 가득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전망타워 앞에선 올해도
따끈한 새해 떡국나눔 봉사자들이 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타워로 올라갔다.
정말 발딛을 틈도 없이 많은 분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 사이로 겨우 동녘 하늘을
빼꼼히 내다 볼 수 있는 자리 정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마치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하던 전망타워,
하지만 기다리다 지쳐 되돌아가는 사람들도 하나 둘
늘어갔다. 그 덕분에 사진찍기 좋은 자리 하나를
잡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설렘도 있었지만 다소 지루한 기다림이었다.
그러나 일찍부터 기다린 사람들에겐 그 기다림과
인내 덕분에 행운을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다.
구름 사이로 수줍은 듯 빼꼼히 올라오던
2017년 새 해님과 드디어 첫 선을 보게 되었다.^^
'우와! 새 해님이다!!! '
예정시각보다 약간 늦은 7시 48분쯤
힘차게 솟아오르던 새 해님!!!
함께 하던 시민들의 탄성은 하나처럼 들렸다.
새 해 첫 해님을 보며 많은 광주 시민들과 함께
환호하고 감동하며 함께 소원을 빌고 희망을 주문하던
그 감탄사들이 아직 귓가에 쟁쟁하다.
일곡동 이 명 희